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좀 뜸해진 기사가 되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통 신문 방송의 머릿기사를 장식하며 온 국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내용들이다. 최근에는 "영국인 7천여명 '인간 광우병' 감염 우려"라는 영국발 보도가 나왔으나 어쩐 일인지 매스컴에는 살짝 보도되는 데에 그쳤고, 다이옥신의 위험에 대해서는 '죽염 파동'으로 한차례 소동을 빚었으나 정작 다이옥신의 최대 섭취 급원인 육류 생선 유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광우병 다이옥신 등에 관한 이야기를 잊는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자. 광우병 다이옥신이 한참 매스컴에 보도될 때에만 위험했고, 지금은 모든 안전이 보장되기라도 했는가? 안타깝게도 '전혀 아니다'가 정답이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영양과잉-환경오염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위협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고, 정부와 식품관련 업계 교육기관 등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한 식생활에 대한 홍보 교육이 있어야 함에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건강과 단백질을 위해 육류를 드세요?
오늘도 주부들은 "고기-생선-우유를 안 먹으면 힘이 없고 뼈가 약해지며 영양실조에 걸린다"고 생각하고, 사랑스러운 가족들에게 하나라도 더 입에 넣어주려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행동이 어쩌면, "많이 드세요. 그래서 어서 피가 혼탁해져 엉겨 붙어서 혈액순환이 어려워져야지요. 또, 육류를 소화할 때 생기는 강력한 발암물질이랑 독성 산소도 많이 쌓이게 하고, 육류와 유제품에 고농도로 농축된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DDT PCB's 그 외 수십 가지의 항생제 등을 많이 저축해 두셔야지요. 빨리 병이 나셔야죠." 라는 결코 웃어넘기지 못할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1987년 통계로 미국인의 10대 사망 원인 중 6가지(심장병-암-뇌일혈-당뇨병-간질환-동맥경화)가 육식위주의 고지방-고단백-고칼로리-고콜레스테롤 식사에서 비롯되었다는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의 보고서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날로 서구화되어 가는 한국인의 식단, 바로 여러분과 가족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선진국의 최신 영양학과 과학 보고서에서는
"사람에게는 동물성 식품이 필요하지 않다."(미국 농무부에서 96년에 발표한 것으로 {뇌내혁명}으로 유명한 하루야마 시게오 박사의 {다이어트 혁명}에서 인용)
"붉은 고기의 섭취량은 '0'이어야 한다"(미국의 세계적 노화연구소 소장으로,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연구비로 548만불 수상한 유병팔 박사의 {125세까지 걱정 말고 살아라}에서 인용)
와 같은 말을 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영양 섭취와 의료체제를 자랑하는 미국인구의 절반 이상이 각종 성인병환자로 의료비 지출이 천문학적으로 늘어가는 것을 걱정한 미국 정부에서 76년에 3년간의 세계 최고의 의학관련 학자들을 모아 연구한 결론은 "20세기초의 식사로 돌아가라"는 것이었다.
또한, 1999년 TiME지는 "새 천년에는 과도한 육류섭취로 인한 난치병의 증가와 대량 식용가축 사육의 환경적 해악으로 인해 육류소비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며, 결국 곡채식과 콩을 주식으로 하는 옛 식습관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는 전망마저 내놓고 있다.
육식의 해로운 점은 육류를 소화시킬 때 강력한 발암물질이 대장 내에 발생하고, 장내에 강산성의 담즙이 생성되며 또한 분비되는 과정에서 대장암 발병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사람의 신체구조가 채식동물들과 비슷하다는 점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사람은 육식동물들이 동물을 보면 침을 흘리는 것과 달리 상큼한 과일과 곡물을 보면 침을 흘리게 되어 있다. 또한, 호랑이 사자 등의 장 벽은 매끈하고 그 길이도 자기 몸 길이 정도인 2∼3m로 짧아서 음식물의 장내 지체 시간이 짧은데 비해, 사람의 장벽은 주름이 깊고 많이 잡혀 있으며 8-10m가량 길어서 곡채식에 담긴 영양을 서서히 흡수하기 알맞게 되어 있다. 당연히 육류에 담긴 고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은 복잡한 분자구조 때문에 소화 흡수 대사 배설이 매우 어려우며 불과 얼마 되지 않는 부분만 몸에 도움이 될 뿐 나머지는 독소로 남게 된다(멕시코의 의학박사로 암의 대체요법에 있어 세계적 권위자인 F.콘트레라스의 책을 의학박사 전홍준이 옮긴 {새로 찾은 생명, 21세기 건강의 길 : 어떤 의사에게 몸을 맡길 것인가}에서 인용). 또한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곡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왔기 때문에 80년대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고지방 고단백질로 인한 폐해가 서양인들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수천년간 채식위주에 적응해 온 한국인의 내장이 불과 20∼30년 새에 맞이하게 된 과다한 동물성 음식에 적응할 수 없을 것임은 당연한 것이다.
이 외에도 많은 객관적인 의학실험과 통계는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의 섭취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어느 정도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환경호르몬 항생제 각종 화학물질로 뒤범벅이 된 육류
그런데, 육식과 건강에는 더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다. 안타깝게도 이에 대해서는 쉽게 지나쳐버리는 경향이 강한데, 바로 육류 섭취로 인한 환경호르몬 각종 항생제 등을 고도로 농축된 채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농약 제초제 방부제가 뿌려진 수입 농산물이나 과자 등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의외로 이 보다 훨씬 피해가 막대한 축산/낙농 제품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몇 년 전 처음으로 다이옥신에 관한 심각성이 보도될 무렵 미국의 수퍼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품에는 다이옥신이 농축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과일 곡류 야채에 담긴 양은 평생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었다. 일반인들은 이 기사를 읽어도 그저 다이옥신의 폐해에 대해서만 집중했겠지만, 이 기사는 바로 먹이 피라미드의 윗부분인 축산/어류/유가공품 보다는 아랫부분인 곡채식을 섭취해야 다이옥신의 피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진실이 깔린 글이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 식탁에 오르는 축산품은 예전에 시골에서 한가하게 풀을 뜯어먹으며 길러진 가축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대규모의 공장식 농장에서 식용 가축들을 기르고 있으며, 이들은 "최소한의 시간 안에 몸무게를 불려서 이윤을 극대화 해야한다"는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논리 아래 농약-제초제-각종 성장호르몬으로 범벅이 된 사료를 먹고 자라며(대부분 유전자 조작 곡물), 광우병을 가져다 준 동물성 사료나 생선 등이 빠른 성장을 위해 주어진다(광우병 이후 소에게 소의 뼈를 갈아서 먹이는 일은 중지되었을 지라도 여전히 돼지 닭 등의 몸이 다시 돼지와 닭에게 사료로 변해 공급되고 있으며, 소에게도 생선이나 동물의 털 등이 여전히 사료 속에 포함되기도 한다). 거기에 비정상적인 사육환경이 필연적으로 가져다 줄 질병을 막는다는 명목 하에 다량의 항생제가 먹여지고 살충제로 목욕을 하게 된다. 설마, 그럴까 하고 의심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식품에 대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은 모든 식품의 성분을 표기하도록 법제화 되어있으나, 유독 축산/낙농/어류제품만은 특권을 주고 있다. 한 예로, FDA에서는 유제품을 생산하는 소에게 82가지 약제를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특히 소의 성장호르몬이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약제로서 이 때문에 관절염 비만 혈당분해 이상 당뇨병 심장질환 두통 시력장애 피로감 현기증 생리불순 성 충동결여 같은 증상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유통되는 고기에는 143종의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중 42종이 발암성 물질이고 20종류가 태아 기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J. 콘트레라스의 위의 책). 또, 환경호르몬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다이옥신의 경우 호흡으로 섭취하는 것은 1.5%이고 90% 이상은 먹거리를 통하게 되는데, 문제의 심각성은 이들이 죽기 전까지 섭취한 이들 독성물질들이 모두 지방층에 수 만배 이상 농축되어 저장된다는 사실이고, 더욱이 먹이 피라미드에서 가장 상부에 있는 인간은 최고로 농축된 환경호르몬을 섭취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
설사, 육류에서 눈에 보이는 지방을 모두 제거해서 먹는다 하더라도, 고기에는 여전히 40∼60% 이상의 지방이 남아있으며, 이 지방에 담긴 독소는 그대로 인체로 유입되어 또 한번 농축되어지는 것이다. 또한, 식용 가축에 비해 건강에 유익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생선의 경우에도 오늘날 식탁에 오르는 5마리 중 1마리는 양식에 의해 길러지고 있으며 이들은 역시 가축과 같은 호르몬제와 항생제로 길러지고 있다. 남북극과 같이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의 피해가 덜한 지역에서 잡히는 어류에도 환경호르몬이 발견되고 있는데, 특히 물고기는 오염된 바닷물을 계속 섭취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수중 자석'처럼 오염 물질을 농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먹이 피라미드의 과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던 큰 물고기가 힘이 약해지거나 죽어갈 무렵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큰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한층 환경호르몬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심지어 "우리가 먹는 동물성 지방과 유지방은 살충제-산업 화학물질-다이옥신-기타 발암성 물질의 저장고라고 할 수 있다."(J.Robins, {Diet for a New America} : 국내에는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로 번역 출판됨)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현대 영양학이 입증한 최고의 건강-장수법,곡채식+소식(小食)
이상에서 육식이 몸에 안 좋은 대표적인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보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풀만 먹다가는 영양실조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다. 그렇지만 안심해도 좋다. 숱한 의학실험 논문과 통계, 그리고 실제로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절하게 계획된 채식식단은 건강에 좋고, 영양학적으로 충분하며, 특정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건강상 유익을 제공한다" (미국영양협회의 Vegetarian Diets - Position of ADA)
"전 세계 인구 중에서 완전 채식가들은 뛰어난 건강을 유지해 왔다" (국립과학 아카데미의 식품영양위원회)
"이제 증거는 압도적이다. 채식위주의 식생활은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대장암 및 기타 다른 암들의 발생률을 현저하게 줄인다." (R.필립스박사, {암 연구지}에서)
"채식가의 모유에서 발견된 오염치는 미국 평균 오염치의 1∼2%에 불과하다." (뉴잉글랜드 의학협회 저널)
"65세 남성 육식가의 평균 뼈 손실률은 7%, 채식가는 3%."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
이처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험과 통계치는 거의 공통적으로 채식위주의 식생활이 건강에 유익함을 증명하고 있으며, 한의학적으로도 움직이는 양(陽)인 인간은 움직이지 않는 음(陰)인 곡채식을 하는 것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한의사 김홍경의 {건강으로 가는 주역 탐구})이고, 아울러 뜨거운 기운의 음식, 고량진미라 일컫는 기름지고 고영양의 동물성 식품들은 피를 탁하게 하여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한의사 송점식 박사 {한방 피부미용}) 경계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신과학-대체의학 중의 하나인 '파동의학'에 의하면 모든 물질에는 파동이 흘러나오는데 특히 육류는 암 같은 병원체가 가장 좋아하는 파동을 낸다(한의사 최원철 박사의 {생명에는 동서가 따로 없다})고 한다. 그리고, 영적 측면으로 보아도 동물이 죽는 순간에 극심한 고통과 분노를 느끼면서 이때 분비된 생화학적 반응물질이 고기 속에 남아있다는 주장이 신과학 등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동의대 화학과 이상명 교수는 {기의학}에서 육식을 통해 동물의 원한이 인간에 쌓이는 길이를 구체적인 수치까지 대응시키기도 했다(소 닭 돼지 새우 꽃게 멸치 등은 1∼3년, 고등어 갈치 아구 돔 등은 3∼5년, 명태 조기 꽁치 오징어 등은 10년, 개고기는 50년 등). 또한, 일반적으로 단백질 중에서도 몸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 9가지를 위해서 육류를 꼭 섭취해야 한다는 이론을 아직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는 1940년대의 영양학에서 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실험에서 기인된 잘못된 지식일 뿐이다. 현대의 발달된 영양학은 곡채식만으로도 모든 필수 영양을 섭취할 수 있음을 밝혀냈으며, 특히 콩 한가지만 먹어도 필수 아미노산 9가지 뿐만 아니라 고른 영양이 들어있다는 것이 밝혀졌다(의학박사 스테판 홀트의 {콩 혁명}). 또한, 감자 한 알, 채소 한 잎 등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곡채식에도 필수아미노산은 모두 들어있으며, 다만 그 함량이 많고 적음의 차이일뿐인 것이다.
자연은 각 계절에 맞는 고른 영양을 모든 생물들에게 고루 베풀어주고 있는데 다음의 대표적인 곡채식과 육류의 영양성분을 비교한 표를 보면 채식은 영양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이 얼마나 잘못 된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각 영양소의 함량은 조사 기관에 따라 일정하지 않으며, 특히 유기농 식품이 일반 농약 식품의 영양소 보다 여러 가지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더욱이 우리가 직접 곡채식 식품을 먹는 것은 살아있는 영양분을 1차로 신선하게 섭취하는 것인데 비해, 가축이나 물고기에게 곡채식을 먹인 후에 섭취하는 것은 2차 영양소라고 할 수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이미 신선한 정기(Energy)를 모두 잃어버린 일종의 찌꺼기를 먹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채식의 방법과 유의할 점 그럼, 건강한 식생활은 어떻게 해야할까.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첫째, 자연이 준 그대로의 현미와 통밀 같은 통곡식을 중심으로 한 소식을 하고(노화예방 장수의 제1조건이 소식인데, 40% 칼로리를 제한한 쥐는 자유식 쥐보다 수명이 2배 길고 질병에 강했다고 한다. 성장기가 지난 성인이라면 1500∼1800칼로리로 열량을 제한하면 소식의 효과가 나타난다), 둘째, 몸을 골고루 움직여 주고(스트레칭 체조나 고른 몸동작) 매일 최소한 30분 이상은 빠른 걷기나 숲속 산책을 생활화하고(심한 운동보다 속보가 칼슘 등 영양분 흡수율을 최대화시키는 등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 가장 좋다), 셋째, 가슴 윗부분, 특히 머리는 늘 서늘하게 해 주고 배와 다리는 따뜻하게 하고(공기는 서늘하게 하고 바닥이 따뜻한 것이 좋으며, 냉수나 찬 음료를 벌컥 벌컥 마시는 것은 백해 무익하고 감기 예약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마음 다스리기, 즉 모든 생명-사람과 동식물, 무생물까지를 포함하는-을 대할 때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며,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나마 더 맑고 아름다워지게 하는 삶 정말 멋진 일이 아닐까. 그런데, 채식을 한다면서 소위 현대병을 조장하는 5백식품(흰쌀, 흰밀가루, 흰소금, 흰설탕, 흰조미료)에 방부제 발색제 등 각종 첨가물이 담긴 인스턴트 식품, 청량음료 등으로 배를 채우면 큰 일이다. 이러한 음식들도 육식 못지 않게 해롭다. 특히, 우리들의 주식인 쌀이나 밀의 경우 맛을 위해 하얗게 도정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곡물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자연이 베풀어 준 영양분의 50∼90%를 상실하고 말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장수법'으로 많은 이들에게 건강 생활의 지침을 전했던 故 안현필 선생은 이를 가리켜 "현미밥 1공기는 백미밥 100공기와 같다"고 비유했고, 실제로 정제과정에서 밀의 영양분은 비타민B1 B2 B3 B6의 80%, 비타민E의 98%, 미네랄이나 미량영양소의 90%, 비오친 80%, 비타민K 76%, 엽산 75%, 리놀산 50%, 식이섬유 99%, 그밖에도 27가지의 영양소를 잃게 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채식식단은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그 방법은 의외로 정말 단순하고 쉽다.
주식으로는 '현미40%-현미찹쌀20%-콩20%-잡곡20%(통밀 통보리 찰수수 조 검정쌀 녹두 율무 등 3가지 이상)' 등의 비율로 지은 오곡밥(씨눈에는 가장 순수하고 농축된 영양분이 잔뜩 들어있는데 현미-통밀-보리는 겉껍질만 살짝 벗겨낸 1분도나 2분도 일수록 좋다. 콩은 소화에 쉬운 9가지 필수아미노산 공급하는 완전 단백질로서 동물성 단백질과 달리 신장에 거의 부담을 주지 않으며, 비타민A B E K, 칼륨 철 인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여 각종 성인병 예방 및 골다공증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완전식품이다. 기타 잡곡들은 다양한 영양소와 오행의 기운을 조화시켜 준다)을 최소한 하루에 한끼는 챙겨 먹도록 한다. 흔히, 다이어트 등을 위해 밥 먹는 양을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어디까지나 주식은 밥이어야 한다. 세계의 장수촌은 한결같이 주식으로 잡곡밥이나 통밀빵이 70∼80%를 차지한다. 밥을 좀 더 맛있고 영양이 뛰어나게 먹는 방법으로는 모든 식품 중에서 가장 칼슘이 많은 식품의 하나로서 뛰어난 칼슘의 체내 흡수율(칼슘 : 인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2:1)과 함께 양질의 단백질 불포화지방산과 함께, 철분 아연 엽산 비타민E 등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참깨 들깨 검정깨를 볶은 후 곱게 갈아서 1수저쯤 뿌려서 먹고 ,
부식으로는 제철에 난 야채류를 뿌리와 잎을 조화시켜 반찬으로 만들어 먹고(그런 의미에서 젓갈을 넣지 않은 채식김치는 오행의 조화를 이루는 멋진 반찬이다), 고추 당근 등 생야채는 된장/고추장과 같은 발효음식과 함께 먹고, 칼슘 식물성 에스트로겐 등 다양한 영양소의 손쉬운 섭취 급원인 두부는 된장찌개 두부부침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고, 매일의 식단에서 칼슘 등 각종 영양소의 보고인 김 미역 다시마를 번갈아 가며 섭취한다(장수촌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소박한 저칼로리의 식사와 끊임없는 육체활동인데, 일본의 유명한 '서식요법'의 창시자 니시 가즈오 박사는 7만여권의 건강 도서를 보았는데, '조선 서민가정의 식사'를 가장 이상적인 식사로 꼽았다고 한다. 70년대 이후 철저히 파괴되기 시작한 전통식단을 되돌아보면, 고기는 일년에 한 두 번 그것도 소량이 고작이었고, 항상 제철에 난 제 땅의 것을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는 것이 기본이었다. 봄에는 쑥 달래 냉이 등 산나물, 여름엔 상추 열무 오이 호박, 가을엔 토란 무 배추 같은 푸성귀, 겨울엔 말린 우거지 김치가 전부였었다). 반찬을 만들 때에는 볶은 소금 천연 간장, 표고버섯이나 다시마 우려낸 물, 조청 올리고당 같은 것으로 맛을 내고, 기름은 콩기름도 좋지만 신토불이 국산콩으로 만든 기름이 없으므로, 현미유를 이용하거나 전통적인 참기름 들기름과 같은 항산화물질과 다양한 영양소가 그대로 남아있는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들기름에는 요즘 각광받고 있는 '오메가 3 지방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의 하나이다.
후식은 땅콩 잣 호두 호박씨 등으로 고소한 맛과 최고급 지방 등을 섭취하고, 여기에 동물성 식품에는 전혀 없는 천연의 노화방지제인 비타민C-E가 듬뿍 담긴 싱싱한 과일을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 먹는다면 최고의 보약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음료는 두유 녹차 감잎차 결명자차 솔잎차 야채효소를 이용한 음료(야채효소에는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많은 비타민 B12를 함유하고 있는 신선초가 대부분 첨가되기 때문에 달걀이나 우유도 먹지 않는 순수 채식가(vegan)의 비타민 B12 급원으로도 좋다) 등을 취향대로 즐기되, 음식을 먹기 전후로 최소한 1시간 정도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소화 흡수를 돕고, 식곤증도 없게 한다.
몇 가지 주의할 점은 백해무익이라는 간식을 하지 말고 최소 4-5시간 간격을 두고 식사를 한다면, 매끼 식사가 '배고픈' 것을 반찬 삼아 꿀맛처럼 맛있어 질 것이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에는 최소한 50번에서 100번 정도 꼭꼭 씹어서 음식에 대한 고마움과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치아 운동에도 좋고, 오래 씹을수록 다양한 소화효소가 침에 분비되어 위장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식은 좋은 것을 넣는 것 못지 않게 나쁜 것을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물론 동물성 음식을 통해서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지만 그와 함께 따라오는 독성물질과 소화 흡수과정의 폐해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하고, 채식이라도 식품에서 특정 성분만 추출한 정제 소금 흰설탕 조미료 등이 몸에 들어가면 칼슘 등 각종 미네랄을 빼앗아 체외로 배출시켜버려 결국 득보다 실이 더 크게 되는 셈이다.
독자 중에는 사람이 사는데 먹는 재미가 어딘데 고기 맛을 버리느냐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필자의 이야기가 완전히 채식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육류 섭취를 최소화한 '채식 위주의 식사'에서 시작하여, 점점 순수 채식으로 바꾸어 나가기를 바라는 것이 간절한 바램일 뿐이다. 1주일에 하루, 하루 3끼중 1끼, 한달 중 1주일 이런 식으로 점점 식단에서 육류를 제거해 나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육식의 맛을 끊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요즘에는 고기맛과 거의 구별이 안갈 정도로 흡사한 콩으로 만든 햄이나 밀가루로 만든 콩고기류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이웃 대만에는 100여가지가 넘게 생산되고 있다). 그리고, 채식을 1달 이상 꾸준히 실천하면 자연의 입맛이 되살아나서 굳이 많은 음식을 필요로 하지도 않게 변해 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채식을 통해 피를 맑게 유지하여 체액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시켜 줌으로써, 하루종일 맑은 머리를 유지할 수 있다.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집중력과 인내력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며, 지구력이 증진됨과 동시에 피로회복이 빨라지고 스테미너도 향상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잠시의 입맛을 위해 이처럼 다양한 혜택을 저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을까. 더욱이 1달 정도만 식생활을 바꾸면 소박한 음식만으로도 그윽한 감칠맛과 음식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아름다운 마음가짐을 덤으로 받을 수 있을텐데 .
채식을 실천하는 여러분은 지구 지킴이 하지만, 채식은 단순히 '나'라는 인간의 이익에 머물지 않는다. 채식 위주의 식생활은 건강을 지키는 일 뿐만 아니라 여러분을 실천하는 환경운동가, NGO로서 지구를 아름답게 가꾸는 지킴이가 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식사를 채식 위주로 바꾸는 것은 일반적인 환경운동을 통한 것 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훨씬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유익을 지구에 선사한다.
다음의 몇 가지 대표적인 통계는 환경운동가인 제리미 리프킨의 {쇠고기를 넘어서}, J.로빈스의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그리고 환경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월드와치 연구소 등에서 내놓은, 너무나 가슴아픈, 매일 벌어지고 있는 가려진 진실들이다.
- 햄버거 1개에 들어가는 쇠고기는 소60여마리의 원한이 서려있으며, 이를 위해 2.5평의 열대 숲이 사라지고, 이처럼 과도한 방목은 전세계 목초지의 60%이상을 파괴하여 매년 남한 크기의 땅을 사막으로 만들어 버린다. - 미국에서 생산된 곡물의 70%(세계 총생산 곡물의 37%), 미국 물 소비량의 50%, 미국에서 사용된 모든 원자재의 1/3이 육류와 유제품 달걀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 1kg의 육류를 생산하기 위한 곡물의 소비량은 소고기는 7kg, 돼지고기는 4kg, 닭고기는 2kg이 소모된다. - 기아와 영양실조로 1분에 23명의 어린이가 죽고, 매년 4천만 명이 죽어 가는데, 돼지나 닭을 제외한 식용 소만 먹는 열량이 매년 78억명분의 칼로리에 달하며, 단지 1사람만이 먹을 수 있는 소고기와 우유를 얻기 위해 22사람이 먹을 수 있는 콩과 옥수수가 소모된다.
- 5개의 축구경기장에서 재배된 곡물을 가축에게 사료로 먹인 후 사람이 고기를 먹으면 2명만 먹을 수 있고, 같은 면적을 인간이 먹기 위해 경작하면 옥수수는 10명, 곡류는 24명, 콩은 61명분 식량을 재배할 수 있다. - 순수 채식(vegan)을 하면 토양에 대한 수요가 육식을 하는 현재에 비해 5%만 있어도 충분할 정도가 된다. - 전세계 13억마리의 소가 내뿜는 탄산가스는 온실효과와 오존층 파괴의 주요 원인이다. - 1960년이래 중앙아메리카 숲의 25%가 목초지 조성을 위해 벌채되었고, 전체 농토의 3분의 2가 식용 가축 차지가 되었다. - 미국 전 인구가 수질오염을 시키는 것의 10배 이상이 식용 가축 배설물로 인한 것이다(비프 스테이크 1인분을 생산하기 위해 신선한 물에 소가 내놓은 배설물은 16kg이다). - 현대의 어업을 통해 잡아들이는 어류 중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어류 이외에 잡히는 어류가 연간 2000만 톤인데(세계 어획고의 4분의 1), 이들은 죽거나 죽어 가는 채로 다시 바다에 내버려 진다. - 새우 양식을 위해 이용되는 연못은 5∼10년이면 황폐화되고 만다. - 동물도 인간과 거의 비슷한 신경체계를 가진 고통과 두려움을 느끼는 생명체이다. 이 동물들은 오로지 살코기를 얻기 위한 기계로 취급되며 미국에서만 날마다 900만 마리의 닭, 칠면조, 돼지, 송아지, 소가 죽어가고 있으며, 여기에 한국에서는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개가 도살되고 있다.
"새 천년에는 과도한 육류섭취로 인한 난치병의 증가와 대량 식용가축 사육의 환경적 해악으로 인해 육류소비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며, 결국 곡채식과 콩을 주식으로 하는 옛 식습관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1999년 11월 8일자 TIME지 <21세기 비전 시리즈> 특집 "이래도 고기를 먹을 것인가?"에서)
인류의 현인들은 거의 채식주의를 지향 채식은 단순히 건강과 지구 환경 등의 물질적인 측면에만 기여하는데 머무르지 않는다. 채식은 근본적으로 내가 살아가기 위한 살생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길러줌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유순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주며(음식이 인성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선진국에서 많은 긍정적인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결국 폭력과 전쟁이 없는 조화로운 세상을 가꾸어 내는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힘이 될 것이다. 그래서 유사이래 많은 성인들과 현인들은 채식을 필수적인 식생활로 주창했던 것이다. 부처, 예수, 소크라테스, 맹자, 노자, 장자, 피타고라스, 플라톤, 성프란치스꼬, 이규보, 톨스토이, 소로우, 간디, 스코트 니어링, 아인쉬타인, 슈바이쩌 같은 분들은 모두 채식을 철저히 실천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에서도 많은 종교가와 명상가들이 채식을 기본으로 실천하고 있고, 올림픽 육상 영웅 칼 루이스, 테니스 영웅 나브라 틸로바, 세계 철인경기 6연패의 데이빗 스콧 같은 운동선수들은 물론 브룩쉴즈, 드류 배리모어, 킴 베신저, 올리비아 뉴튼존, 폴 매카트니,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된 재미동포 대니 서(우유나 벌꿀도 안먹는 완전채식인 : Vegan)도 모두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자, 이제 남은 것은 여러분들의 실천이다. 물론 선택은 하느님의 거룩한 성령이 머무는, 누구에게나 불성이 깃들어 있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겨질 것이다.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구약성서} 창세기 1장 29절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신약성서} 로마서 14장 21절
"만약 술과 고기 등 일체를 모두 먹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현(聖賢) 가운데 태어나고 풍족한 재물과 지혜 갖추리라." 석가모니 부처, {대승입능가경} 제6권 단식육품(斷食肉品)
"군자란 짐승에 대해서 그 산 모습을 보고는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며, 그 죽는 소리를 듣고는 그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편] 7장
"창자를 창자 속에 묻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기괴한 죄악인가. 탐욕스런 몸이 그 안에 밀어 넣은 다른 동물의 몸을 취해 살찌는 것은 얼마나 기괴한 최악인가." 피타고라스
"아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순한 것들을 왜 그리 잔인하게 죽이는가. 가축들은 일을 덜어주고, 신의 있는 친구이며, 몸을 감쌀 옷을 주며, 먹을 젖을 주지 않던가. 그들에게 무얼 더 바라는가? 땅은 인간이 먹기에 충분한 과실을 주지 않는가?" 플루타크
"우리는 다른 생명체의 죽음을 통하여 살아가는 살아있는 묘지다. 나는 어렸을 때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며 동물을 살해하는 것을 살인처럼 생각하는 때가 올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채식의 물리적인 효과만도 인류 문명에 유익한 영향을 줄 것이다. 채식이 사람의 성격에 가져다 주는 변화와 정화효과는 인류에게 대단히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채식을 택하는 것은 매우 상서롭고 평화로운 것이다." 아인쉬타인
"도살장이 존재하는 한 전쟁터도 존재할 것이다. 채식은 인도주의에 대한 엄격한 시험이다." 톨스토이
"내 자신의 입맛과는 관계없이 인류는 점차 발전해 나가면서 운명적으로 육식을 그만 두게 되리라고 나는 믿는다. 그것은 미개 종족이 좀 더 개화된 종족과 접촉하게 되면서 자기들의 식인(食人)의 습관을 버리게 된 것과 같은 이치이다" H. D. 소로우(세계적인 사상가/ 환경보호론자/시인/박물학자) {월든}
"영적 진보의 어떤 단계에 이르면, 육체적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인간의 친구인 동물들을 죽이는 짓은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채식주의의 원칙이라 할 유일한 근거는 도덕적인 것이어야 한다" 마하트마 간디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은 얼마 안가 사람에게도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애틀 추장
"우리는 지상의 모든 것에 연민을 갖고, 최대한 많은 것에 유익을 주고, 최소한의 것에 해를 끼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헬렌 니어링,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분명히 자연은 사람을 고기를 먹는 생물로 만들지 않았다. 채식은 가장 적은 생명체들에게 가장 적게 피해를 주고, 가장 많은 생명체들에게 가장 많이 행복을 준다는 우리의 철학과 일치한다." 스코트 니어링,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꼭 읽어보길 권하는 추천 도서
- {우리 문명의 마지막 시간들}(톰 하트만, 아름드리 미디어) : 현재의 자연 파괴적인 문명은 30∼40년 이내에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다는 과학자들의 경고를 인용하고, 그 대안은 가족단위의 농사, 소규모 공동체, 채식, 명상 등을 통한 영성과 생태계의 통합만이 희망임을 역설.
- {마음을 다스리는 간디의 건강철학}(간디, 뜨란) : 비폭력평화주의자로서 명상가요 철저한 채식가였던 간디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음식 . 생명 . 지구 . 영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 {육식,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존 로빈스, 아름드리미디어) : 환경과 채식에 관한 세계1급 전문가인 저자가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저자는 완전채식일수록 건강과 지구에 유익함을 최신 의학논문과 통계를 통해 감동적으로 설명.
- {음식혁명}(존 로빈스, 시공사)} :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이후 새롭게 연구된 음식과 질병 . 건강에 관한 최신 정보와 유전자조작식품 . 환경문제 등에 대해 분석하며 건강과 지구를 위한 채식 실천의 필요성을 역설한 책.
- {성난 카우보이}(하워드 리먼, 문예출판사)} : 축산업자에서 순수 채식을 실천하는 환경 . 채식운동가로 변신한 이유에 대한 저자의 체험담과 현대의 공장식 축산업이 건강 . 환경 파괴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기쉽게 설명한 책.
- {완전한 몸, 완전한 마음, 완전한 생명}(전홍준, 도서출판 에디터) : 의학박사로서 대체의학을 연구/적용하고 있는 저자는 사랑과 관용의 마음, 간단한 기공체조, 동서고금 최고의 양생법인 소식/단식/생채식이 건강과 행복의 요체임을 감동적으로 설명.
- {차라리 아이들을 굶겨라}(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 시공사) : 다음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에서 현대의 식품에 담겨있는 위험물질에 대해 알기 쉽게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 책.
- {새로 찾는 생명, 21세기 건강의 길 - 어떤 의사에게 내 몸을 맡길 것인가}(F. 콘트레라스, 야마구찌 공저 . 도서출판 에디터) : 사람을 단순한 생물학적 몸에 아니라 몸-마음-영혼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보는 대체의학에 관한 이해를 돕고 21세기 새로운 의학의 비전을 제시한 책.
- {생명에는 동서가 따로 없다}(최원철, 도서출판 제이프로) : 중국 전 국가부주석 이덕생을 치료한 한의사 최원철의 파동의학 이야기. 병은 마음부터 다스리고 조선 서민의 소박한 채식식단으로 자연치유력을 살려야 함을 역설.
- {이상구의 신 건강선언(이상구, 여성신문사) : 뉴스타트 채식건강법으로 유명한 저자는 식생활의 풍요 속에 오히려 영양실조에 빠진 현대인들의 식습관을 지적하고 단순한 식생활이 몸의 조화를 가져오는 의학적인 이유를 설명함.
-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헬렌 니어링, 도서출판 보리) : 젊은 시절 세계적 영적지도자였던 크리슈나무르티의 연인이기도 했던 저자의 자연 속에서 소박한 순수 채식과 노동, 명상을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조화로운 삶을 감동적으로 그린 책
-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헬렌 니어링, 디자인하우스) :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음식 에세이집. 음식을 될 수 있으면 소박하고 간소하게 준비하면서도 건강하게 차리는 방법과 음식과 건강 . 지구 . 영성적인 문제 등에 대한 에세이, 그리고 헬렌의 채식요리 노하우가 담긴 책.
- {건강으로 가는 주역 탐구}(김홍경, 삼진기획) : 요즘 EBS에서 한참 뜨고 있는 한의사 김홍경이 구수한 입담으로 동양철학과 한의학을 쉽게 풀이하며, 인간은 양(陽)이므로 음(陰)인 채식을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임을 강조.
- {125세까지 걱정말고 살아라}(유병팔, 도서출판 에디터) :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해마다 120만달러를 지원 받는 세계적 노화연구가로 1일 1식을 하는 저자가 권하는 최고 건강식은 전통의 소박한 식단과 소식.
- {경이의 초 소식요법}(고오다 미쓰오, 정신세계사) : 현대의학이 포기한 난치병을 치유하는 초소식/생채식 요법에 대한 고오다 병원의 사례집. 뱃속과 마음을 비워야 무병장수할 수 있으며, 소식은 사랑과 자비사상의 주체적인 표현.
- {콩 혁명}(스테판 홀트, 성하출판) : 자연이 준 가장 이상적인 식품이라는 콩에 담긴 영양학적 성분과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이유를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해 설명. 콩이야말로 삶을 변화시킬 새 천년의 건강식품.
완전 단백질을 고루 갖춘 새천년의 건강음료, 우리콩 두유(400㎖ 2잔) 만들기
콩은 필수아미노산 9가지를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서 필수 지방산 . 비타민 . 무기질 . 파이토케미컬(식물성 영양물질) 등을 갖춘 완전식품이다.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두부 . 된장 . 청국장 . 간장 . 콩나물 등을 먹으면서 건강을 지켜왔으며, 이제 새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각종 암 . 골다공증 . 심장병 . 비만 .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콩의 우수성에 대해 서구 영양학계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재료 : 마른 대두(=메주콩=흰콩=백태) 밥수저로 3수저(45∼50g), 생수 2컵(400㎖) 죽염 또는 볶은 소금 티스푼으로 1/2(1g), 조청 또는 올리고당 밥수저로 2수저(40∼50g)
▣ 만드는 법 : 1) 마른 콩을 잘 씻은 후 6∼7시간 동안 생수에 충분히 불려준다. 2) 생수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인 후 불린 콩을 넣고 6분∼8분 정도 삶아낸다. 3) 믹서기에 생수 2컵(400㎖)을 붓고 죽염이나 소금 1g, 조청이나 올리고당 2밥수저를 넣어 수저로 대략 저어준 뒤, 2)에서 삶아 놓은 콩을 물기를 빼서 넣는다. 4) 믹서기를 2분정도 돌려서 곱게 갈아낸다. 5) 건더기가 담긴 그대로를 먹어도 되고, 시판하는 두유처럼 부드러운 맛을 원하면, 고운 체나 면보자기에 곱게 갈아낸 두유를 걸러낸 후 마신다. 이때 걸러진 콩비지는 모아 두었다가 갖은 야채와 통밀가루를 섞어 전을 부쳐 먹으면 매우 맛있다.
▣ 잔소리 조금 더 : 이것만으로도 간단한 대용식이 될 수 있지만, 위의 재료에 생수를 1/4컵 정도 더 넣은 후 볶은 깨(참깨, 검정깨, 들깨 등) 1수저와 잣 . 땅콩 . 호두 등을 1/2수저 정도씩 번갈아 넣어 먹으면 더욱 맛도 영양도 단연 으뜸이 된다. 또한 현미가루나 오곡밥 . 생식가루 등을 넣어서 함께 갈아도 좋다. 시판 두유는 수입 콩을 사용하지만 삼육식품 등 대부분 업체에서 유전자조작(GMO) 콩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