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6: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겨울은 스키의 계절이다. 스키를 몇 번 타보지는 않았으나 오래전 처음 배울 때 옆으로 넘어지는 방법을 배운다. 몇 번이고 넘어지는 연습을 하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넘어지는 연습의 필요성은 자기의 능력으로 버틸 수 없는 상황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힘쓰다 보면 오히려 큰 사고가 나기 때문이다. 넘어지는 연습을 거듭하니 나 자신도 어느덧 초보 수준으로 스키를 즐기고 있었다.
인생은 절대 순탄하지 않다. 탄탄대로만 있지 않다. 쉽지 않은 길을 걷는다. 그러함에도 넘어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겨울이 되면 두꺼운 옷 때문에 발끝이 잘 안 보여 계단을 헛딛어 넘어지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모두가 창피하다고 말한다. 그것이 창피한 일인가? 사람은 실수가 있고 능력의 한계가 있다. 넘어지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다. 넘어져도 일어서지 않는 것이 창피한 일이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자기 고집과 주장대로 살려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그 본성은 자기 생각대로 인생이 편하고 즐겁기를 바란다. 외모에 신경을 쓰며 행동으로 칭찬받기를 바라는 것도 자기의 만족을 위함이다. 이처럼 사람은 자기의식의 만족으로 펼쳐진 자신의 행위가 옳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았다. 자기중심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보시고 우리의 심령을 감찰하시기 때문이다.
잠 16: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감찰’ @k'T; (8505 타칸 C.VQPA @ketow]) 무게를 달다. 저울질하다. 공평하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연결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만큼 하나님은 그 기쁨의 무게를 달아 더 귀하고 값진 것으로 보상하신다. 운동을 게을리하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없다. 움직이지 않는 몸은 질병으로 시달려 고통당한다. 힘들어도 꾸준히 운동할 때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된다. 믿음 생활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려 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거짓 행동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주 공평하신 분이시다. 우리의 섬김과 믿음의 열심을 저을질 하듯이 무게를 달아 공평으로 응답하신다.
대하 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의인은 정직으로 이익을 얻는다. 그러나 악인은 거짓으로 이익을 얻으려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은 의인이다. 거짓된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않는다. 우리의 믿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 성령의 충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일을 앞에 두고 마음은 간절한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 것은 생각의 갈등 때문이다. 성경은 이를 두고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1)”라고 말씀한다. 믿음 생활에서 육신이 약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함은 깨어 있어 기도하지 못함의 증거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매 순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부지런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야 하겠다.
잠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맡기라’ ll'G; (1556 갈랄 VQMMS lGO) 옮기다. 굴리다. 굴려 보내다.
하나님께 맡김은 항복을 의미한다. 항복은 부분적으로 할 수 없다. 전체의 항복이다. 우리의 믿음도 어느 한 부분만 하나님께 맡길 수 없다. 인생 전체를 맡겨야 한다. 힘겨운 삶의 무거운 돌을 하나님께 굴려 보내는 것이 맡김이다. 뜻하지 않게 일어난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로 옮기는 것이다. 이것이 믿음으로 해야 하는 우리의 일이다. 이것조차 하지 않고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는 것은 욕심이다. 많은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하는 척만 하고서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고 바란다. 하나님의 모든 것이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하나님은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다. 믿음으로 옮기고, 기도로 굴리고, 성령 충만으로 굴려 보낼 때 하나님이 우리의 행사를 주관하여 축복하신다.
요 2: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맡김은 순종이다. 혼인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져 낭패당할 때 예수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대로 하라 말한다.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맡기고 순종하라는 것이다. 하인들의 순종과 맡김은 큰 낭패에 빠진 상황을 그보다 더 즐겁고 값진 잔칫집으로 변화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으로 모든 일을 맡기고 순종할 때 큰 능력과 은혜로 축복하신다.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하나님은 우리를 우연한 환경에서 구원하지 않으셨다. 세밀하고 치밀한 계획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하셨다. 우리의 구원은 하찮아지고 보잘것없는 것이 아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존귀하고 가치 있는 하나님의 복이다. 이 복을 받은 우리는 육체의 욕심을 쫓아 살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한다.
잠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경영’ hb;v;j}m' (4284 마하샤바 NFP-YMS *yt,bov]j]m') 생각. 계획.
세상이 말하는 성공은 무엇인가? 세상은 많은 돈, 높은 지위, 큰 명예의 소유로 성공의 평가를 말한다. 하지만 믿음의 성공은 자기 생각과 계획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하나님도 기쁘고 자신도 기뻐야 한다. 하나님의 생각과 자기의 생각이 다르고, 하나님의 계획과 자신의 계획이 다른 것은 믿음의 성공이 아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김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심과 일치되는 것이다. 그러하지 않으면 믿음의 존재감은 점점 멀어진다. 생각과 계획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게 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각과 계획으로 세상의 미혹과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성령의 충만으로 자신과 먼저 싸우지 않으면 하나님이 펼쳐주시는 복을 받을 수 없다.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나님께 맡겨보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말씀하신다.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할 일은 무거운 짐을 지고 예수 그리스도께 맡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뿐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계획하는 모든 일에 형통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는 믿음이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