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손님 초대상에 올리기 좋은 중식 별미 요리
“튀긴 닭다리살의 쫄깃한 식감에 아삭한 양상추,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유림기는 만들기 쉽고 누구나 좋아해 손님 초대 요리로 제격입니다. 맥주나 와인 안주로도 좋고 소스에 고추 대신 파프리카를 넣으면 아이들도 좋아하지요. 또 풋고추 대신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욱 매콤하게 즐길 수 있어 봄철 입맛 돋우기에도 좋답니다.
닭다리살을 튀길 때는 3분 정도 튀겨야 속까지 익고 식감이 좋아요. 양상추 외에 어린잎채소나 여러 가지 채소를 더하면 보기에도 풍성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봄철 채소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죠. 튀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닭다리살에 달걀과 녹말가루를 묻혀 오븐에 노릇하게 구우면 기름 섭취를 줄이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들이 먹기에 편하답니다.”
유림기
※ 레시피는 3인분 기준입니다.
재료 닭다리살 2쪽, 녹말가루 ½컵, 달걀 1개, 양상추 ½통, 청주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작은술씩, 튀김기름 3컵
소스 굵은 파 ½대, 붉은 고추·풋고추 ½개씩, 간장·식초 2큰술씩, 설탕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물 3큰술
만드는 법
1 닭다리살은 너무 얇지 않게 포를 뜬 다음 청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밑간한다.
2 달걀을 곱게 풀어 ①에 넣고 잘 섞은 뒤 녹말가루를 묻힌다.
3 식용유를 170℃로 달군 뒤 ②를 넣고 3분 정도 바삭하게 튀긴다.
4 양상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접시에 담는다.
5 물과 간장, 설탕, 식초, 참기름을 섞은 뒤 굵은 파, 붉은 고추, 풋고추를 잘게 썰어 넣어 소스를 만든다.
6 튀긴 닭다리살을 길이대로 1.5㎝ 굵기로 썰어 양상추 위에 올리고 소스를 뿌린다.
“한국인에게 짬뽕이나 자장면은 친근한 음식인 데 비해 팔진탕면은 생소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팔진탕면은 만들기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풍미가 있고 국물 맛이 부드러워 상에 올리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음식이랍니다. 팔진탕면은 본래 8가지 이상 진귀한 재료를 넣어 보양식으로 즐기던 중국 국수인데, 요즘은 오징어, 새우, 쇠고기, 버섯, 죽순, 청경채 등 산과 들, 바다에서 난 귀한 재료를 넣어 만들지요. 간장과 굴소스가 들어가 맛이 진하고 해산물과 채소, 육류의 맛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뛰어나면서도 맵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한답니다.
면 요리의 생명은 국수 삶기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팔진탕면은 끓는 물에 면을 삶다가 찬물을 한 컵 정도 넣어 끓이기를 세 번 정도 반복해야 국수가 부드럽게 익습니다. 다 익은 국수는 아주 차가운 물에 손으로 살살 비벼가며 씻으면 면발이 쫄깃할 뿐만 아니라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아요. 먹기 직전에 차가운 면을 뜨거운 물에 데쳐 물기를 뺀 후 국물을 부어 먹으면 훨씬 따끈하게 즐길 수 있어요.”
팔진탕면
※ 레시피는 1인분 기준입니다.
재료 생면 180g, 얇게 썬 쇠고기 2장, 새우 6마리, 오징어 몸통 ½마리분, 닭가슴살·죽순 40g씩, 표고버섯 2개, 양송이버섯·청경채 1개씩, 굵은 파 ½대, 식용유·물 2큰술씩, 청주·간장·굴소스·녹말물 1큰술씩,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생강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국물 간장·굴소스 1큰술씩, 치킨파우더 ½큰술, 참기름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물 2컵
만드는 법
1 새우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데친다. 오징어는 안쪽에 칼집을 넣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닭가슴살, 죽순, 표고버섯, 양송이버섯은 편으로 썰어 끓는 물에 데치고, 청경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국수는 삶아서 찬물에 씻은 다음 다시 뜨거운 물에 데쳐 그릇에 담는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굵은 파를 넣은 뒤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차례로 넣어 볶는다.
5 ④에 ①과 ②, 얇게 썬 쇠고기를 넣고 물, 청주, 간장, 굴소스, 후춧가루를 넣어 볶다가 녹말물을 풀어 걸쭉하게 농도를 낸 다음 국수 위에 끼얹는다.
6 냄비에 간장, 굴소스, 치킨파우더, 물을 넣고 끓이다가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국수 위에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