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instiz.net/pt/1797957
공포영화에 많은 하위장르가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는 중복된 의미
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잘못 설명해 놓거나 뭉뚱그려 설명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나름대로 부족하지만 최대한 아는만큼 쉽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슬래셔
slash라는 뜻이 날카로운 것으로 긋다, 자르다단 뜻으로 슬래셔는 살인마가 등장하여 칼이나 도끼같은 날카로운 무기들을 이용하여 살인을 저지르고 살인마와 쫓고 쫓기는 스릴이 가미된 작품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작품 - 할로윈, 13일의 금요일,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스크림, 힐즈 아이즈
2.고어
gore의 사전적 의미는 피, 선혈이란 뜻으로 신체가 훼손되거나 장기등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등 극도로 잔인한 영화들을 일컬으며 스토리나 형식적인 면에서 공통된 부분은 중요치 않습니다. 즉, 소재나 내용보다는 고어장면 자체가 고어영화냐 아니냐를 가르는 주된 요소라고 보면 됩니다.
대표적인 작품 - 기니어피그, 네크로멘틱, 피의 축제, 호스텔, 마터스, 쏘우
3.스플래터
splatter는 후두둑 떨어지다, 튀다 등의 뜻으로 슬래셔나 고어영화처럼 피가 낭자하고 신체가 훼손되는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슬래셔나 고어와 다른 점은 피가 난무하고 신체가 잘리거나 내장등이 드러나는 등 잔인한 장면 들이 나옴에도 코믹한 상황이나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작품 - 이블데드2, 데드 얼라이브, 터커&데일vs이블, 새벽의 황당한 저주
*슬래셔, 고어, 스플래터 총정리
아마도 공포영화 하위장르 중 가장 의미가 중복되고 혼란스러운 장르가
슬래셔, 고어, 스플래터 이 세가지일 것 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고어는 내용이나 소재와는 크게 상관없이 고어 장면들이
주가 되거나 많이 등장하는 영화를 일컷습니다.
슬래셔도 고어와 마찬가지로 피가 낭자하고 잔인한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살인마의 등장과 난도질하는 살인행각과 살인마와의 쫓고 쫓기는 사투가
주가 됩니다.
스플래터는 잔인함과 코믹함이 합쳐진 영화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4.오컬트
occult의 사전적 의미는 초자연적인, 주술적인이란 뜻으로 나오며 이 본래의 뜻을 따라서인지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오컬트무비를 초자연현상을 모두 통칭하는 뜻으로 사용하거나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컬트는 원래 종교와 직접적으로 관련해서 주술, 사탄, 악마와의 사투를 그린 공포영화를 오컬트라고 칭합니다. 예를 들면 같은 감독의 작품인 컨저링은 종교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오컬트이지만 인시디어스는 오컬트가 아닙니다.
대표적인 작품 - 악마의 씨, 엑소시스트, 데블스 에드버킷,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로즈, 오멘
*컬트(cult) - 일부 영화들이 개봉전부터 컬트를 표방하고 나서곤 해서 컬트가 마치 장르인 것처럼 알려졌는데 컬트는 장르가 아니라 '현상'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일부 매니아층에게 열광적인 호응을 얻는 영화를 일컷습니다.
5.슈퍼내추럴
초자연현상을 다룬 영화들은 오컬트가 아니라 슈퍼내추럴이라고 합니다. 귀신이 나오는 영화들은 심령물이나 고스트물이라 하며 슈퍼내추럴안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오컬트는 종교과 연관된 공포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귀신을 포함해서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영화들은 슈퍼내추럴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작품 - 폴터가이스트, 심령의 공포, 주온, 셔터, 해프닝, 아미티빌 호러
6.몬스터&크리쳐
몬스터는 모든 괴물을 통칭하는 말이고 크리쳐는 인간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졌거나 변이된 동물, 곤충, 식물등이 공포의 대상으로 나오는 작품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크리쳐물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다 보니 몬스터와 크리쳐의 구분이 애매해져 둘을 혼동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뱀파이어, 늑대인간, 좀비등은 몬스터에는 속하지만 크리처에는 속하지 않는 따로 분류되어야 할 것들 입니다. 쉽게 정리하면 몬스터는 모든 종류의 괴물을 포함하는 가장 큰 개념이고 그안에 크리처가 있고 또 기타 다른 괴물류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리쳐의 대표적인 작품 - 아라크네의 비밀, 그렘린, 불가사리, 괴물, 미스트
7.스파게티 호러와 지알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지알로와 스파게티 호러를 동의어라고 설명하거나 지알로 속에 스파게티 호러가 포함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잘못된 설명입니다.
반대로 스파게티 호러가 더 넓은 범위이고 지알로가 스파게티 호러 속에
포함됩니다.
스파게티 호러는 1977년에 나온 다리오 아르젠토의 서스페리아가 히트를 치면서 생긴 말로 알려져 있으며 후에는 이탈리아 호러 자체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지만 스파게티 웨스턴만큼 많이 쓰이는 정식 명칭은 아닌 듯 합니다. 스토리보다는 화려한 색채를 이용한 미쟝센에 중점을 두었으며 기이한 효과음과 거침없는 잔혹한 묘사등이 특징적이며 60~80년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호러영화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마리오 바바 그리고 그의 아들 람베르토 바바,다리오 아르젠토, 루치오 풀치, 미쉘 소아비, 세르히오 마르티노 감독등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호러의 대표작 - 사탄의 가면, 킬 베이비 킬, 좀비2, 서스페리아,
페노미나, 데몬스
지알로는 이탈리아 호러 중에서 스릴러 장르들을 일컷는 말로 마리오 바바의 너무 많이 아는 여자가 시초로 불리우고 있으며 다리오 아르젠토의 deep red (국내에선 서스페리아2로 소개되었으나 서스페리아보다 먼저 나온 영화다)가 지알로의 정점으로 꼽힙니다.
지알로는 히치콕을 중심으로 한 고전적인 스릴러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와는 달리 거침없는 살인묘사가 특징적으로 이런 성향은 후에 헐리우드 슬래셔 영화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알로의 대표작 - 피와 검은 레이스, 블러드 베이, 토르소, 수정 깃털의 새, 의혹의 침입자
지금까지 호러영화의 하위장르 중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몇가지를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간략하게 나름대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장르라는게 딱 한가지로 분류할 수 없고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이거나 변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딱 이거다 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단어의 의미라는 것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이것이 맞다 아니다라고 단정하기 보단 기본적으로 이런 의미들이다 라는 정도로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슈퍼내추럴 빼고 다좋아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어라기엔 위에 예시들에 비해 너무 약한듯...? 몬스터에 더 맞는거 같아 ㅋㅋ
워킹데드는 걍 좀비물 여긴 없지만 좀비물 장르가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해ㅋㅋ
그러면 그.. 파라노말액티비티는 슈퍼내츄랄인가.. 슈내는 파라노말까지가 좋은듯 ㅜ 썩은 주온 빼 ㅠ
크리쳐물 너무좋아 사힐 진짜 최애
6빼곤 아예 못봐 으 설명만 봐도 너무 무서웠다 하
서스페리아 개추천
내가 좋아하는게 스플래터였구만 터커데일이블 저거 진짜 개잔인하고 개웃김 내 최애
유전은 슈퍼내추럴..? 조금에 고어 조금인가 그럼 미드소마는 뭐려나 이것도 비슷한가??
유전은 오컬트에 더 가까운듯..? 종교적 의식 악마숭배 이런류라..
유전이랑 미드소마 둘 다 오컬트 같은디
크리쳐 좀 내줘
난 오컬트만 봐 잔인 노노
오호 흥미돋
와 열라 흥미돋..
나 이런 공포영화 용어 진짜 궁금했는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