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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이 사라진 수각류 공룡인 리무사우르스(limusaurus)의 상상도. 수각류 공룡 일부는 이빨이 사라지고 위석이 오늘날 새처럼 둥근 모양으로 바뀌면서 조류로 진화했다./Dinopedia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던 새들이 자갈밭에 내려앉더니 작은 돌을 꿀꺽 삼켰어요. 새들은 왜 돌을 먹는 걸까요? 이빨이 없는 새들은 음식을 잘게 씹지 못해 먹이를 통째로 삼켜요. 그래서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를 돕기 위해 모래나 작은 돌을 함께 삼키는데요. 이렇게 삼킨 돌을 ‘위석’이라고 해요. 위석은 새의 몸속에 있는 근육이 발달한 모래주머니에서 맷돌처럼 움직이며 딱딱한 씨앗이나 곡물 같은 먹이를 잘게 부숴 소화를 돕죠. 그런데 신기한 점은 공룡도 위석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예요. 주로 이빨이 약한 초식 공룡들이 돌을 삼켜 위석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쉈죠. 이는 새가 공룡의 후손임을 보여주는 증거예요.
최근 일본 오카야마 이과대 공룡학과 연구진은 특히 이빨이 사라진 수각류(獸脚類) 공룡이 오늘날 조류(鳥類)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빨이 사라진 수각류 공룡의 위석은 오늘날 새의 위석처럼 둥근 모양인데요. 연구진은 이들이 둥근 위석을 사용하면서 음식을 씹는 대신 소화 기관에 더 많이 의지했고, 몸 앞에 무게가 실린 육식 공룡과 달리 몸의 무게 중심이 가운데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어요. 덕분에 오늘날 새처럼 땅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 더 쉬워져 조류로 진화(進化)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지식이 팡팡
위석(胃石): 새들이 단단한 모이를 부수고 소화를 돕기 위해 삼키는 모래나 작은 돌덩이. 위석은 새의 소화 기관 중 근육이 아주 발달한 모래주머니에 머물며 딱딱한 곡식과 씨앗을 곱게 빻아 소화를 돕는다.
어휘력 쏙쏙
수각류(獸脚類): 짐승 수, 다리 각, 무리 류
짐승의 발을 가진 무리. 두 발로 걷는 공룡.
조류(鳥類): 새 조, 무리 류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나는 척추동물인 새의 총칭.
진화(進化): 나아갈 진, 될 화
생물이 여러 세대를 거치며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현상.
문해력 쑥쑥
1. 이빨이 없는 새들은 무엇을 이용해 소화를 하나요?
2. 이빨이 없는 수각류 공룡이 어떻게 오늘날 조류로 진화하게 됐는지 단어 ‘무게 중심’을 넣어 설명해 보세요.
3. 기사에 나온 사례 외에 새가 공룡 후손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또 무엇이 있는지 조사해 설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