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주 약사
퇴행성 관절염·근력 저하·체중 증가… 관절통 부르는 복합 요인
“관절 통증은 참는 병 아닌 관리 질환… 조기 대응 중요”
관절 통증을 방치할 경우 관절 변형이나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은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지만, 통증을 방치할 경우 관절 변형이나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김병주 약사(용호온누리약국)는 “관절 통증은 “참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질환”이라며 “작은 불편함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약사에게 관절 통증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나이가 들면 관절이 아픈 이유는 무엇인가요?
노화에 따라 관절 연골이 점차 닳고, 관절을 보호하는 활액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니 참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퇴행성 변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통증 자체는 관리 대상입니다. 적절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대표적으로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이 가장 흔합니다. 연골이 마모되면서 뼈와 뼈가 직접 마찰하게 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근력 저하, 체중 증가, 잘못된 자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관절염을 의심해야 하나요?
아래 네 가지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관절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
•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
•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
• 관절 사용 후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
통증이 있을 때 무조건 쉬는 것이 좋을까요?
급성 통증이 심할 때는 휴식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특히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같은 저충격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약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약국에서는 크게 먹는 진통제나 붙이는 연고, 그리고 제품 등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소염진통제의 경우 염증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파스나 겔 같은 외용제는 국소 통증을 완화해 줍니다. 이외에 온열요법 제품은 몸속 혈류를 개선시키고 근육을 이완합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병주 약사|출처: 용호온누리약국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무엇인가요?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성분은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입니다. 이 둘은 연골 구성 성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MSM(식이유황)은 염증 완화에, 콜라겐은 연골이나 결합조직 구성에 효과적입니다. 뼈 건강을 위해 평소 비타민 D를 잘 챙겨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영양제는 치료제가 아니라 보조적 역할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사로서 환자분들께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요?
약국에 오시는 많은 분 중 이미 통증이 심해진 후에야 방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낄 때부터 관리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활습관, 운동, 약물, 영양 관리까지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본 내용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신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