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백신이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는가. 백신만 나오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믿었다. 드디어 백신이 나오고 접종을 한다. 오늘이 그날이다.
뉴스에 나오는 걱정스러운 일로 조금은 신경이 쓰이지만, 마음 편안하게 맞으러 갔다. 늘 다니던 동네 내과이다. 오전 10시로 예약을 했다. 조금 이르게 나서서 걸어서 갔다. 은행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을 따라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걸었다. 병원에는 벌써 너덧 명이 앉아 있었다. 원장님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백신 접종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신분증을 보여주고 문진표를 작성하고 차례를 기다렸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비좁아서 대기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다.
차례가 되어서 주사를 맞았다. 선생님도 막상 주사를 맞을 때는 기분이 그랬다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셨다. 덕분에 잘 마치고 돌아와서 집에서 무조건 쉬었다. 물을 마시면서 마음을 편히 갖고서 컨디션을 지켜보았다. 밤이 되니까 주사 맞은 부위가 조금 통증이 오면서 팔이 무거웠다. 독감 접종을 해도 이 정도는 증세가 있었다, 일찍 잠을 청했다. 백신 맞았다고 맛있는 것 먹으면서 쉬라고 멀리 계시는 선배가 파리바게뜨 선물권을 보내와서 맛있는 빵과 커피 라떼와 캐러멜 마키아토를 배달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사랑이 전해지는 선물 덕분에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남편이 걱정되는지 잘 때 타이레놀 꼭 먹고 자라고 당부를 해서 약을 먹고 일찍 잠을 청했다.
첫댓글 무사히 잘 맞았구나 난 8월5일날 맞았어 3일간 팔이 뻐근하다 괜찮아지더군, 막내 누나가 백신 맞기전 고기 먹고 몸보충하라고 얘기해서 소고기 사먹고 장어 먹고 ㅎㅎ 그런지 타이레놀도 안먹고 무사히 지내면서 9월2일 2차 접종 기다리고 있네.어떤 사람은 미리 영양제 맞고 컨디션 좋을 때 접종하더라고,,,,아무튼 컨디션 체크 잘하고 건강히 잘 지내길 바래
창원아!
더위도 한풀 꺾이다보네ㅡㅎ
애썼어ㅡㅎ
오늘 하늘이 깨끗하네ㅡ이쁘고!
늘ᆢ고마워!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