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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필두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됐다.
이번 실적시즌은 복잡하게 얽혔던 국내외 문제를 풀어내는 시간이다.
대외적으로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선진국·신흥국간 공조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고, 국내 기업은 실적발표를 통해서 성과를 검증받게 될 것이다.
실적시즌의 세 가지 이슈와 섹터전략을 가늠해 본다.
유로존 위기와 미국 수요회복 지연이라는 외부환경을 감안하면 견조한 수치다.
섹터전략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는
1) 선진국·신흥국 정책,
3) 향후 실적의 가시성이다.
위기의 근원지였던 미국·유로존이 정책 공조에 의한 해법에 접근하면서 리스크 완화 기대가 나타나는 반면, 2008년 이후 수요 성장의 축을 담당했던 중국은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 높은 잠재수요와 긴축으로 묶어놓은 정책적 수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 경착륙 스토리는 현실화되기 이전에 정부의 긴축 마무리와 규제완화로 연결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선진국 매출 비중이 높은 섹터가 선전할 가능성이 높으나, 중국의 정책전환 시점 또한 다가오고 있다.
8월 주식시장 패닉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급락을 면치 못했다. 달러 캐리 청산에 따른 조정이다.
원자재 조달입장의 Down-stream 기업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다.
단, 원화 가치와 글로벌 수요를 감안한 수위조절은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유로존 해법에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1,200원 선 공방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의 펀더멘탈 훼손이 제한적인 가운데 원화가치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IT·자동차 업종의 반사이익이 가능하다.
불확실한 시장일수록 실적의 민감도는 높다.
향후 실적 가시성을 판단하는 잣대는 두 가지다.
1) 이익추정치 하향 리스크가 낮은 섹터,
2) 보수적인 실적 추정치가 이미 반영된 섹터가 그 것이다.
1) 이익 추정치 하향 리스크가 낮은 섹터로는 국내 경기소비재와 수주 중심의 건설, 산업내 실적의 안정성이 높아진 은행, 보험,
2) 보수적인 추정치가 상당 부분 반영된 섹터로는 IT와 필수 소비재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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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즌: 전체적으로 선방
3분기 국내 대표기업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높이 하향조정이 반영된데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예상에서 엿볼 수 있듯이
1)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EM 수요,
2) 원자재 가격 안정,
3) 원화가치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국내 대표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5.8조원으로 3분기로는 사상최대가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2.2% 소폭 증가한 수치다. 관건은 이제부터다.
국내 대표기업 실적에 미치는 민감도로 볼 때, 향후 핵심변수는
1) 정책 이슈, 선진국 기대 vs. 신흥국 우려,
2) 원자재 가격 안정,
3) 원화가치 저평가 영향이 될 것이다.
부가적으로 미국과의 FTA체결이 급물살을 타면서 자동차부품·IT 섹터의 긍정적인 영향도 제기되고 있으나 전체시장에 미치는 파괴력은 진행과정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3·4분기 섹터별 실적을 정리해 보면, 은행·자동차는 견조한 실적으로, IT·산업재·필수 소비재는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로 접근할 수 있다.
1) 정책 이슈, 선진국·신흥국 정책: ‘선진국 기대 vs. 신흥국 우려’
선진국과 신흥국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선진국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는 기대가 나타나는 반면에 중국은 본격적인 경기하강 우려가 대두된다.
유로존 금융위기 → 은행시스템 위기 → 신흥국 실물경기 전염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국발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중국 정부는
1)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 2) 지방정부 재정난 부상 → 3) 은행 부실 확산 고리를 차단하려 할 것이고, 부동산에 집중된 규제와 긴축정책을 완화하는 정책 수단이 남아있다.
핵심은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 변화다.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경기 방어와 부동산 안정으로 돌아설 것이다.
단기적으로 선진국 매출 비중이 높은 섹터와 종목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중국의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높아진 주택판매 재고(미분양)와 중소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난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택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는 우려일 뿐이다.
중국 정부정책의 전환은 경착륙 우려를 잠재울 것이다.
지난 해 1월, 긴축으로 시작된 중국발 모멘텀 둔화는 규제완화라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2) 가격 이슈, 원자재(Commodity) 가격 안정 & 원화 저평가
최근 국제 원자재시장은 동반 급락을 경험했다.
유가를 비롯해서, 구리·금 등 비철금속과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귀금속까지 단기 20% ~ 30% 가격 급락의 패닉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4분기 국제 원자재 가격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원자재 시장에 유동성이 재유입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1) 겨울철 난방유 수요와
2) 미국 Fed의 QE3를 예상하는 투자자로서는
원자재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으나, 신흥국 인플레이션 부담을 감안하면 QE3 이전에 상품 가격안정이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원자재를 조달하는 다운스트림 업체 입장에서는 비용면에서 유리한 국면이다.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면서 원화 저평가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진다.
2008년 금융위기 사례에서 보듯, 국내 기업의 펀더멘탈 훼손을 동반하지 않는 원화 저평가는 수출 대표기업에게 반사이익 공간을 확보해 준다.
4분기는 연초 예상했던 원/달러 1050원 수준에 비해서 5%~ 15% 환율수혜의 기회를 얻고 시작하는 셈이다.
3) 실적 이슈, 향후 실적의 가시성
변동성이 큰 시장일수록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기업이 필요하다.
그 동안 안정적인 수요성장의 축을 담당했던 EM시장 우려가 붉어지면서 단기적으로 관련기업의 주가조정이 나타났다.
실적 추정치의 안정성에 민감도가 더 높아졌다.
이번 실적시즌은 3분기 실적 뿐 아니라 향후 실적에 대해서 검증하게 될 것이다.
최근 3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이 20%에 달하는 대폭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국내 대표기업은 글로벌 위기 발생 때마다 의 큰 폭의 실적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과거 경험상 한국 증시는 일시적 조정시 약 10% 정도의 하향조정을 경험했고, 2000년 IT 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에서는 약 40%의 큰 폭의 하향조정이 있었다.
우리는 이번 사이클에서의 기업이익 하방 리스크는 고점 추정치 대비 20% 내외로 보고 있다.
향후 실적 가시성을 측정하는 잣대는 두 가지다.
1) 이익추정치 하향 리스크가 낮은 섹터,
2) 보수적인 실적 추정치가 이미 반영된 섹터다.
1) 이익 추정치 하향 리스크가 낮은 섹터로는 국내 경기소비재와 수주 중심의 건설, 실적 안정성이 높아진 은행, 보험,
2) 상당부분 보수적인 추정치가 이미 반영된 섹터로는 IT와 필수 소비재를 제시한다.
자료출처 : 삼성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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