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맛 끝내주는 해장국집 5곳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불타는 연말 모임 후~ 속 시원하게 풀어줄 '전국 해장국 맛집 5곳'
1. 80년 전통의 노포 - 서울 종로구 '청진옥'
1937년에 개업한 청진옥은 올해로 거의 80년간 영업해온 노포 중의 노포인데요.
오래 전부터 장사를 해온 곳이라 '청진옥'은 이미 술꾼들의 성지와 같이 유명한 해장국집입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해장국을 주문하면 상차림이 이렇습니다~~~~~
청진옥의 해장국은 선지,천엽, 곱창...등 소의 부산물과 우거지(배추 겉잎)가 들어있는데요.
국물의 맛은 뼈로 우려서 묵직하다기 보다는 고기,내장으로 우려서 맑고 깔끔하며 고소합니다.
건더기들은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식감은 부들부들합니다.
해장국이라고 하면 보통은 콩나물을 많이 넣지만 청진옥은 우거지를 넣어 구수해서 고기의 고소함과 잘 어울립니다.
청진옥은 서울의 번화가 중의 한곳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그래서 종로에서 술한잔 하시고 해장하기 좋은 곳입니다.
<청진옥 찾아가는 길 >
2. 양평 해장국의 원조 - 양평 '신내서울해장국'
전국 어디를 가나 마치 체인점인 것처럼 '양평해장국'이라는 간판을 많이 볼 수가 있잖아요.
얼마나 유명하길래 여기저기서 양평해장국 간판을 내걸고 있나~~~ 양평 여행갔을때 일부러 찾아간 곳인 '신내서울해장국'입니다.
이곳 신내서울해장국으l 대표 메뉴인 '해내탕'입니다.
해장국이라는 메뉴도 있지만 건더기가 좀 더 다양하고 많아서 2000원정도 비싼 메뉴가 '해내탕'입니다.
소박한 서민음식 중의 하나인 '해장국'이 만원정도면 비싼 가격인데요.
맛을 보면 그 만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속이 알찹니다.
천엽,곱창 등 국내산 한우의 다양한 부산물이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올 정도로 푸짐합니다.
그리고 그 재료가 신선하여 식감이 탱글 탱글 기분 좋게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고요.
국물은 고기를 푹 고아서 고소하면서 콩나물의 시원한 맛~ 우거지의 구수한 맛이 깔끔하게 어우러집니다.
채소와 부산물이 다양한 해내탕을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 여자분들 입맛에 잘 맞고
해장국은 천엽과 선지가 많이 들어있어 더욱 진한 맛을 내기 때문에 남자분들이 좋아할 맛입니다.
양평은 서울과 가까워 주말 드라이브코스로 참 유명한 곳인데요.
서울에서 맛볼 수 없는 묵직한 국물 맛이 좋은 해장국으로 해장드라이브~ㅋㅋㅋ 추천합니다.
<양평 신내서울해장국 찾아가는 길>
3. '시원한 국물 맛'이란 바로 이것 - 전주 '삼번집(콩나물해장국)'
전주는 콩나물해장국을 비롯해 비빔밥, 떡갈비, 한정식, 피순대, 막걸리, 맥주집, 칼국수, 물짜장...등 먹거리가 참 많은 곳인데요.
개인적으로 술병으로 뒤집어진 속을 달래줄 해장국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이 '전주의 콩나물해장국'입니다.
지금까지 해장국은 소의 부산물을 푹~ 끓여낸 묵직한 맛이었다면 콩나물해장국은 시원~~~~~~하고 개운~~~~하게 속을 풀어주는 국물요리라고 할 수 있지요.
전주에는 삼번집, 현대옥, 삼백집등 유명한 콩나물해장국집이 여러 곳에 있는데요.
저는 남부시장 주차장에서 이쑤시게를 물고 나오는 포스 넘치는 할아버님의 추천으로 삼번집을 찾았습니다.
(굳이 가게 앞까지 데려다 주시는 반강제 써비스~~~)
메뉴는 딱 하나 콩나물 해장국 6000원짜리를 주문하면 이렇게 알차게 한상 차려줍니다.
저는 술도 잘 마시지않아 풀어줄 속도 없고~ 육식인간이어서 고기없는 해장국은 별로 땡기지 않았으나~
왠욜~~~~ 국물맛이 깔끔하면서 깊고 ~ 시원하고 시원해서 시원함!!!
멸치육수의 비리고 흔한 맛이 아니고 북어대가리로 맛을 내서 고급지면서 오징어의 감칠맛과 콩나물의 시원함이 참 좋았습니다.
술 안먹는 저이지만 술먹는 이들이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해장음식이었답니다.
요즘은 젊은 분들이 전주한옥마을을 참 많이 찾던데요.
꼭 삼번집이 아니더라도 유명한 해장국집이 한옥마을 앞에 남부시장 내에 있습니다.
전날 밤 막걸리집에서 불타게 달렸다면 아침식사는 전주 '콩나물해장국'으로 시원하게 마무리하세용~
<삼번집 찾아가는 길>
4. 담양의 숨은 맛집 - '창평 '원조창평시장국밥'
담양은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쉐콰이아길이 유명해서 그곳에 주로 관광객이 몰리고 주위에서 떡갈비, 국수, 돼지갈비등을 먹고 오는데요.
담양 창평에는 돌담길이 아름다운 '한옥마을'이 있으며 그 근처에는 창평시장에는 국밥거리가 있습니다.
그 국밥거리에는 70여년 전통의 '원조창평시장국밥'이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소개한 해장국의 종류는 1~3가지로 간단하지만 이곳은 내장국밥,선지국밥,머리국밥,콩나물국밥등 5~6가지의 메뉴가 있는데요.
가격대는 6000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신랑과 함께 내장국밥, 선지국밥을 주문했는데요.
이곳은 돼지의 내장으로 만들어서 우리가 흔히 먹는 순대국밥에서 순대만 빠진 건더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국의 유명한 해장국집들은 공통점이 몇가지 있는데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식감이 탱글하면서도 부드럽다는 것이고요. 고기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국물 맛이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건더기가 푸짐하기 때문에 한그릇 먹으면 아주 든든하다는 것!
'원조평창시장국밥'도 그 공통점을 100% 담고 있습니다.
이곳을 특히 추천드리는 이유는 사람 바글바글한 죽녹원도 좋지만 한적한 창평의 한옥마을 돌담길과 든든한 해장국도 추천하고 싶고요.
창평이 또 한과로 유명하거든요. 디저트까지 드실 수 있는 완벽한 코스입니다.
게다가 소쇄원이나 명옥헌원림을 지나는 길에 있으니 덤으로 얻어지는.. 덤치고는 기대이상인 곳입니다.
<원조창평시장국밥 찾아가는 길>
5. 24시간 해장가능!! - 부산 '포항돼지국밥'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에는 '돼지국밥'이 있지요.
부산은 자연경관만 보고 밤에 할일 없는 자연관광지라기보다는 밤에도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관광지인데요.
올해를 보내는게 아주 아주 아쉬워서 부워라~ 마셔라~하다보니.. 깜깜한 새벽이 되었다면 서면의 돼지국밥거리에서 해장 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이곳 국밥거리는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이지요~
서면의 돼지국밥거리에는 많은 국밥집이 있는데요. 제가 자주 가는 '포항돼지국밥'집을 소개하겠습니다.
6000원짜리 돼지국밥을 한그릇 시키면 상차림은 이렇게 나옵니다.
특이한 것은 면사리가 있어서 더욱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돼지국밥은 말그대로 돼지의 뼈,내장,고기로 푹~~~~~ 끓인 국물에 지방이 적당히 붙어 부들 부들한 돼지고기가 있는데요.
여기에 향긋한 전구지(부추)를 푸짐하게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주면 됩니다.
순대국밥과 매우 비슷하지만 돼지 특유의 기름지고 묵직한 맛이 진하고 아주 고소합니다.
돼지 맛이 진하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한 분들에게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요.
포항돼지국밥집은 돼지 잡내가 없고 깔끔하고 고소하기 때문에 손님이 많은 편입니다.
부산에 왔으니 해장도 부산스타일로 ~ '돼지국밥'~~ 드셔보세요.
<포항돼지국밥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