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무심코 현관문을 열었다. 툭 소리와 함께 문에 걸린 하얀 스티로폼 상자. 택배 송장에 적힌 딸 이름 '조한나' 세 글자가 엄마의 눈에 들어왔다. '어? 한나가 왔나?' 엄마는 황급히 딸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뒤늦게야 그날 아침 딸의 장례를 마쳤다는 사실이 뇌리를 스쳤다. 과거와 현재가 좀처럼 구분되지 않는 일상. 눈물이 쏟아졌다. 3일 전인 2022년 10월 29일, 딸은 이태원을 찾기 전 엄마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엄마, 집으로 포도 시켰는데 왔어?" "아니. 조심히 안전하게 놀다 들어가."
이른 나이에 독립한 딸은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을 집으로 자주 보냈었다. 그때마다 엄마는 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너도 먹지 왜 엄마한테만 보내?" 딸은 답했다. "응 나도 잘 먹고 있어." 이젠 아무리 메시지를 보내도 그 옆의 숫자 '1'이 사라지지 않는다.
엄마는 장을 보며 딸이 좋아했던 과일 코너 앞에서 한참을 망설인다. 울분을 애써 억누른 채 몇 개를 집어 본다. 다시 시작되는 착각. '이거 사다 주면 한나가 잘 먹을 텐데. 집에 들러서 가져가라고 해야겠다.' 집에 온 엄마는 장바구니에서 꺼낸 과일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조한나(24)씨의 엄마 이애란(50)씨를 지난 9일 오후 자택 인근에서 만났다. . . . 전문출처 참조
첫댓글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8vDzxAt8usX7O7jbUD_3JX0TLU6GjZNQimzz9xGpa6TUw2A/viewform?fbclid=PAAaaZnNqEx8agmY1Y8rngWDHRSDxVBCjBUtK6kj-6rlwH-3YzNu8zI9zTD-w
책임자 처벌 서명 링크
부탁드립니다..
했어ㅜㅜ 에휴.. 맘이 말도못하시겠지...
마음이 아프네
진짜 너무너무 슬프고 화가난다
아이고…
너무 슬프다 명절도 큰 아픔이시겠지
아 눈물나 진짜
속상해 ㅠㅠㅠ 서명하구왔어
어떡해....너무나 아프다...
서명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