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인강으로 수강 중인 학생입니다.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ㅎㅎ 지난 주말 복습 중에 의문이 생겨 처음으로 질문 올립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 문제는 1주차 한국사 수업 중 풀어주셨던 16쪽의 제7회 한능검 3번 문제입니다. 여기서 선생님께서는 ‘ㄱ(신라에서는 실성왕에서 눌지왕으로 왕위가 교체되었다)’ 선지가 답이 되기엔 애매한 듯하다고 말씀하시며, 그래도 ㄱ과 ㄴ 선지 중 시기상으로 더 가까운 ㄱ 선지가 답이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복습하는 과정에서
내물 마립간 시기에 광개토대왕의 5만 대군 지원으로 ‘고구려의 간섭이 심화’되었고,
실성 마립간은 ‘고구려의 지원을 받은 눌지에 의해 폐립’되었다는 서술을 보았습니다.
(선위한 71쪽)
따라서 문두에서 말하고 있는 ‘(광개토대왕의) 정복 활동 결과로 나타난 한반도의 정세’를 ‘고구려의 신라 내정 간섭 상황’이라고 상정한다면, 그러한 내정 간섭과 거기에서 이어지는 ‘고구려의 지원’으로 ‘ㄱ(신라에서는 실성왕에서 눌지왕으로 왕위가 교체되었다)’라는 결과가 도출되는 것이 자연스러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 만약 위와 같은 가정이 유효하다면, ‘광개토대왕의 5만 대군 지원이 신라에 끼친 정치적 영향을 서술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서 ‘실성 마립간이 폐립되고 눌지 마립간이 즉위하였다’라고 바꾸어 답을 할 수 있을지도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질문이 길어 죄송합니다. 항상 좋은 강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광개토대왕의 5만 대군 지원은 400년 무렵에 있었고, 눌지 마립간의 즉위는 417년입니다. 눌지마립간의 즉위 무렵에는 장수왕이 재위하고 있었구요.
선생님이 이해하신대로 내정 간섭 심화의 과정, 그리고 그 영향으로 눌지 마립간 옹립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출제자는 문제로 낸 것 같습니다. 다만 저희 시험에서는, 관련한 조건이 없다면 조금은 위험한 답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인과 관계로 묶기에는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이겠지요. 아니면, 고구려 군대가 신라 영토에 주둔하는 등 내정 간섭의 심화로 인해 눌지마립간이 옹립되는 일도 발생하였다 뉘앙스의 서술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