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와대가 그토록 감싸던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하고 물러나자
정치권에서는 이해득실을 따지며 물러설 줄을 모르고 날마다 대립각을 세웁니다.
우리들이 이렇게 숨가쁘게 사는 것은 어느 정도는 자초한 일 때문입니다.
우리만이 옳고 우리와 맞서는 편은 그르다고 편을 갈랐으니 말입니다.
이왕 맡겨진 일이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제대로 하겠다고 일꾼을 자처하던 사람들이
평소와 다른 이중적 태도로 드러남으로써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인데 ^^*
오늘은 '자초하다'와 '자처하다'를 갈라보겠습니다.
'자초하다'는 "어떤 결과를 자기가 생기게 하다. 또는 제 스스로 끌어들이다."는 뜻으로
죽음을 자초하다, 화를 자초하다, 공연히 전쟁을 일으켰다가 나라를 잃는 비극을 자초했다
처럼 씁니다.
'자처하다'는 "자기를 어떤 사람으로 여겨 그렇게 처신하다."는 뜻으로
애국자를 자처하다, 아시아 최강임을 자처하다, 한민족은 농경 민족임을 자처하고 살아왔다
처럼 씁니다.
이렇듯 뜻이 다릅니다.
새 정부의 일꾼을 자처한 그들이 후회하는 게 자기관리 미흡이 아니길 소망합니다.,
모두가 자초한 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아야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