궁금해서 찾아보니 꽤 많은 내용을 알아야겠더라고.. 그런데 우리나라 현재와 좀 비슷한 시기처럼 보여서 굳이굳이 쓰게 되었어,, 이래서 내가 문과에 갔나봐,,
최대한 단순하고 짧게 쓰려고 노력한 점 이해해줘! 길면,, 읽기 힘들잖아 ㅎㅎ
(내가 찾은 자료들을 정리했을 때 이런 결론이 나온다는 거지 이게 무조건 100%으로 답이다! 는 아니야)
1. 세계 정세 1970년 말 영국, 미국 - 보수당이 집권하면서 신자유주의 정책들 탄생 (수잔 팔루디의 백래시에 적힌 페미니즘 암흑기가 바로바로 이 시기)
신자유주의란? 시장에 대한 국가개입을 최소화함 능력에 따른 경쟁 중요, 기회의 평등 조세 감면, 공공 사업의 민영화, 규제 완화, 복지의 축소가 특징 (개인의 능력이 중요 -> 능력주의 추구)
2. 일본의 상황 1980년대~1990년 초 (거품경제시기) 1960년대부터 여성노동자 증가 (미혼기혼여성 상관없 이 증가함. 여성노동자들은 성차별적, 보수적인 제도 등 평등노동보장을 위한 법적인 제도 필요성 느끼게 되었어)
2001년 고이즈미 내각(강경 보수)부터 신자유주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는데 사실 1980년대부터 이미 신자유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었어
국내의 낮은 지지율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으로 만회해보려는 일본 내각과 신자유주의가 만나
1985년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이 제정돼
여기서 기회의 균등이란 남성과 '똑.같.이' 기회를 균등하게 줄테니 능력으로 증명해라 는 뜻이야
(언뜻 들으면 좋아보이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었어. 이 법으로 인해 소수의 엘리트 여성들이 더 높은 직위를 얻을 수 있고 여성의 삶의 방식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책임을 개인에게로 돌리고 여성과 젊은 층을 일회용 노동자(비정규직, 파견직)로 취급해버리기 때문에 여성끼리도 격차가 나게 되고 분열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아)
여튼 회사의 문화는 이 균등법으로 크게 변하게 되고 사회는 여성에게 여성을 지우고 남성처럼 일할 것을 강요하게 돼
즉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남성과 경쟁하기 위해 남성보다 더 철저하게 남성성을 지켜야했고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우고 여성에 대한 복지도 누리지 못하게 되었지 (예: 생리휴가 없어짐) (그렇다고 사회가 여성성을 지우게 뒀는가? 절대 아니지. 결국 여성은 여성임을 포기해라 하면서도 결혼은 해야하고 또 집안일은 여성의 일이고 등등 이중부담만 늘어난 꼴이야)
3. 여자력의 탄생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는 법
경제 불황은 심해졌고 보수세력은 집결에 성공해 고용의 유연화로 비정규직, 파견직은 늘어나고 사회보장제도가 흔들리는 사회 속에서 불안감을 느낀 젊은 층은 살아남기 위해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을 '능력화'해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했어
능력이 있어도 사회생활에서 여성의 지위나 입장이 남성과 같지 않은 것이 일본 사회의 현실이니 남성과 대등하게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여자력을 체득해야 한다는 거지 대충 남성은 가질 수 없는 여성만의 필살기(능력) 같은 느낌?
1998년 여자력이란 단어가 처음 사용되는데 이땐 남성을 의식하는 것에 더 가까웠어 "외모에 따른 서열화에서 참패했다는 것. 일보다 여자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소비나 업무상의 능력, 사회적 활약을 뜻하는 의미로 확장되어 가면서 여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가치 평가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돼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결혼시장에 뛰어드는 여성들이 급증 - 결혼활동 성공 전략으로 자리잡으면서 영향력을 키워갔지
일반 현상이자 중요한 덕목
이 여자력을 이겨내는 것이 일본의 페미니스트들의 중요한 숙제일거야
긍정적인 점은 요즘 세대들은 이 여자력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퍼센트가 생각보다 높더라구
2017 기사인듯..?
간략하게 요약하면 보수당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능력주의와 기회의 균등을 가져왔는데 능력주의가 해결해줄 것처럼 보였던 성차별은 지워지지 않았고 기회의 균등은 오히려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고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사회를 만들었지
결국 개인들이 능력을 키워서 이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여성임을 끊임없이 부인해야했던 사회에 지친 여성들이 보수당이 강조하는 전통적인 여성상과 만나 여자력이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아
김현미 교수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신자유주의가 '성공한 여성'을 앞세워 성차별을 해방했다는 느낌과 반대로 여성을 경제적 주변부로 몰아내는 '여성노예화'에 동시에 달성했다" 라고 말했더라고
첫댓글 공정을 가장한 능력주의는 사회적 불평등을 고착화시킨다는 말이 떠오르네.. 우리나라도 따라가는듯해. 좋은글 고마워~!
흥미롭다 능력주의를 강조하는 성차별적인 구조 속에서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버려야 하는 반작용으로 여자력이라는 말이 생겼다니... 진짜 가부장제는 유해하고 집요하다
와 넘 재밌게 읽었어! 고마워 여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