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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빗나가는 시한부 종말론
지난 대선(大選) 때 모 방송에서 무속인들 네 사람을 모아놓고 “누가 대통령에 당선 될 것 같으냐?”고 물은 일이 있었다. 대선 같은 국가적 대사에 무속인이 빠져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기독교 신자의 35 %가 대소사가 있으면 무당을 찾아 간다는데 무당이 빠져서는 될 일이 안 된다.
각설(却說)하고 내 노라 하는 무속인 4 명이 모여서 자기의 명예를 걸고 점을 쳤겠다. 그 중에 한 사람 심 0 0 라는 무속인만이 “0 0 0 후보는 대통령 안 된다.”고 명쾌하게 점괘를 풀었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심 0 0이라는 무속인을 못마땅한 눈으로 보아왔다. 어머니가 교회 권사님이라는데 딸이 무속인이 되었다고 하는 것도 마땅찮은 일이고, 1995년 모 잡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나라가 평안할 것이고, 태평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하였는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구지하철 가스폭발 사고가 나서 192여명의 사람이 죽었고,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들이 줄줄이 잡혀가서 재판을 받는 국난(國難)이 일어났다. 이렇게 예언이 빗나간 것도 마땅치 않은데, 더 속 터지게 하는 일은 기자가 그 심 O O 무속인에게, “올해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더니 이렇게 대형사건이 많이 터졌으니 문제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랬더니 자칭 나랏무당이라고 큰 소리쳐 오던 그 무속인이 대답하기를 “내가 모시고 있는 할아버지께서 시키는 대로 말했을 뿐이지 나는 잘 못 없어요.”한 것이다. 그 한 마디는 모든 비난과 불신을 일거에 잠재우고 말았다. 아무나 할 수없는 그런 국가적인 예언을 큰 소리로 해 놓고도 자숙하는 기색하나 없으니 그것도 못 마땅하다.
예언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시한부 종말론이 그렇다. 삶의 불안함, 미래의 불확실성 등이 사람으로 하여금 내일을 기대하게 되고 그런 심리가 확대되어 시한부종말론에 기울어지게 만든다.
우리나라도 마찬 가지다. 920621호 열차를 타라는 강남구 일원동 시온교회 이재구는 1992년 6월21일에 예수님 강림하신다고 강조하였다. 정명석은 1999년 7월14일에 심판이 정해졌다고 예언했고, 이장림은 1992년 10월 28일 밤 12시에 예수님 재림하시고 믿는 자들은 휴거 받는다고 예언하여 떠들썩했었던 일이 있다. 문선명도 1967년 이 땅에 천국이 실현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통일교 계통의 박동기는 1980년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예언했고, 동방교의 노광공은 1969년 8월 15일에 세상이 심판 받는다고 예언했고, 일월산 기도원 교주 김한국은 1971년 12월 15일에 종말이 온다고 예언했고, 안상홍은 1988년에 예수가 재림하는데 자신이 바로 그 예수라고 주장했고, 영생교 승리제단의 조희성은 1992년 2월 18일에 세상에 종말이 온다고 예언하였다.( 한정건, 종말론 입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4년. p. 12, 13)
미국의 윌리엄 밀러는 1843년에 예수 재림을 예언했다가 빗나가자 계산이 잘못되었다고 1844년 10월 22일로 수정했고, 짐 존스(태양사원의 교주)는 1978년 가이아나의 존스타운에 신도 900여 명을 모아 놓고 종말론을 강조하면서 독약을 먹여 모두 살해했고, 모제스 데이비드(‘하나님의 아이들’이란 단체의 전도자)는 인류 최후의 전쟁인 아마겟돈 전쟁이 1986년에 발생하여 러시아가 미국을 패배시켜 세계에 공산주의 독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했고, 데이비드 코레쉬(록가수 출신 ‘계시록 목장’교주)는 아마겟돈 전쟁이 미국 텍사스주 자신의 목장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했고, 1993년에는 이단종파 사설 무장집단 ‘다윗의 군대’는 주방위군과 전투를 벌리기도 했다. 마샬 허프 애플화이트(‘천국의 문’교주)는 1997년 테크노-종교 사교집단을 설립하고 종말이 임박했으니 모두 자살해 외계인의 우주선에 승선하라고 강조했고, 첸 헹밍(타이완 목사)은 지구 종말 직전인 1998년 3월 18일에 하나님이 타이완 TV 채널에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언했다. (타임지 기사를 조선일보가 1999.년 7월 1일자 사회면에 전재한 것이다.)
모든 예언, 시한부종말론의 공통점은 모두가 빗나가고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는 것이다. 만약 어느 한 예언이라도 이루어졌다면 이 세상은 이렇게 여상(如常)하게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럿셀이라는 「여호와의 증인」창시자가 바버라는 사람의 말을 듣고 1872년에 예수님 재림하신다는 예언을 했다. 럿셀이 쓴 The Time Is At Hand 1909년 판 p.33. 242에 보면 “이 장에서 우리는 아담 창조 이후로 6천년이 1872년에 끝났음을 알려주는 성경적 근거를 제시 한다. 그러므로 1872년부터 우리는 연대기적으로 천년왕국인 7천년째-‘주의 날’ 또는 ‘심판의 날’에 이 세상의 정부들이 산산 조각 나고 온 하늘들 아래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던 럿셀은 1874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므로 주님의 재림은 1874년에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1914년에서 1918년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하여 중요한 때라 여겨진다.”
럿셀은 여러 권의 책에서 1874년 재림론을 반복하였다. 워치타워 1924년 1월 1일자 p.5에서 “주 예수님께서 1874년 이후로 진정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지구상에 존재하신다는 사실에는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1914년과 1915년에 이 세상의 정부들을 무너뜨릴 전쟁이 끝이 나고 하나님의 왕국이 온 세상을 뒤덮을 것으로 믿었으나 렛셀이나 협회 임원들은 세계1차 대전이 1914년에 일어날 것이라는 영감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예언은 계속되었다. “1918년 이방인의 때가 끝나고 교회가 사라질 것이다”(The Finished Mystery. 1917년판 p.404, 405).
“1918년 봄에 그는 여호와의 사자(使者)로써 성전에 오사 ‘하나님의 집’으로부터 심판을 시작하여 이 세상 열국에 대한 심판을 하게 될 것이다.” (「여호와의 증인」의 책,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p. 334.) 러더포드는 “1925년이란 해는 위대한 희년(禧年)이다. 이 때에 지상 왕국이 도래함을 알 것이고....그러므로 1925년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구약의 믿음의 선지자들, 특히 히브리서 11장의 인물들이 완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을 확신있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윌버 링글 저, 임금선 역, 여호와의 증인에게 사랑으로 선도하자. 생명의말씀사, 1993년. p.14. 재인용. 러더포드의 이 말은「여호와의 증인」의 책, 현재 살아 있는 수백만 명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Millions New Living Never Die). p. 89, 90에 실려 있다고 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인간이 창조된 것은 모든 성경의 기록과 역사적으로 볼 때 BC 4026년 초가을 10월1일 경이며 그러므로 심판은 인간의 존재기간이 6000년(하나님이 6일 간 창조하시고 이레 되는 날 쉬셨는데 하늘의 하루는 땅의 천년과 같으니까)이 끝나는 해가 AD 1975년 10월 1일 경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윤성범 탁병환 공저, 한국인 종교의 흐름, 대한기독교교육협회, 1976년. p. 207.) 그런 허황된 계산 아래 제4대 회장인 프레데릭 프란즈(Frederick W. Franz)는 부회장으로 있을 때인 1966년 초에 1975년에 예수께서 재림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전게서. p. 207.) 그러나 1975년에도 그리스도의 재림은 없었고 「여호와의 증인」은 그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 들다가 4년이 지나서야 그 예언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했다. 그 거짓 예언으로 많은 신도들이 조직을 떠났기 때문이다(전게서. p. 16.)
그러나 곧 1918년 설도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런데 갑자기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그리고 1차 대전은 성경연구원이 예상했던 대로 세계 혁명이 일어나 무정부상태가 되거나 아마겟돈 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여호와를 따르던 신실한 경배자들은 그 자신이 신약에 있으며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전히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실토했다(Man's Salvation Out Of World Distress At Hand. 1975년. p.98). 1922년에는 “1925년에 팔레스타인에 왕국이 세워지고 구약시대의 신실한 성도들이 부활한다.”고도 했고, “1932년에는 기독교 신앙이 무너진다.”고 예언하기도 했다. (월간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2000년 7월호 통권100호 p.163에서.)
그 후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1914년에 예수님 재림하신다는 예언을 했다. 「여호와의 증인」은 1943년에 와서야 럿셀이 주장한 1872년 재림설을 철회하고 1914년 설을 확정지었다. 시한부종말론에 있어서만은 「여호와의 증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종교집단이다. 1874년에 예수님께서 보이지 않게 재림하고, 1914년에 세상은 멸망하고 지상천국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때까지 「여호와의 증인」의 신실한 신자가 14만 4천이 차면 세속적인 정부와 일반교회들은 불과 유황 속에 던져지고,(불과 유황’이라는 말을 쓴 것은, 지옥은 없다고 주장과 배치(背馳)되는 것으로 이율배반적인 것이다.) 「여호와의 증인」이 세계를 통치하게 된다는 예언을 했다. 1914년의 근거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해방된 BC 537년이며 포로생활 7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BC 607년이 되는데 이 해를 이스라엘의 멸망의 해로 추정한다. 이 BC 607년으로부터 다니엘의 때 즉 2,520년 후가 1914년 되는 해이며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이 사물의 제도가 끝나고 최후의 아마겟돈 전쟁이 온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칼 올리프 존슨이라는 사람은, “이방인의 때 재고”라는 책을 통하여 고고학적 증거가 말하는 바는 이스라엘의 멸망이 BC 607년이 아니라 BC 587년이라고 강조했다. (「여호와의 증인」의 책,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p. 74.)
「여호와의 증인」은 틱장애자(Tic disorder)가 하듯이 끊임없이 “1914년”을 되풀이 한다. 계12:7-9의 말씀『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는 성구를 내 세우고, “이 일이 주후 1914년부터 1918년간에 일어났다는 증거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1914년 이후 계속적으로 세계적 대 환난이 중첩된 것은 그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수 가운에서 통치를 시작한 해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전게서, p. 174.)
“이 끝 날에 의로운 나라를 세우고저 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확고부동한 목적은 주후 1914년에 이루어졌다. 아마겟돈 전쟁이 옴에 그 천국은 사탄 악마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그 모든 조직을 쳐서 전멸 시키실 것이다.” (전게서, p. 177.)
“예수께서 왕의 인정을 받아 하나님의 령(靈-필자 주)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지 삼년 반 후에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정결케 하신 바와 같이 1914년 가을에 예수께서 왕권을 받은 지 삼 년 반 후에 여호와의 사자로써 령적 전에 임하여 그 전을 정결케 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때는 1918년 봄이 된다. 그 해는 심판기의 시작이며.......”(전게서, p. 177.)
그 밖에 파수대나 깨어라 등 출판물을 통하여 끊임없이 “1914년”을 되풀이 하여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1914년”이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의 모퉁이 돌이요 기둥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1914년에 예수님이 보이지 않게 재림하셨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첫째는 제1차 세계대전이고 (「여호와의 증인」의 책,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 p. 86,) 둘째는 천재지변이고(전게서, p.78.,), 세째는 범죄의 증가이다.(전게서. p. 89.) 그러면서 “의심할 여지없이 1914년에 하나님의 왕국이 집무를 시작하였다는 증거는 명백하며 ......바로 그 해에 ‘현 악한 사물의 제도’가 그 ‘마지막 날’에 돌입하였습니다”라고 주장한다.(전게서. p. 93.)
그러나 1914년 예수님의 재림도 없었고, 성전을 정결케 한 표징도 없고, 아마겟돈 전쟁도 없고, 악한 사물의 제도도 여상(如常)하다. 이렇게 아무 표징도 없이 1914년이 지나 갔다는 것이 「여호와의 증인」에게는 고민거리였다. 그래서 “세대론”을 들고 나왔다.
「여호와의 증인」은 마24:34; 눅21:32의 예수님의 말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1914년을 목격한 “이 세대”를 늘리고 싶어 했다. 왜냐하면 “1914년 ”교리가 빗나가버리면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기 때문이다. 1914년에 30살 된 사람이 80세를 산다고 계산했을 때 50년이 지나가면 이 “세대가”가 끝나버리는데 그것이 1964년이 된다. 혹자(或者)는 한 “세대”를 100년이라고 주장하고, 로버트슨은 40년이라고 하고, 벵겔은 75년이라고 하고, 크라운 국어사전은 30년이라고 하는데 무심한 세월은 자꾸 지나가고, “이 세대”에 속했던 사람들은 속속 세상을 떠나가는데 지상에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면 거짓 예언이 들통 나기 때문에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1978년 통치체 회의에서는, “이 세대”를 어떻게 변경하면 좋은가를 토론했다. 통치체 구성원 알버트 슈로더는 “이 세대”를 “기름부음 받은 자” 즉 14만 4천명을 특별한 여호와의 증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기름부음 받은 자”의 수는 매년 봄 기념식에서 표상물을 취하는 일 즉 빵과 포도주를 먹는 여호와의 증인 숫자이며, 이중에는 꽤 젊은 여호와의 증인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곧바로 “이 세대”가 사라질 걱정도 없었다. 그러나 이 제안은 회의에서 기각되었다(인터넷 i여호와의 증인 정보카페에서 인용).
다른 통치체 성원인 라이먼 스윙글은 소련의 어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130까지 장수한다며 1914년 교회를 지켜나가도 무방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치체도, 협회장도 1914년 신한부종말론 교리를 확고부동한 진리라고 믿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노어 회장은, “1914년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1914년은 대단히 오랫동안 말해왔다. 우리는 올바를지도 모른다. 맞을 것으로 희망한다.”라고 무책임한 말을 했다. 엉터리 예언을 해 놓고 유야무야 발뺌을 하는 것이다.
양심적인 통치체 구성원인 레이를 놀라게 한 것은 알버트 슈로더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자위원회가 1980년 3월 5일의 회의에서 “이 세대를 1914년이 아니고 1957년으로부터 시작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렇게 되면 예언은 47년을 벌게 되고 한 시름 놓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자신들이 한 거짓 예언, 1874년 재림, 1914년 종말론, 1925년 종말론, 1975년 천년왕국 시작 등 거짓 예언을
늘어놓고도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 1975년 설을 주장했다가 빗나가자 1975년으로 종말의 시기를 잡았던 것은 아담의 창조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었는데, 그때에는 하와의 창조 일을 생각지 못했던 까닭에 계산 착오를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아담의 창조일로부터 하와의 창조 일까지의 기간만큼 종말의 시간은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참으로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다.
「여호와의 증인」의 시한부종말론은 정말로 유치하다. 종말론을 자주 내 놓는 것도 그렇고, 빗나갔을 때 변명하는 것도 그렇다. 종교적인 엄숙성도 없고 진지성도 없이 경박스럽기만 하다. 그러므로 이단이다. 정통신앙을 가진 정통 교회에서는 시한부 종말론을 예언하지 않는다. 불발로 끝날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징조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예언이 빗나가면 「여호와의 증인」은 이런 식으로 말한다.
[오류, 실수, 엉뚱한 열심, 실현성이 없는 희망, 이전의 실패, 해석의 오류, 우리의 이해, 잘못된 열심, 그릇된 기대, 희망과 기대, 성숙치 않은 기대, 가르침의 오류, 미완성의 개념, 부정확한 개념, 심각한 실망, 이전에 간직한 견해, 이해의 실수, 세련되지 않은 견해, 성급한 견해, 간직된 오류, 그릇된 믿음, 옛 진리, 과거의 진리,조정이 필요한 기대, 관점의 수정이 필요한 문제].(http://cafe.daum.net/christianfreedom/. i여호와의 증인 정보카페->카페핵심자료->Cameron-관념의 포로->7번 게시물, ‘거짓 가르침이나 거짓 예언이 결코 아님-왜 아닌가? 글 쓴이 차칸사람. 필자는 ‘관념의 포로’ 전문을 출력하였는데 총 A4 용지 151페이지에 달하며 위 게시물은 p. 55에 실려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예언이나 가르침이 잘 못되었을 때는 이런 단어를 사용하여 변명 아닌 변명을 한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실수를 인정하는 척 하는 것은 겸손의 정신을 표현하고, 나아가서는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참된 조직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들은 자기들의 예언이나 가르침의 잘못에 대하여 절대로 잘못했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잘못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게 되며, 거짓 선생, 거짓 예언자로 전락되고, 그것은 「여호와의 증인」(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의 파멸을 뜻하기 때문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잘못을 되풀이 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여호와의 증인」이 이렇게 빈번하게 시한부종말을 예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하나님께서 계시(啓示)를 주셔서 발표한 것뿐인가? 하나님께서 그렇게 경솔한 분이며, 생각 없는 분이라는 말인가? 그런 계시라면 사탄이 주는 계시라는 생각은 안 해 보았는가?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신도들로 하여금 그들의 신앙에 몰두하게 하려는 속셈일 것이다. 통치체의 말 한 마디가 생명과도 같은 「여호와의 증인」신도들은 시한부종말 예언이라고 하면 무조건 열광하게 된다. 학업을 포기 한다든지, 직장을 그만 둔다든지 장사를 그만 둔다든지 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더욱 열심히 봉사한다. 그것을 목적으로 예언이라는 것을 남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한부 종말 예언은 해서는 안 될 죄악이다.
『그러나 그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마24:36)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깊은 뜻을 새겨야 할 것이다.
신세계역 신명기 18:20-22 을 보라. 「하지만 내가 말하라고 명령하지 않은 말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 그런 예언자는 죽어야 한다. 그런데 네가 마음속으로 “어떻게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는가”라고 말할 경우에, 예언자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지만, 그 말대로 되거나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여호와가 말한 말이 아니다. 그 예언자가 주제넘게 말한 것이다. 너는 그를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이 성경구절들은「여호와의 증인」의 홈페이지 http:www.jw.org.kr →온라인성경 읽기에서 인용한 것임.)
이 성경구절은 「여호와의 증인」이 시한부종말론을 남발하는데 대한 경고의 말씀이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과 늑대”이야기에서 소년은 세 번에 걸친 거짓말 끝에 정작 늑대가 타나났을 때는 아무도 도우러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거짓말이겠거니 하고.
시한부종말론은 “양치기 소년과 늑대”이야기와 다르다. 한 번만 빗나가도 그런 예언을 한 사람이나 단체는 명예와 신뢰를 회복할 수 없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거짓 선지자가 된다. 하나님이 주신 계시에 의한 것이 아니고 인간적인 계산이나 논리에 의해서 한 예언인 것이 증명된 것이기 때문이다.
벵겔(John Albert Bengel. 1687-1752)은 독일 루터파에 속하는 신학자요, 성경학자요, 목회자며 경건주의자였다. 그의 최대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신약주석(Gnomon Novi Testamenti)은 해박한 헬라어 지식과 경건주의에서 함양된 깊은 영적 통찰력이 조화된 산물이다. 영국의 웨슬레에게 큰 감화를 끼쳐 감리교 창설 사업에 이바지하게 하였고, 일본의 구로자끼(黑崎)의 주석에도 크게 영향을 주었다고 하며, 이상근 박사는 자신의 신약주해 집필에서 벵겔에 의존한 바 크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그렇게 훌륭한 사람도 1837년에 천년왕국이 시작된다고 단정하였다. (J.A. 벵겔 저 고영민 역,신약주석의 마태복음 상권, 도서출판 로고스, 1990년. p6. 추천서에 인용. 추천서를 쓴 사람은 이상근 박사이다.) 벵겔은 1846년에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기록도 있는데 (쿠르트 코흐 저, 이중환 역, 사탄의 전술절략, 도서출판예루살렘, 2009년. p. 321.) ,1837년, 1846년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필자로서는 판단할 자료가 없다. 문제는 벵겔 같이 위대한 신학자요, 목회자요, 경건주의자도 시한부종말을 예언했다는 것이고, 더 중요한 문제는 벵겔은 그 한 번의 시한부종말 예언이 빗나가자 두 번 다시 시한부종말론을 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것이 「여호와의 증인」과 다른 점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전후(前後) 열다섯 차례나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했고 모두 빗나갔다. 종말의 시작이 1799년부터라고 1879년에 발표하였고 그 종말론이 1933년까지 계속되다가 1933년부터는 1914년이라고 변경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1874년이라고 주장하기를 1933년까지 계속하다가 1933년부터는 1914년이라고 변경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위 즉위도 1878년이라고 주장하기를 1925년까지 계속하다가 1925년부터는 1914년이라고 변경했다. 144,000의 부활은 1878년이라고 주장하다가 1927년부터는 1918년이라고 변경했다. 대환난은 1914년, 1915년, 1918년, 1920, 1975년이라고 번복을 되풀이 하다가 1995년부터 현재까지는 임박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i 여호와의 증인 정보카페->카페 핵심자료실->빗나간 연대와 예언->제35번 게시물 “여호와 증인의 연대와 예언변경 의역사”-게시자 anyway.
이 게시물의 전거는 http://en.wikipedia.org/wiki/Jehovah%27s_Witnesses에서 도표로 정리해 놓은 것이고, 그것을 필자가 풀이해 놓은 것이다.) 스티븐 트레비스에 의하면 「여호와의 증인」의 신한부종말론은 1874년, 1878년, 1881년, 1910년, 1914년, 1918년, 1925년, 1975년, 1984년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경하였고, 그리고 마침내 1996년에는 정확한 계산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트레비스 저, 황영철 역, 종말 종말 종말,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1999년, p. 63.) 그러나 사실은 이보다 더 많은 시한부종말 예언이 있었다. 럿셀은 1872년에 천년왕국이 온다고 선언했다 (「여호와의 증인」의 책, 성경연구, Vol. 2, “그 때가 가깝다”. 1909, 1913년. p. 33, 242, 토마스 하인즈 저, 장준익 역, 여호와의 증인 친구들에게, 말씀보존학회, 2009년. p.28에서 재인용).. 1874년,1914년, 1915년, 1918년, 1920년, 1925년, 1929년, 1932년, 1975년 등이다.(전게서, p. 28-45에서 발췌. 저자 토마스 하인즈는 매 년대마다 「여호와의 증인」의 책, 성경연구, 하나님의 아들들의 자유롭고 영원한 삶, 창조(러더포드 저작), 예언(러더포드 저작), 왕국의 도래, 아마겟돈 전쟁, 빛(러더포더 저작), 예언(러더포드 저작), 종결된 신비, 세상 고통에서의 구원이 가깝다, 죽지 않을 사람들, 황금시대, 파수대, 옹호, 구원(러더포드 저작), 신세계, 등 많은 도서에서 인용하고 전거를 밝히고 있다. 모두 영문판임은 말할 것도 없다.) 트레비스가 말한 「여호와의 증인」의 시한부종말론과 하인즈가 말한 시한부종말론을 취합하면 1872년, 1874년, 1878년, 1884년, 1881년, 1910년, 1914년, 1915년, 1918년, 1925년, 1929년, 1932년, 1975년, 1984년 등 14회나 된다. 러더포드가 1940년 무렵에 재림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 것까지 (윌버 링글 저, 임금선 역, 여호와의 증인에게 사랑으로 전도하자, 생명의말씀사, 1993년. p. 40.) 합하면 총 15회나 된다. 이들 신한부종말론 연도 가운데는 오래 동안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를 연구한 필자에게도 생소한 연대가 여럿 포함되어 있다. 참으로 많이도 예언 했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 기가 막힌다. 예로부터 많은 이단 단체가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이처럼 많은 시한부종말론을 예언한 단체는 「여호와의 증인」밖에 없다.
토마스 하인즈는 그의 저서에서「여호와의 증인」의 책 “인류에게 회복된 신정통치의 낙원”에 실린 글을 인용하고 있다.
「참된 예언자들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자기 주제를 넘은 예언자들의 거짓된 예언들을 성취시키지 않으심으로써 또는 그 거짓 예언자들에 의해 예언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분 자신의 예언을 성취시키심으로써 모든 거짓 예언자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이다. 거짓 예언자들은 자기 자신이 실제로 그러한 거짓 예언자라는 사실을 부인함으로써 자신이 수치 됨을 느끼는 이유를 감추려 할 것이다」(「여호와의 증인」의 책, 인류에게 회복된 신정통치의 낙원(Paradise Restored To Mankind By Theocracy) 1972년. pp. 335, 354. 재인용함.)
「여호와의 증인」자신들에게 적용되는 가장 적합한 말을 스스로 말한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칼 하다고나 할까?
「여호와의 증인」의 시한부종말론은 여호와가 말한 것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예언한 것이 모두 빗나간 것이 그 증거이다. 「여호와의 증인」의 시한부종말론은 사탄의 소리거나 아니면 사람의 소리이며, 철면피하게 시한부종말론을 그렇게 남발하는 것은 스스로 「여호와의 증인」이 이단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증거이다.
필자의 덧붙임:
이 글은 제가 6년 전에 쓴 "여호와의 증인은 이단이다"라는 책 내용 중의 일부 입니다. 원래는 각주를 페이지 하단에 붙였던 것인데 여기에 복사해서 올리려 하니 각주는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각주를 본문에 넣었습니다. 읽으시는데 불편하시겠지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굳이 각주를 본문에 넣은 것은 빗나간 시한부 종말론의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입니다.
복사를 거듭해서 오린 글이기 때문에 각주가 제자리에 있는지 모르겠고, 심신이 노쇠한 터라 제대로
퇴고(elaboration)를 못 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당부 드릴 것은 이글을 복사 또는 전재하는 것은 개의치 않으나, 다른 곳에 올릴 때에는 "펌"이라든지 "퍼온 글"이라든지 표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번에 여기에 제가 올린 글을 어느
분이 인터넷에 전재를 했는데 "퍼온 글"이라는 표시가 없어서 누가 봐도 전재한 사람이 쓴 글이라고
인정하게 했더군요. 제가 쓴 글을 더 많은 분들이 읽게 해 주신 것이니 감사할 따름이지만 그래도 필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시는 것이 도리 아닐까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첫댓글 연로하신분으로 알고있는데 정성들인 장문의 글을 올려주셨네요~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니까요 증인과는 완전 무관하신 분인것 같던데요😯
감사합니다
시한부종말론을빼면
여증이아니죠
미국개화기때정치적혼란기에
지금으로부터100여년전
개신교
즉
여호와의증인,제7일안식교,몰몬교등이
동시에태동해현재까지군림하고있습니다
이들의주교리는세상종말이온다는것이었고
특히여증은1960년대를시작으로
1975년,1986년 유엔이 세계평화의해를지정하자
1년내내호들갑을떨었고
1994년 왕국이설립한지80년째가되는해
2004년왕국시설립된지90년째가되던해
2015년은 왕국이설립된지100년째되는해등을빌어
지구상의종말을기원했습니다
1914년왕국시설립한지100년째되는해인
2014년을기다렸던여증들은
그들의기대가물거품이되자
최근들어서는 올해주의만찬이마지막이될것이다
2019년국제대회를못볼수있다
내일아마겟돈이와도전혀이상할것이없으니
더더더깨어있으라며
선동하고있습니다
여증여러분
조금만더생각해보십시오
이것이
창조주의뜻이란말입니까?
고작1.0000만여명의 여증들만살리고
80억에달하는세계전인류를
죽이는것이
과연
사랑의하나님뜻이란말입니까?
창조주께서도대단하십니다
여증들
정말안쓰럽습니다 Awake,! PI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