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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창간, 충청 문학의 중심으로 성장
11월 19일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 개최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문학의 뿌리인 ‘백수문학(白樹文學)’이 ‘지령 100호’라는 역사를 쌓았다. 이를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68년 전 1955년 조치원에서 창립된 백수문학회는 이듬해인 1956년 3월 동인지 ‘백수문학’을 창간, 장장 66년이 이르는 시간 동안 향토문예지로서 그 맥을 굳건히 이어왔다. ‘지령 100호’ 발간은 한국문단에서 유례가 드믄 일이다.
‘백수문학’은 중앙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 문인들의 창작품을 발표함으로써 국내문학계에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1988년에는 반년간 정기간행물로 등록을 마쳤고 2017년부터는 계간화하여 연 4회 발간하는 등 종합문예지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백수문학회는 세종시 거주 문인, 출향 문인 등 78명으로 구성되어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문학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수문학회 김일호 회장은 지령 100호 발간사에서 “백수문학의 역사는 도도하게 흐르는 금강처럼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이에 세종시뿐만 아니라 한국문단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백수문학은 오랫동안 전통의 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령 100호에는 특집으로 ‘세종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회원 16인의 창작시를 비롯해 시, 동시, 수필, 동화, 소설, 특별기고 등이 400여 페이지에 걸쳐 게재됐다. 특히 신병삼 시인과 안완근 시인이 각각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편 백수문학 지령 100호 발간을 축하하는 행사가 오는 19일 조치원1927아트센터(구 한림제지 터) 다목적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 자리는 백수문학 발간물 전시와 더불어 축하공연, 시 낭송, 공로상 및 신인상 수여 등 백수문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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