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38장 (구 495장) / 야고보서 4 : 1 - 1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3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야고보서 4장 1절 – 10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2.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5.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9.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아멘!
파리와 불나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배가 고픈 파리가 날아다니다가 맛이 있는 꿀을 발견합니다. 꿀단지의 주변을 돌면서 조심조심 그 꿀맛을 맛보다가 그 날개가 꿀에 젖어버리고 맙니다. 힘을 쓰면 쓸수록 그 꿀 속에 더 깊이 파묻혀 갑니다. 그 때 불나비가 한 마리 날아와서 "야 이 녀석아 음식을 그렇게 탐스럽게 먹으면 안 되는 거야 네가 너무 돼지처럼 먹기를 좋아하니까 그렇게 빠져서 결국은 죽지 않니!" 그렇게 비난을 하던 불나비 앞에서 파리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촛불이 켜졌습니다. 이 불나비가 촛불 주위를 빙빙 돕니다. 그 색깔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가까이 나아갔다가 결국은 타서 죽었습니다. 그때에 아직도 죽지 않은 채 꿀에 묻혀있던 파리가 "나보고 바보라고 하더니 저는 더 바보구먼. 한 번에 타죽네...." 라고 했습니다.
인간에게 쾌락의 함정이 있습니다. 이 쾌락이 점점 우리를 꿀단지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고 죽을 곳을 향해서 깊이 빠져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 꿀단지로 우리를 유혹하는 힘과 에너지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1절에서 야고보는 싸움과 다툼의 원인을 정욕이라고 말합니다. 정욕이 무엇입니까? 마귀가 가져다주는 쾌락입니다. 나의 유익, 나의 평안, 이기주의적인 자기만족입니다. 그리고 정욕은 미래가 아닌 지독히 현재만을 생각합니다.
인류의 진정한 평화는 인간의 탐욕과 욕망의 온상인 정욕을 정복하지 못하고는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을 분노의 감정으로 싸우고 다투어 결국은 넘어지도록 하는 주동은 우리 속에 정욕을 통한 거짓된 욕망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통하여 우리 속에 있는 욕심과 탐심에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리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보면 욕망은 채워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욕심낸다고 다 얻지 못합니다. 야고보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을 뿐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세상적인 것으로 채울 수가 없습니다. 우물가의 여인처럼 세 상의 우물을 통해서는 진정한 만족과 기쁨은 없습니다. 탕자가 아버지 집을 떠나 창기와 함께 행복을 추구해 왔으나 결코 그는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인간의 욕심이 채워도 채워도 족함이 없고 먹어도 먹어도 배부름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정욕은 기도응답도 막는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2절에서 야고보는 믿는 성도들이 받기 위해서는 기도라는 과정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욕망에 사로잡혀 기도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구하여도 정욕으로 쓸려고 잘못 구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정욕으로 쓸려고 잘못 구한 성도들의 기도를 들어줄 수가 없습니다. 1) 그러므로 나의 뜻을 주님의 뜻에 일치하여 기도하십시오.(요일 5:14) 2) 변화를 통해 주님을 기쁘게 하십시오.(요일 3:22) 3) 말씀에 순종하십시오.(요 15:17) 4) 자기 실존에 대하여 정직하십시오. 5) 정과 욕을 십자가에 처리해야 합니다.(갈 5:24) 6) 성령을 쫒아 행하십시오.(갈 5:16)
이렇게 정욕 때문에, 채워지지 않는 욕망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삶을 살지 않게 하는 비결은 오늘 본문은 겸손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6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아멘! 그렇습니다.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고 축복을 주십니다.
겸손은 중요한 마음의 자세입니다. - 고대의 성자라고 불림을 받던 어거스틴은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덕을 겸손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건이란?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그리고 셋째도 겸손" 이라고 말했습니다. 겸손해야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있고 사람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겸손이란 사람을 향한 자세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인물들을 보면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하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고 여김을 받을 정도로 하나님과 가까웠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하시기 전에, 먼저 그 사실을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면서 '내가 아브라함에 무엇을 숨기겠느냐.' 하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가까웠다는 겁니다. 그러나 창세기 18장 27절을 보면, 아브라함은 소돔성에 사는 조카 롯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라고 간구했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티끌과 같은 존재로 여길 만큼 겸손하게 하나님을 대하였던 것입니다.
당시 최고의 부자였던 욥이었지만, 그는 날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자신을 돌아보아 죄지은 것이 없는가를 살피던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재앙을 만나 재산도, 자녀들도 잃었고, 건강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 자신의 지극히 일부를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랬더니 의인이라고 자부하던 욥이 하나님께 고백하기를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경멸할 만큼 낮추며 겸손하므로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그랬습니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그 날, 밤새도록 그물을 내렸으나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고 돌아온 시몬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 그대로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잡혔습니다. 그 때 시몬 베드로가 주님을 향해 달려와 그 앞에 엎드리며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아멘!
그러므로 아브라함, 욥, 시몬 베드로처럼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 때, 자신을 알게 되고,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아가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라고 말씀하십니다.(렘 24:7, 겔 6:7)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참된 겸손을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리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겸손하게 잘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알고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6절, 10절, 벧전 5:6, 욥 22:29, 잠 3:34) 하나님께 은혜 받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께 구하는 겁니다. 내가 좀 모자라고 부족한 점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하여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잘 알아가도록 예배 잘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열심히 읽으십시오. 은혜로 찬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겸손한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풀리는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