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주 간사입니다. 9월의 끝자락에서 만족스러운 시간들 보내고 계신지요?
여러분들은 가을이 왔음을 어느 때 느끼시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옷장 안에 옷들을 보면서 가을이 왔음을 느낍니다. 또한 시원한 바람이 불 때, 처절하도록 슬픈 노래가 너무 좋아질 때 가을이 왔음을 느낍니다 ^^
사무국은 올해로 91회를 맞이한 기장총회와 함께 가을이 왔음을 느끼며, 매우 바쁜 일정들을 보냈습니다. 기장총회 소식을 알려드리지요~
사무국에서는 지난 19일~22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수원에 있는 동수원교회에서 열린 ‘제91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를 다녀왔습니다. 이용현회장님, 김반석총무님, 윤재향회계님, 그리고 저(박현주 간사) 이렇게 네 사람이 초청언권회원의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총회를 준비함에 있어 청년회와 기장여성연대가 함께 연대하여서 총회에 요청할 헌의 안들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총회장 입구에 부스를 만들어 총회에 요청한 헌의안 내용과 여성, 청년들의 활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담은 보드를 전시했습니다. 그밖에 플랜카드와 현수막등도 걸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못 찍은 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이번 총회에서 청년회가 요청한 헌의 안은,
1)청년회 전국연합회 상근자 1인을 위한 재정 지원 요청의 건
2)각 신도회 대표 1인을 총회 정회원으로 참여시키는 건
3)공천위원회 규정 제3조 (조직과 임원) 개정 헌의의 건
위 세 가지입니다. 특히나 재정과 관련된 부분은 지난 10년간 상근자의 인건비를 인상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많은 재정적 어려움들에 있어 필히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헌의 안은 기각되었지만 청년사업 지원금으로 400만원 추가 증액하기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밖에 2번과 3번의 헌의안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부분이지만 늘 느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청년회 지교회안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총회 내에서도 청년은 언제나 대등한 회원의 자격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헌의 안들도 기각되는 것을 보면서 언제쯤 청년의 소리들을 낼 수 있는 총회가 될까? 기장 내에 있는 총 대원들과 청년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들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장 총회의 주제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24:14~18,요한복음 13:14~15, 베드로전서 4:10) 로, 기장 희년신앙 선언(2003)의 3대 주제인 “은총*생명*섬김”의 희년정신의 연장선상에서 그 영성의 맥을 같이하면서 ‘섬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둘째 날 아침기도회 때 이와 관련한 김경재 목사님의 총회 주제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섬김은, 신앙의 진정성을 파악하는 시금석’이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여는 예배와 닫는 예배, 임원선출, 아침기도회, 음악회, 특별강연 등의 나름 다채로운 순서들이 있었지만 실상 총회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정은 회무처리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각종 위원회의 보고와 안건처리 등에 많은 총대분들이 다양하고 열띤 의견들을 내시는 것은 좋았지만 청년의 입장을 가진 저로써는 청년의 이야기가 나올때도 이런 열띤 분위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기도 하면서, 나름 청년 스스로의 열정에 대해서도 자문해 봤습니다.
총회를 갔다 온 마지막 날 너무 피곤해서 정말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정신적 노동과 엉덩이 싸움이 얼마나 피곤한 것인지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ㅋㅋ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왔다’고 누군가 말씀하실 때 웃어 넘겼는데, 정말 정치와 다를 바 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과 형식들을 총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어느 사회나 어느 조직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그런 문제들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고 또한 그런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달라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기장’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 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 안에서 추구해야 할 사랑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애정과 사랑으로 문제를 논의하는, 진정 하나 되기 위한 참 평화축제의 장인 총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안의 평화를 위해 청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제가 기청 사무국에서 간사로 일한지 한 달이 되는 날이 총회기간 중 있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일을 시작해 가을의 시작과 함께 바빠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 새롭게 뛰기 위해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91회기를 맞이한 기장과 함께 그 안에 속한 청년으로 즐거운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첫댓글 글 참 잘 쓴다...^^;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