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2.6.26(일) 09;30-15;00
★코스;잠수교 북단-한강변길-한남나들목-한남역교차로-한남오거리-북한남삼거리-국립극장-남산공원길-남산타워-백범광장-
남대문-시청-광화문-사직공원-인왕산로-창의문-북악스카이웨이-북악팔각정-하늘한마당삼거리-아리랑고개사거리-
성신여대입구-성북천-청계천-살곶이-응봉역/크우익가든(45km)
★참가; 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후 기> 스머프차
6월의 끝물도 어느새 다가오고 있다. 세월은 전광석화처럼 지나간다. 이번 여정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짓고 여름방학을 보낸 후 가을부터 라이딩이 시작된다. 이번 여정의 핵심은 바이크 손대장과 오찬을 즐기는데 있다. 바이크손대장은 라이딩을 한지도 꽤 오래되어 그동안 팀원들이 무심하지않았나 하는 자괴감도 있고 해서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여정은 서울 도심의 한복판에서 실시하는 라이딩이다. 남산공원길, 세종대로, 인왕산로, 북악스카이웨이, 아리랑로, 성북천, 청계천 응봉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약 45km이다.
이 코스는 sd 16 바이콜릭스도 가보지 못한 코스다. 단지 회원들 중에 쉐도우수를 포함하여 3명만이 12년 전에 다녀왔을 뿐이다.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던 코스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난이도가 높아 70대 중반으로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히든파워를 장착하여 자신감이 생겼다. 잠수교 북단에서 한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한남역교차로에서 독서당로를 타고 한남대로와 장충단로로 갈아타면 국립극장이 나온다. 남산공원길은 국립극장에서부터 업힐이 시작된다. 2단을 놓고 서서히 내달렸다. 젊은 로드바이커들은 추월하여 씽씽 내달린다.
울창한 수목들이 터널을 이뤄 한낮에도 어둑할 정도였다. 약 1,4km 정도 가면 남산포토아일랜드 남측지점이 나온다. 해방촌과 용산, 한남동 일대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청명한 날에는 관악산, 63빌딩, 여의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여기서 약 1km 정도 가면 남산타워에 당도한다. 남산타워 밑 주차장에서부터는 밀바하면서 올라갔다. 쉐도우수는 60대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7학년5반이라고 하자 아주머니는 훨씬 더 젊어 보인다고 하면서 대단한 분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아주머니 눈에는 10살 아래로 보였던 모양이었다.
남산타워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휴식공간이자 문화복합공간이다. 탑 자체의 높이는 236,7m(해발 479,7m)로 세계에서 모스크바타워(해발 537m) 다음으로 높은 탑이다. 초고속엘리베이터로 전망홀에 이르면 서울 전역은 물론 인천 앞바다와 양평 용문산, 남한산성, 개성 송악산까지 파노라마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산타워에서 약 1,5km 정도 내려가면 안중근의사 기념관, 백범 김구상, 이시영 선생 동상이 나온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위해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기념비적인 인물이다.
이곳에서 소월로를 타고 숭례문에서 세종대로로 진입하였다. 세종대로는 조선시대 당시에도 가장 넓은 길이었다. 경복궁과 덕수궁, 숭례문의 문화재를 잇는 도로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국무회의 격인 의정부를 비롯하여 이조, 호조, 예조 등 육조와 한성부, 사헌부 등 주요 관아가 위치한 곳으로서 조선왕조 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광화문에서 청와대로 가려고 하였으나 시간관계상 사직공원으로 향하였다. 사직공원은 1940년 3월 정식으로 서울의 도시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사직공원에는 조선 왕조 사직단과 단군성전이 있다.
사직단은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과 곡식을 주관하는 직신을 가리킨다. 두 신을 제사지내는 단을 만들어 모신 곳이 사직단이다. 사직단을 중심으로 좌우에 신사임당과 이이 모자의 동상이 서있으며, 그 뒤에 단군성전과 김동인 문학비가 있다. 인왕산로는 사직공원 입구부터 창의문까지 약 2,5km 구간으로 가파른 업다운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지루함을 떨쳐버린다. 이 구간에는 황학정 ,무무대전망대가 있다. 황학정은 사직공원 북쪽에 위치한 곳으로 조선활의 활터로 유명하다. 황학정은 매년 전국 규모의 활쏘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황학정에서 약 1km 거리에 무무대전망대가 있다. 무무대전망대는 인왕산 자락길 중간지점에 있어 매년 1월1일 일출을 보기 위해 인파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무무대전망대에서 약 1km에 이르면 인왕산로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이어진다. 북악스카이웨이는 종로구 창의문에서 미아리고개를 거쳐 성북구 종암동에 이르는 7,15km의 2차선 도로이다. 이 길은 1968년 1월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 이후 수도권 경비강화와 산책로를 위해 개통된 것이다 이 길은 1972년 11월26일 한양천도 578주년 기념일에 북악로로 이름 붙여졌다.
창의문(자하문)부터 아리랑고개까지는 북악스카이웨이라 부른다. 이 구간은 고도차가 매우 크고 굴곡이 심해 루프선 형태(고리모양)의 구간도 있다. 스머프차는 1972-73년 수경사 30대대 소대장 시절에 창의문에서 소초임무를 수행하였다. 감회가 새로웠다. 가파른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약 2,7km에 이르면 북악팔각정이 등장한다. 북한산과 서울시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스머프차는 1977년 10월 태평로 시민회관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 여행지로 떠나기 전에 북악스카이웨이를 드라이브하며 들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 당시와는 서울의 전경이 상전벽해다. 북악팔각정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구불구불한 내리막길을 따라 아리랑고개사거리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은 마치 자동차 경주하듯이 짜릿함과 스릴이 주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아리랑고개는 성북구 정릉과 돈암동을 잇는 고개다. 1926년 나운규(1902-1937)가 이 고개에서 <아리랑>을 촬영한 뒤부터 아리랑고개로 불리게 되었다. 아리랑은 우리나라 영화사상 초창기에 제작된 영화 중 가장 획기적인 작품으로 1926년 10월1일 단성사에서 개봉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돈암사거리에서 정릉아리랑시장까지 1,5km 구간은 아리랑거리다. 아리랑고개 근처에 이성계의 비 정릉과 흥천사가 있다. 흥천사는 삼각산 기슭 도심 속 산사다. 앞에는 고층아파트, 뒤에는 북악스카이웨이가 있다. 흥천사는 조선시대 도성안에 세워진 첫 사찰로 태조 이성계와 관련있다. 지금의 정동 부근에 흥천사를 짓고 신덕왕후의 명복을 비는 능침사찰로 삼았다. 이성계는 흥천사의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수저를 들지 않았다고 하니 대단한 애처가였던 모양이었다. 흥천사는 한글 창제와도 관련이 깊다.
조선초기 고승 신미대사(1403-1480)가 세종 임금의 명을 받아 한글 창제를 도왔던 도량이었다. 1424년(세종6)에는 선종도회소가 되었는데 이는 현재 조계종 최초의 총본산이었다. 1429년 왕명으로 절을 크게 중창했다. 이처럼 흥천사는 창건 이후 억불의 시대 아래에서도 왕실의 지원을 받으며 꾸준히 법통을 이어갔다. 아리랑로를 타면 성신여대입구역이 나오고 이어서 성북천과 연결된다. 성북천을 따라가면 청계천을 만난다. 청계천 자전거길을 타고 살곶이체육공원을 거쳐 응봉역으로 가는 도중에 성동교 밑에서 바이크손대장을 만났다.
바이크손대장은 청계천 따라 약 3km 주파하고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전반기가 끝나고 여름휴가가 다가오는 시점에 바이크손대장과의 만남의 시간은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쉐도우수의 신의한수였다. 물만난 고기처럼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한달 반 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크우익가든으로 향했다. 아스트라전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동석해 주어 고마웠다. 바이크손대장이 식사 전에 '브라보.를 선창하면 회원들은 '바이콜'을 크게 외치곤 하였다. 이는 우정과 화합의 상징성이다. 오래간만에 듣던 소리였다.
그만큼 회장의 공백이 길었던 것이다. 돼지갈비살에 된장찌개와 냉면으로 식보하면서 정겹게 말품앗이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바이크손대장은 건강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단지 눈에 이상이 있을 뿐이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부터는 라이딩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16일(토) 초복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전반기 라이딩을 매조지했다. 오벨로는 이번 여정은 훌륭한 코스라고 하면서 베리굿을 연발하였다. 남산과 인왕산 북악산로는 바이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구름 낀 날씨로 시계가 제한되어 조망하는데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입담이 좋은 람보림은 가는곳마다 역사문화유적지에 대하여 구수하게 설명해 주었다. 한여름철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잊은 채 시종일관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내달렸다. 운동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무엇보다도 남산, 인왕산, 북악산 줄기를 타고 라이딩했다는데 자긍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잠수교 북단에서 출발전
한강자전거길에서 한남나들목으로 나와
한남오거리와 북한남삼거리
소월로 입구 숲길 협로
타워호텔 고개와 국립극장
남산공원길 시작부터 업힐이다
남산포토아일랜드 남측지점으로 올라오는 회원들
남산포토아일랜드 남측지점에서 잠시 휴식
해방촌과 용산대통령실, 한남동 일대가 조망
남산타워로 향하는 중
남산타워 밑 주차장에서 밀바하면서 올라오는 쉐도우수와 오벨로
남산타워와 팔각정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인왕산 북악산,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산타워에서 내려와 백범동상으로 가기 전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백범광장으로 향하는 중
백범 김구선생 동상에서
이시영 선생 동상에서
김유신 장군 동상에서, 왜 이곳에 김유신 장군 동상이 있는 것에 대한 의구심?
남대문, 시청, 경복궁길로 달리고
사직공원 입구부터 가파른 인왕산로를 따라
황학정을 거쳐 인왕산 호랑이 동상 삼거리 지나
인왕산로는 북악스카이웨이로 이어지고
인왕산로에서 창의문을 바라보면서
창의문 건너편에서 철기둥 난간을 이용한 사진촬영 준비하는 쉐도우수
북아그카이웨이 오르막길을 따라서
북악팔각정 못미쳐서 람보림의 전기자전거 작동불가로 잠시 휴식 중
북악팔각정을 배경으로
팔각정을 벗어나 다시 북악스카이웨이로
하늘한마당삼거리에서
아스트라전 전화받고 오느라 늦게 도착하는 쉐도우수
아리랑고개사거리에서
아리랑로를 따라 성신여대입구역 지나서
성북천으로 접어들고
성북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성북천에서 청계천으로
청계천 비우당교를 건너서
청계천로와 청계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중랑천 자전거길 성동교에서 바이크손대장이 기다리고 있었음
반갑게 인사한 후 바이크손대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크우익가든을 향해서
크우익가든 도착(13시33분)
아스트라전이 식사에 동참한 후 돼지갈비살에 된장찌개와 냉면으로 오찬
오찬을 마치고 나서 식당 앞에서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