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의 선물자랑에 이어 제 선물자랑도 좀 할까합니다. 살아 오면서 큰 병이 없이 무사히 지나 온것에 대해서 저는 본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번도 몸에 칼을 된적은 없습니다만 중학교 시절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소나무를 찍는 다는 것이 내 발등을 찍은 것 말고는 크게 아파 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퍼렇게 간 무쇠낫에 왼쪽 발등이 찍혔을 때 너무나 큰 상처를 입어 사고 당시에는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함께 산에 나무하러 간 누님께서 나를 업고 걸음아 살려라고 하면서 1.5km정도의 거리를 산에서 부리나케 뛰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뒷집 할머니가 이 상황을 목격하고 담배 풍년초 가루를 넣으면 된다고 하시면서 풍년초를 들고 오시는 찰라에 시장 가셨던 어머님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어머님은 풍년초를 넣으면 안되고 읍내 병원에 급히 가야한다고 하시면서 저를 리어커에 태우고 오리 길을 끌고 가셨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의사 선생님께서 보시고는 마취를 하면 빨리 완쾌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생살을 이중으로 꿰메기 시작했습니다.
생살을 꿰멜 당시 정말로 뻬를 후벼 팔 정도의 고통을 느꼈고 안쪽살을 8바늘, 바깥살을 7바늘 도합 15바늘을 꿰멘 사건이 있었습니다. 시술 당시 난 어머님 손을 꼭 잡고서 살려 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시술이 끝난 시점 땀이 범벅이 되었고 정신이 혼미 했습니다. 그 때 저는 중 2학년 이였고 그러한 사고로 학교를 2개월 휴학했습니다.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부터 생각해 낸 것인데 어릴적부터 제게는 남다른 습성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고나 재난을 당하면 순간적으로 떠 오르는 생각이 "아!! 이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그 다음이 더 살수 있을거야 또는 행복할 거야"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아직도 내 왼쪽 발등에는 그 영광의 상처가 뚜렸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또 아팠던 것은 20년 이상 만성중이염을 앓았습니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란 저는 여름이면 틈만 나면 냇가에 가서 물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서 고기잡는 것은 기본이고 친구들과 물속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죄다 한 탓으로 왼쪽 귀에 물이 들어가 심한 염증이 발생되었고 그것을 제때 치료하지 않다가 보니 만성으로 진화되었습니다.
때문에 만성중이염은 평상시에는 괞찮다가 조금만 무리하고 술을 많이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발하여 단골 이빈인후과의 고문처럼 자주 들락날락했었습니다. 그런 지병이 어느날 한 순간 생각을 바꿈으로써 거짓말 같이 사라져 버렸지요.
그 이후로는 몸이 아파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3년전 시골의 집을 보수하면서 무거운 물건을 너무 무리하게 들어 왼쪽 팔 관절 부위의 인대가 늘어나 항상 씨큰거리고 신경이 가는 불편함을 겪게 되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X-Ray 사진도 찍어 보고 물리치료도 받으면서 처방해 준 약을 먹어 봐도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별 진척이 없어 그저 항상 오른팔에만 의존에서 물건을 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거래처에 납품을 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무거운 물건들을 내려야 하는데 도움 받을 사람은 없고 해서 나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이놈아 네 놈이 이기는지 내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고....."
그리고 그 이튿날 아프던 관절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씨큰 거리는 것은 많이 사라지고 견딜 만 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에게 그 아프던 팔이 견딜만하다고 하니 집사람 왈!! 그것은 신경이 이탈되었다가 운좋게도 제자리로 돌아와서 아프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으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왕년에 축구를 하다가 발을 삐었는데 삔 상태로 아침 운동을 계속적으로 한적이 있었습니다. 한쪽 발이 삐었기에 뜀박질도 질룩삐딱하는 자세가 연속이 되다가 보니 일정시간 달리면 관절이 끊어 질 듯이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죠.
이러한 상태에서 어떻해야 하는냐고?? 10이면 열사람 모두 운동을 중단하라고 했지만 미련스럽게 밀어 부쳤습니다. 그 결과 며칠이 경과하니 언제 그랬는냐는 듯이 통증이 사라져 버린 체험을 하였기에 그 힘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번 수행이 끝나고 11일이 경과한 지금까지 통증이 거의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귀가후 집에서 첫날 연단을 하는데 내 몸 전체를 전기로 지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파전이 후라리팬
위에서 굽히는 것 처럼 지지지~~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중요한 이론!! 관념의 올가미에 사로 잡혀 항상 이길 수 있는 게임을 먼저 내 주는 어리석음에 놀아 나지 않는 것이였지요. 이제는 아주 양호한 정상적인 상태로 복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신기한 것은 연단을 할때 아파던 왼쪽 팔뚝은 1시간동안 들고 있어도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반면 오른족 팔둑은 묵직함을 느끼는데 이 또한 무슨현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삶의 변화와 몸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수행이 깊어진다는 혜라님의 말씀에 백번 공감하며 본래의 능력을 맛보게해 주신 자운선가의 모든 분과 함께하는 도반님들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더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열린마음님 축하드립니다.
어려서부터 마음이 열린마음 이시기때문에
수행이 이렇게 축복받으시는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가는 이길에
열린마음님은 몸과 마음의 믿음이 이렇듯 확고하시니
현실이 축복과 행복으로 변하는것 같습니다.
진정 마음을 비우시고 대자대비의 큰사랑을
온세상에 펼쳐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큰 사고를 당하면 저만 그런것이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다들 그렇지 않나요?? 황소님!! 늘상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강하신 분인가 보네요 글을 읽으면서 다급했던 상황에 여자몸으로 동생을 업고 달리고 5킬로면 거리를 아들을 담아싣고 달렸을 어머니 마음이 느껴지니 눈물이 나네요 우리는 이렇게 사랑속에 살고 있는데 욕심부리느라 놓치고 사는가 봅니자 화이팅!!!!
잡안에 어머님을 포함한 여성들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생활력도 강하지만 옹고집(관념) 또한 엄청세다는 것을 마음공부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열린마음님의 글을 보고 과거에 다쳤던 기억이 떠올라
몸서리가 처집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었지요. 많이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네요. 관념을 일깨워주신 열린마음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천일님!! 살아 오면서 사고를 당한적이 있나 보죠. 죽을 때 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살아 가는 것도 엄청 큰 복인데.....
자운선가를 다녀오고서 부터는 선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열린마음님의 믿음이 강하시다는 것을 그낄수가 있네요
열심히 정진하시는 모습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채원님!! 마음공부에서는 나이도 성별도 관계가 없잖아요. 서로서로 챙겨주고 당겨주고 하는 이 자운선가의 아름다운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유토피아가 따로 없는 곳!! 빨리 대각하시어 주변의 불쌍한 중생들을 구할 수 있도록 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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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상황이 그려 지네요. 아버지께서 왜 그랬을까?? 초등학교 2학년이면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인데.... 늦으나마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무섭고 힘들고 고통스럽고... 그 마음이 느껴져 울었습니다.
열린마음 뚝심에 감동 했습니다..저를 돌아보고 힘네고 있습니다. 화이팅 !
몸도 치유되고,원하는 일들이 이루어 지고, 깨달음도 얻고~~^^
열린마음님!
함께하는 이 길이 참,감사합니다!
저도 만성중이염에 시달리다가 없어졌답니다...
단번에 없애진 못하고 수행모임을 네번 참가하니까 사라지더라구요....ㅎㅎ
축하드려요 ^^ 재참하고도 비염이 좀 남았는디 ~ 희망이 생기네요...
비염 넌 관념이야 폭파 꽝 ~~~ ㅎㅎ
열린마음님 저는 자운선가를 나오면 연단은 거의 1~2분 어쩌다 하다 말았는데
제발 열심히 해야겠다는 관념이 올라오네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ㅎㅎ
열린마음님~
꾸준하시구 열정적인 마인드가 참으로 돋보입니다.
초등저학년때~
저두 뒷목과 사지 관절마다 습진으로 피투성이 되도록 긁으면서 괴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3녀중 맏이로 ~자주 아프거나 사고치는 동생들과 달리 너무 건강무탈하게 자라서인지~
농사일로 바쁘신 부모님은 저의 그상처와 아픔을 무시하며 욕하시면서 귀찮다하셨죠.
겨울에 아프면 그 귀한 사과나 귤을 주시거든요.저도 그걸 먹고싶었을뿐인데..
부모님에게 여러번의 관심끌기 유도에 실패하자~저는 나혼자도 잘할수 있어~하면서 마음을 고쳐먹으며 평안해지자~습진들이 귀신같이 사라졌었죠..너무 신기했어요~^^*
중2때부터 통학하던 저는~
수업시간엔 먼 창밖만 쳐다보면서 수업끝나고 집에가면 또 부모님이 다투시는 모습이 연상되면서 항상 우울한 표정을 지었는데~
대학까지의 친구들은 제가 그토록 밝고 긍적이였다고 하네요..ㅎㅎㅎ
어느것이 진실된 모습일는지요? ^^*
저두 매일 새벽 달리기를 했더라면,
우울한 관념이 많이 청산되었을수도 있었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