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성적으로 불안한 마음을 기댈 곳 없는 아이
Q.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2학년 학생입니다.
이번에 시험을 봤는데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졌어요.
집안 형편이 넉넉하진 않은 편이라서 대학 들어가 졸업해서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2학기 들어와서 매일 매일이 너무 불안해요.
성적은 노력해도 오르지 않고 심지어는 이번에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너무 불안해서 토도 나오고 잠도 잘 못 잡니다.
저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너무 불안해서 자꾸 이럽니다.
어떻게 해야 불안한 것을 떨쳐낼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학업, 성적과 관련해서 불안해 문의해 주셨네요.
이번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졌나요?
대학 졸업해 직장에 취직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인데 성적이 떨어져 걱정이 많을 것 같아요.
현재 토하고 잠도 잘 못 자고 있다면 성적이 떨어진 것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마음이 많이 힘들어진 것 같은데요.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
이러한 심리적 고통이 잘 해소되지 않으면 토하는 것과 같이 신체적으로 불편한 증상이 생기거나 잠을 잘 못 이루는 것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혹 학생 주변에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어른이나 또래가 있나요?
현재 마음속에 가득차 있을 것 같은 불안함과 여러 부정적인 느낌들을 이야기를 해서 해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걱정하실까봐 염려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가족에게자기 마음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 있거든요.
학교 내에 심리상담이 가능한 곳이 있다면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학생의 집에서 가까운 지역 내 상담 관련 기관이(예,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있다면 현재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불안에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면 학업에 집중하기가 더욱 어려울 거예요.
마음 속 불안을 이야기해서 마음이 편안해지면 학업에 집중하기가 더 용이해질 거예요.
주변에 심리상담이 가능한 곳을 알아보셔서 불안을 완화하고 학업에 좀 더 집중해 원하는 꿈을 이루어 나가길 응원할게요.
성적을 향상시키는 법보다, 아이의 마음향상이 먼저 중요합니다.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UCLA의 심리학 연구(2023)에 따르면, 공감 능력이 낮은 고성취 학생들은 동료 학생과의 협력이나 공동 프로젝트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공감이 부족한 고성취 청소년들이 우울감, 스트레스, 자기효능감 저하 등을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공감 능력은 단순한 감정적 성향이 아닌, 성공적인 사회적 삶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인 셈입니다.
1. 낮은 학업 성취도의 이유를 아이의 마음에서 찾아보세요.
공감 능력이 낮은 아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빠르게 읽거나 적절히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또래와의 관계에서 오해나 갈등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감정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속도가 느릴 뿐, 공감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감정을 억지로 끌어내려는 압박이 아니라 모델링을 통한 감정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2. EQ 발달을 위한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
사회성 집단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서 관계 안에서 배우는 정서적 학습입니다.
활동 중 생기는 갈등 상황이나 의견 차이를 경험하며 아이는 타협, 양보, 설득, 감정 표현 같은 사회적 기술을 실제 맥락 속에서 체험하게 됩니다.
또래가 주는 ‘피드백’은 무엇보다 즉각적이며, 아이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스스로 탐색하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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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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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Durlak, J. A., Domitrovich, C. E., Weissberg, R. P., & Gullotta, T. P. (2015).
Handbook of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Research and Practice.
CASEL (Collaborative for Academic,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202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