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문장은 현재 중국의 인터넷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불매운동리플이다. 대충의 내용은 삼성, 노키아와 같은 외국기업들은 중국에서 큰 돈을 벌어놓고서는 이번 사천대지진의 성금을 모금하지 않았다면서 불매운동을 하자는 내용이다.
위의 내용에는 없지만, 또 다른 문장에서는 중국기업들은 모두가 거액을 모금하는데, 외국기업들은 기부하지 않는다면서 국산을 애용한자는 소리로 연결한다. 해당 내용에는 부과적으로 타이완도 우리의 동포라면서 타이완 기업이 기부한 금액을 이야기 한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본인도 모금했다. 본인의 경제사정을 생각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돈이다. 그것도 지진이 일어나고 바로 다음날에 직접 적십자에 "익명"으로 보냈다. 그런데 그 뒤에 몇 번이나!!! 중국친구들, 북경대학교 모금 프로젝트, 역사과 모금 프로젝트 하다못해서 유학생 모금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층에서 모금하라는 압력이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금 혹은 성금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중국에서는 각계각층에서 모금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있다. 그리고 서로가 얼마를 모금했다고 경쟁하는 분위기이다. 바이두라는 중국 최대의 검색싸이트에서는 "기업의 재해성금 액수순위"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재해복구 비용을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인간은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동물이다. 지금 현재의 이런 미친듯한 모금활동은 "같은 중국" "같은 민족"이라는 사상의 기반하에서 이기성을 이타성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좋다. 여기까지는 민족주의의 이상적인 면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 처음에 소개 시켜드렸다 싶이, 이런 민족주의 운동은 쉽게 "타자"에 대한 배척으로 나타난다. 쉽게 말해서 외국기업에 대한 배척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지난번의 까르푸의 경우와는 다르게 지금 현재 중국에서도 "과도함"을 지적하는 유명 블로거들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관계로 일정 이상 과열되지는 않을듯 하지만, 1위로 뽑힌 삼성은 어느정도의 타격을 받을 듯 하다. 사람들은 1등만을 기억할 뿐이니 말이다. 왠만하면 후딱 "거액"의 성금을 지불하는 편이 좋을듯 하다.
추가로 13억 중국 감동시킨 日구조대 라는 글을 올린 기자님에게 바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oto-media.daum-img.net%2F200805%2F20%2Fhankooki%2F20080520112911.791.0.jpg)
기자님은 이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13억을 감동시켰다고 했다. 해당 사진이 어떻게 유포가 되었는지 알 사람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한다. 시나왕을 비롯한 대형 포털에서 메인으로 올려져 있었다. 이는 중국정부에 의해 계획적으로 일본 우호 정서를 퍼트리려는 것이다. 중국의 보도통제와 사진의 유포과정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나오는 상황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자라면 이러한 중국정부의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려는 모습에서, 현재 동북아의 정세변화를 생각하고 논평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최소한 본인이 생각하는 기자의 모습은 그러하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192890
다음은 이런 뉴스를 굵은 글씨로 메인에 안올려놓고
악플기사만 메인에 올려놓는다....
근데 글쓴이도 삼성이 다른 중국기업보다 훨씬 많이 기부했다는 걸 모르는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