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늘은 정신이 좀 든다며, 씩씩한 목소리에 저의 기분도 씩씩해 졌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아버지의 상태에 따라 저의 기분도 좋았다, 나뻤다, 변하는것 같아요. 이러면 안되는데......다시 한번 일어나셔서, 금강산도 가고, 아버님을 아는 모든 분들과 다시 사진 찍어요. 잔치때 평생 알고 지내던 마을 분들과 함께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움으로 남아요.07.05.22 14:56
아버지, 비가 많이 옵니다. 전 비 오는날을 좋아하는데, 아버지도 좋아하시나요? 아버지에 대해 깊이 아는것이 없는것 같아요. 어머니하고는 많은 얘기를 나누며 산 것 같은데, 아버지와는 하고 싶은말을 못 했어요. 그저 술 드시는것이 싫어서, 말 하기 싫어했고, 나중엔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한거, 용서하세요. 술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저를 용서하세요. 싹싹하지도 못하고, 애교도 없는 며느리를 용서하세요. 살면서 너무 답답하고, 심심하셨죠. 행복하게 해드리지 못한거 용서하세요.............07.05.24 18:40
인간과 동물이 다른점이 있다면. 동물은 가족은 있으나 가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워 지셨죠? 보기좋은 모습입니다..누구나 마음뿐이지 행동으로 옮기기가 힘들더군요.... 고생하셨고 오늘은 해진이한테 허리 주물러 달라고 하고 푹 쉬세요.07.05.28 20:22
밤에는 옆에 타인들과 전등불 텔레비전 때문에 못주무시고 못주무셔서 낮에 주무시고 또 낮에 주무셨기에 밤이면 또 못주무시게 되는것입니다.밤열시면 티브이도 끄고 전등도 꺼야 하는데 여러명이 사용하고 수시로 간호사들 들락거려서 ㅠㅠ 안대(서양인들 눈덮게)는 어떨까요?07.05.30 21:40
지금은 더위의 시작일뿐이데 에어컨은 있겠죠? 몸이 가렵다고 많이 긁게 될것같습니다...가만히 있으면 더 가렵게 마련인데 그럴땐 아토피크림을 사다가 발라드리세요..건강보조식품(인삼,홍삼,인진쑥,가시오가피등등)은 일체 피하시고 입맛없으실땐 떠먹는 요구르트가 좋와요.07.05.31 23:46
아버지, 혜진이가 또 에너지절약 그리기 대회에서 학교 전체 학생들중에 우수상을 받아 왔어요. 좋으시죠. 저도 기뻐요. 그림 그리기만 좋아할게 아니라, 수학도 재미있어 했으면 좋으련만......어제는 어깨가 많이 아파서 정형외과에서 사진 찍느라 고생하시고........어깨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간 때문에 어깨까지 아픈건가봐요. 아버지를 위해서, 고통없는 하루하루이길 기도 하고 있어요. 더 열심히 기도할께요. 07.06.02 13:17
아버지, 어제는 안면도에 다녀왔어요. 항상 바다와 산에서는 몸과마음이 청정해짐을 느낍니다. 이런느낌 때문에 자꾸 바다와 산이 보고 싶은거겠죠. 애들 방학하면 한달 계속 자연속에서 아버지 어머니와 있을 생각입니다. 바다에도 가고, 계곡에도 가고, 가보고 싶은곳 모두 함께 다녀요. 혜진아빠도 한달동안 일 안하기로 했어요. 오직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서시간을 낸데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방학이 빨리 왔으면...........07.06.04 11:28
첫댓글 마음이 넘 아파 이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오는구먼 병원에 계신 엄마를 생각하니 더욱더 (글 잘보았어 )마음이 찡잉 아들자식이나 며느리나 마음이 다...그러하겠지
아버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넘애절하고 진한 사랑이 묻어난다 늘아버님과 함께하고픈 마음 안타깝고 안스럽고 옆에서 바라보는 영동이도 ~~~사랑한다는 말 만번만 할수있을때까지 제곁에 있어달라는말 ㅠㅠ 이젠 병원 모습마져도 그립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픔니다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 항상 바쁘다는 핑게로 살아왔기 때문이겠지요
제 마음속에 살고 계신 우리 아버지...열심히 살다가 아버지 곁에 가면 더 효부가 되어 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