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afe.daum.net/shogun/Nnge/42268
(1부 내용 링크 이하 같은 연설)
디지털 혁명이 민주주의화를 이끌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는 깨달음에, 중국은 인터넷이 권위주의를 위해 작동하게 만들기 위한 야심찬 연구를 시작했었습니다.
중국의 만리방화벽 프로젝트는 섬세한 중국 국내 검열을 이루어 내었고, 중국은 세계 다른 지역과 국내와의 인터넷을 통제하였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프로젝트는 그저 인터넷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1990년대 중반, 화웨이는 국제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기 시작합니다.
1999년. 중국에 우리가 BGI라고 통칭하는 ‘베이징 게놈 연구소’(중국명 华大基因)가 발족합니다.
2000년에는 (중국의 반도체 파운드리) SMIC가 창립되지요. SMIC는 현재 중국을 이끄는 반도체 생산기업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렸던 디지털 혁명 Second Wave 시기, 권위주의 국가들은 반격을 시작하였습니다.
정부가 인터넷 정보 흐름을 통제하였고, 지난 매 십년마다, 세계 인터넷 자유도는 감소 했습니다.
인터넷 차단은 점점 감정/여론을 억누르기 위한 일반적 대응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이미 우리가 불과 지난 주에 쿠바에서도 목격할 수 있던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계에서는) 디지털 감시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막대한 비디오 카메라 감시체계는 스카이넷이라 명명되기도 했지요.
이 외 중국이 진행하고 구축하는 여러 체계들은 수 억의 카메라와 고성능 디지털 처리능력과의 결합되었습니다
그렇게 중국은 안면인식 등의 기술들과 디지털화된 사회인으로서의 신용제도 등 ‘알고리즘화 된 사회 통제’(Algorithmic Social control)을 전 국가적 차원에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중국의 시도 중 그 무엇도 완전무결하게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AI 응용프로그램은 현재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미국이 가지고 있는 유리한 점이었던 디지털 분야에서의 기본요소 핵심기반 인프라, 반도체 설비, 통신 설비 분야는 둔화되었습니다.
미국의 전세계시장 반도체 공급 능력은 이제 (1990년대와 비교하여) 2/3으로 쪼그라들었고,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직접 생산하는 능력은 아예 잃어버렸습니다.
한 때 세계를 주름잡던 북미의 통신 기술 기업들은 위축되어버렸고, 화웨이는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 도약합니다.
이러는 동안 중국의 생명공학 분야는 극적으로 발전하였고, 이는 중국이 고도로 발달된 생명공학 기술을 AI에 적용시키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대상에 직접 개입하여 조정할 수 있는 생명공학 기술은 (향 후)혁명적인 수준의 잠재력을 가진 것입니다.
중국이 현재 진행하는 생명공학 기술발전은 유전학적 정보를 (빅데이터처럼) 수집하고 데이터화 해내는 것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이러한 발전은 중국이 기술을 도둑질 한 것, 기술을 국가적으로 공유화시키는 것으로도 이루어진 것입니다만, 또한 미국과 서방세계가 중국의 역량을 제대로 알아보고 평가해내지 못했던 덕분이기도 합니다.
미국과 서방은 기술적 지배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한 이러한 지배력이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에 있어서도 과소평가 했습니다. 이는 미국 민주/공화 양당이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오랜기간, 아니 실로 수십년에 걸쳐서 모든 산업정책에 반영한 모습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미국과 서방은 우리들의 기술적 우위가 어떤 식으로든 영속적일 것이고 결코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 전제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기술적 진보가 전적으로 ‘경쟁으로 얻어낸 것’이고, ‘그렇게 얻어낸 것을 계속 보존해야 하며’, ‘계속 혁신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지 못했던 겁니다.
이제 민주주의 국가/사회들은 새로운 도전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짜뉴스유포, 감시사회, 기술적 (사생활/보안) 침해가 한 때 우리가 거의 명백하게 민주주의를 위해 작동할 것이라 믿었던 ‘기술들’에 기반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민주주의 국가/사회가 이러한 흐름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면, 디지털 혁명 second wave는 더욱 더 암울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감시하고, 징벌하고, 인간 행위조건을 대규모로 규율할 수 있는 네트워크화된 감시시스템이 확산된다면,
자동화된 가짜뉴스 제조, 유포능력이 계속 전세계적으로 보급된다면,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들이 중요 기술산업 공급망에 대해 지배력을 갖추고, 이를 강압적인 영향력 사용의 기반으로 삼게 된다면,
이 들 앞에서 언급한 전략적 경쟁자들이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능력을 증대하고, 하드웨어 역량을 강화하며, 통신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서 예민하고 중요한 정보 데이터에 침입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하게 된다면 말입니다.
제가 (이 문제 관련하여) 유럽의 파트너들에게 ‘systemic rivalry’(체제 경쟁)이라는 표현을 들을 때면, 이 만큼 적절한 표현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것들은 결국 우리들의 체제 경쟁이 걸린 일입니다. 저는 이 이상 더 걸맞는 표현이 있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미국 양당 정치핵심, 행정부 전체 최고 수장, 대통령 직속 각 자문 최고 책임자, 미국 내 모든 민간/기술 분야 지도급 인사 등등등panchan1)에게 주어진 질문은
우리들이 앞으로 디지털 혁명 third wave를 이어받을 수 있는 의지와 결단력이 있느냐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 중대 기술분야를 재가동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재가동을 통해 향 후 나타나게 될 기술들이 민주주의와 우리의 안보에 반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지는 우리의 의지와 결단력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다음 디지털 혁명시대(Third Wave)를 우리가 다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만약 우리 미국의 모든 정치집단들이, 그 것이 공적영역에 존재하는 집단들이, 민간영역에 존재하는 집단들이 서로 연계하여 협력한다면,
그리고 이러한 협력을 미국 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과도 마찬가지로 해내면,
(우리는 다음 디지털 혁명시대(Third Wave)를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후 연설 번역은 추 후 시간 나면 마저 하겠습니다. 아직 중요한 다음 내용이 남았어요.)
첫댓글 전반적으로 헌팅턴이 떠올랐습니다.
냉전까지는 업적 정당성의 상실 그리고 사회내 갈등이 전개되는 양상에 따라 발생하는 정치적 쇠퇴(political decay)가 민주화 이행을 좌우했지만, 이제는 기술적 지연(technical delay)이 민주화 역진을 좌우하게 되었나보군요.
이런 점에서 우리의 전자정부, 백신예약시스템, COOV같은 것들은 정말 큰 자산이었네요.
즉 1부까지가 진단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다시 일어나기 위한 발판과 서방의 방향성과는 다른방향으로 발전했지만 민주주의가 정상가동하는 한국과 같은 동맹의 도움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한거인거군요
시간이 지나 이 글을 다시 읽으니 정말 체제 경쟁이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전지구의 질서가 좌우되는 그럼 경쟁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