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전시를 하나 봤습니다.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샤갈전...뭐...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있었다고나 할까요...
뭐 25살 이상이면 만원이라서 들어갈 때부터 약간의 맘상함이 있었지만...
정말 많은 작품이 바다를 건너서 왔더군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샤갈도 작품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느꼈을까...싶을 정도의 그런
밝은 그림도 있고...때로는 이 사람 너무 뭔생각? 이런 그림도 있고
뭐 그랬답니다.
개인소장인 그림들도 참 많아서 이렇게 샤갈의 그림을 한 곳에서 다같이 모아서 볼 기회는 아마 흔치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요...석판화 작품이 진짜 많았습니다. 중학교때 토끼 세마리가 엉켜있는 석판화를 하나 그랬었죠...나름 징그러워도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던듯.
어허허허허,,,
오랜 시간을 살면서 참 많은 작품을 남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가끔은 가슴 벅찬 감동도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너무 많은 그림때문에 다리가 저리면서 조금씩 집중력이 떨어지고...
뭐...점점 뭔가 치밀어 올라...쉬었다보곤 했지요...
서울 시립 미술관 건물엔 빛이 많이 들어와서 참 좋은 것같습니다.
우울하지 않게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는 분위기...
전 원래 누구랑 같이 붙어서 전시를 못보는 성질드러운 이기주의자라 사람 많은게 조금은
그랬지만 주중에 아침에 가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뭐 차한잔 걸치고 천천히 보면
아주 좋겠다는...뭐 그런생각을 좀 했습죠.
10월 중순까지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친구나 뭐...아님 혼자가도 좋을것같습니다.
색의 마술사 할아버지가 얼마나 아름다운 색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그렸는지
조금은 알 수 있다고나 할까요...
우흡...
첫댓글 가 보고 싶네요~!
좋은 시간이셨겠어요. 부러워랑..
서울사시는분들은 좋으시겠어요..
아!!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