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안방서 다시 눈물 안 흘릴 것"
최명욱실장·권흥택부시장·남상창계장 등 출마여부 관심
강윤옥기자
오는 10월 25일 실시되는 신안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10여명의 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른바 신안군 태생 공직자 출신들이 민주당 공천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을 받고 있는 출마예상자는 신안군 기획예산실장을 맡고 있는 최명욱(57. 지도읍) 기획예산실장과 남상창(55. 임자면 출신) 전남도 홍보지원담당(사무관), 권흥택(58. 자은면 출신) 광양시 부시장 등이다.
민주당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이며 한화갑대표의 지역구인 신안군과 무안군에서 민주당후보들이 무소속과 열린우리당후보에게 각각 패해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 다시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신안군의 경우 고길호 신안군수가 민주당 김청수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지 한달만에 선거법위반으로 중도하차하는 불상사가 발생한 가운데 민주당 전남도당과 한화갑대표를 비롯 신안군 출신 고위 공직자 등이 포진해 공천권 행사에 나름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있는 재경향우회 등에서 기존의 정치인들보다는 행정을 잘 아는 공직자 출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상황이 급변한데는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민주당 군수후보로 나선 김청수후보에 대해 거의 지원을 하지 않아 김후보가 고전끝에 낙선했다는 분석이 우세한데 신안군과 무안군에서 공천 파동이 크게 일어 탈당 등 진통이 심했다.
심지어 민주당 무안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노인옥씨의 경우 열린우리당 서삼석후보측에 합류해 선대본부장을 맡아 민주당 저격수를 자청하기도 했고 한대표의 고향인 신안군도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불공정 경선 등을 문제삼아 민주당에 반감을 갖고 한대표 마저 코너로 몰고 가는 발언을 일삼은 데다 오히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길호후보를 도왔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한화갑 대표
최근 한화갑대표가 측근인사들에게 "두 번 다시 안방(무안·신안)에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공언한 배경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현직 프리미엄과 민주당 내부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연청마저 좌우지한데다 막강한 사조직을 등에 업고 고길호군수가 재선에 성공했으나 선거법위반으로 당선 한달만에 낙마한 신안군은 재선거를 앞두고 있으나 지역구 출신인 한화갑대표마저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기소돼 대법선고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공천향방은 그야말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대표가 이번 군수 공천권에 얼마만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며, 만약 한대표가 고법형량을 대법에서도 선고받는다면 그 마저 낙마할 수밖에 없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불가피 해 군수후보로 거론되는 일부 후보들 가운데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뛰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이런 복잡한 변수들 가운데서 틈새를 노리고 신안군 출신 공직자들이 민주당 공천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공천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유는 지난 5.31지방선거는 현직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과 사실상 2파전 양상이었으나 이번 재선거는 고군수의 낙마로 현직프리미엄이 없어진데다 무소속 후보가 난립한다면 민주당 후보는 어부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안군 출신 공직자로 민주당 물밑 공천경쟁에 뛰어든 사람은 현재 신안군 기획예산실장을 맡고 있는 최명욱(57. 지도읍) 기획예산실장과 남상창(55. 임자면 출신) 전남도 홍보지원담당(사무관), 권흥택(58. 자은면 출신) 광양시 부시장 등이다.
▲남상창
이들 모두는 민주당 공천을 전제로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전 신안군청 총무과장 출신으로 이번에 사표를 내고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돼 전남도의회에 진출한 강성종도의원의 경우는 당장 어떤 결론을 못내리고 있지만 무소속 군수 출마에 따른 위험성 등을 고려해 출마결정이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무정 신안군수협장도 상황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남상창 전남도 공보관실 홍보지원담당은 문태고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지방자치 전공)을 졸업했다.
민선 2기에 신안군 임자면장과 흑산면장 재직시 면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해 발전방향을 정립하기도 했는데 이는 당시 면단위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것으로 면장과 의회 전문위원으로 4년 동안 신안군청에서 근무하다 도청으로 전입했다.
남계장이 민선 2기 신안군 임자면장 재직시 당시 최공인 고 전 군수에 맞서 환경파괴 논란을 빚고 있던 임자모래의 반출을 거부하다 좌천당하기도 했으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책임행정을 펼친 일화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남계장은 그동안 내가 자랐던 고향, 그리고 지금은?과 섬이 좋아 가고픈 흑산도 등 2권의 수필집을 발간하는 등 집필활동도 틈틈이 해왔고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과 행자부장관, 도지사 표창 등 노력하는 공무원상을 정립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가 약점이다.
▲ 최명욱
최명욱 신안군 기획예산실장은 지난 1969년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는데 군 공보실장, 총무과장 등을 거쳐 지난 99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기획예산실장을 맡고 있는데 국가 및 사회발전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은데 이어 도서개발 공로로 도지사표창과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최실장은 군수 공석으로 인해 흐트러진 조직을 수습하고 행정경험을 살려 신안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인데 오는 8월 중순 예비후보자 등록일에 맞춰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단 민주당 공천을 받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문태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과 대한산악연맹 신안군지부장 등 폭넓은 보폭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전임 고길호군수와의 갈등 해소와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은 그가 넘어야할 또 다른 산이다.
▲ 권흥택 광양부시장
권흥택 광양시 부시장은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학을 통해 행정학학사를 취득하고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석사 과정을 밟는 등 부단한 학구열을 보이기도 했는데 지난해에는 건설사업관리전문가(CMP) 자격을 취득했고 올해부터 한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 재학중이기도 하다.
내무부 기획실·감사실.지방행정국 지방재정국 근무, 행정자치부지방재정. 공기업. 경영수익담당(행정사무관), 총리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기획총괄담당(99년. 서기관), 전남도 의사담당관, 고흥부군수를 거쳐 현재 광양시 부시장으로 재직과 함께 대통령표창과 근정포장 등 입지전적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신안군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어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약점이나 동향 우경선 회장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민주당 공천경쟁에 가세해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은 강성만(장산) 한화갑의원 전 보좌관을 비롯 김관선(하의) 전 광주시의원, 김청수(압해) 우리소금살리기 대표, 최영수(안좌) 전 관광공사 팀장 등이며, 김일중(지도) 전 도의원은 고길호 전 군수와의 연대설 등이 나도는 등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3명의 공직자출신 출마예상자들이 낮은 인지도 등을 극복 쟁쟁한 기존 후보군을 제치고 공천권을 거머쥐어 신안군의 최고 수장에 등극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07/14 [07:03] ⓒ브레이크뉴스
첫댓글 신안에 대해 잘알고 군민들의 애환을 함께 나눌수 있는후보자. 깨끗한 정치력과 행정력이 우수하며 농어업민들과 더불어 복지건설을 추진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은분이 후보로 내정되어 꼭 당선이되어 신안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셨으면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