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승리는 4년 전,민병희를 뽑아주셨던 강원도민 여러분들의 승리이자 강원교육의 안정 속 변화, 중단없는 발전을 원하는 도민여러분의 열망입니다.”
민병희(61) 제6대 강원도교육감 당선자는 4일 “지난 4년동안 기울인 혁신의 노력을 도민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것 같아 기쁘고,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3일이 세월호 희생자 49재였는데 희생자들에 대한 미안함과 ‘남은 생애동안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절대 잊지 않고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 고교 평준화, 강원도 작은학교를 지키고 더욱 발전시키라는 도민 여러분의 명령을 받들어 강원교육을 한단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재선에 성공한 민 당선자는 앞으로 4년간 강원도에서 대한민국 교육선진국을 만들어나가는 일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강원교육이 대한민국의 행복교육을 이끌어왔듯이 바로 이곳 강원도에서 교육선진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 당선자는 강원도 교육선진국을 향한 3대 정책 방향으로 ‘안전한 학교, 즐거운 공부, 돈 안드는 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임기동안 공약실천율 98.1%를 기록했듯이 이번에도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여느 정치인들의 약속과 교육자의 약속은 그 진정성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고, 여러분의 소중한 지지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강원교육, 학부모·교직원이 더불어 웃는 강원교육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며 “후세로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강원도가 책임있는 자세로 교육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민 당선자는 친환경무상급식을 비롯해 △고교평준화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교원업무 정상화 등 1기 핵심정책을 유지하며 이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선진국형 교실복지’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수업복지, 시설복지, 진로복지를 통해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뒤, “진영논리에 바탕을 둔 학력논쟁, 복지 포퓰리즘 논쟁 역시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민 당선자는 ‘소통하는 교육감’이 될 것도 다짐했다.
그는 “아이들의 눈높이 교육감, 학부모·교직원과 늘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면서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 혹시나 잘못된 길을 갈 때에는 애정 어린 쓴소리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 당선자는 교육계에 만연한 이념, 출신 지역, 학연 등에 따른 편가르기 해소도 약속했다.
그는 “교육계 만큼은 정당, 지역, 출신 등 편 가르기가 없었으면 한다”며 “선거기간동안 만났던 도민 대다수의 열망도 그런 것이었고, 아이들이 중심이 된 교육활동이 이뤄지면 진보와 보수는 모두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정권인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도 강원도교육청의 중심 정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에 대한 의미가 없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민 당선자는 “그것이 바로 교육선진국, 선진국형 교실복지”라며 “강원교육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은 pj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