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번화가의 153m 길이 골목에는 양옆으로 무인 사진관 10개가 즐비해있다. ‘하루필름’ ‘인생네컷’ ‘포토이즘’ ‘포토드링크’ 등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즉석사진을 찍는 곳이다.
무인 사진관은 10대, 20대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것이 하나의 코스인 것처럼 사람들과 약속을 마무리할 때도 무인 사진관을 간다는 것이다. 대학생 김서희씨(21)는 “친구들이랑 헤어지기 전에 주변에 ‘인생네컷’이 있으면 꼭 찍는 편”이라면서 “사진에 날짜도 같이 나오니까 그날 누구랑 어디서 뭐 했는지 기억하기 편하다”고 했다.
연인과 매달 한 번씩 무인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직장인 한모씨(26)는 “처음에 찍을 땐 포즈가 어색해서 사진이 경직됐었는데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포즈랑 표정을 따라해보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상에선 ‘짱구와 철수 포즈’ ‘슬램덩크 포즈’ 등 무인 사진관에서 해보기 좋은 자세를 추천하는 글이 유행하기도 했다.
첫댓글 난 좋아... 귀엽고...
나도 좋아
진짜 유행은 돌고 도는구나
옛날 스티커 사진 꺼내보면 행복해
나도 꼭찍엌ㅋㅋ 셀카는 잘 안찍는데 스티커사진은 꼭찍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