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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 지 반시간이 지나 참나무 숲이 초록 차양(遮陽)을 드리운 능선길에 하늘을 찌를 듯 까마득히 솟은 두 그루의 미인송이 일주문을 열어 녹색의 장원길을 인도하고, 다시 10여분 지나면 군락을 이룬 미인송이 향긋한 솔내음을 전해준다. 이곳을 지나 다시 십여 분 능선길을 이어가면 지도에 표시된 돌꽃산의 진면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굵은 고목이 비스듬히 기대선 바위, 고사목이 어우러진 바위, 까마득한 벼랑에 살짝 올려 놓은 아슬바위 석이버섯이 덕지덕지 피어난 버섯바위, 이곳에서부터 산길은 험해지기 시작한다. 까마득히 높이 솟아 길을 막아선 바위벼랑은 도무지 오를 수 없을 것 같아 보였으나 크고 작은 바위문이 길을 열어 급경사의 된 오름을 올라갈 수 있었다.
군데군데의 전망바위에 조심조심 올라서서 남쪽의 창촌리를 굽어보면 마치 비행선이나 비행풍선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산행이 시작된 지 약 두 시간이 채 못되어 드디어 지도상의 문암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정수리에서 굽어보는 남쪽의 조망은 참으로 아름답다. 올라온 능선에 피어 있는 돌꽃(石化)도 아름답거니와 그 능선 오른쪽으로 기암절벽이 숲을 이루어 저절로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창촌리의 제법 큰 시가지가 손바닥 보듯 내려다보인다. 눈을 들어 정북녘을 보면 방태산이 가칠봉, 갈전곡봉으로 이어져 둔중(鈍重)한 산세를 자랑하며 정동녘에는 국립공원 오대산이 연꽃산세를 뽐낸다. 시계 방향으로 소계방산, 계방산, 회령봉, 흥정산, 응봉산, 맹현봉의 기라성 같은 명산들이 너울너울 춤사위를 벌인다. 언뜻 바라본 정수리 한복판 노송 밑에 이정표가 있다.
'석화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백성골9km 2시간 소요, 승지동 10km 2시간 소요'. 하지만 거리와 소요시간에 언뜻 수긍이 가지 않는다. 국립지리원의 지도에는 분명 이 곳이 '문암산'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동남쪽의 바위지대를 석화산이라고 표시하고 있는데... 면사무소나 지방의 산악회가 세웠다면 그 소속과 간단한 사유를 기록으로 남겨 이 산을 오르는 산꾼들에게 혼란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제법 잘 세운 나무기둥 이정표 앞에서 한동안 생각에 젖는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남쪽의 지능선과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 약1시간 후에 창촌리의 창촌교에 이르게 된다. 취재진은 문암산의 최고봉인 1165봉을 올라보기로 했다. 올라간 길을 1분정도 되내려가면 북쪽으로 산길이 희미한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이번 산행에는 산사랑 산악회의 손병윽(50세)회장과 문진우(59세)씨가 동행, 표지기를 달아가며 산길을 올랐다. 고도 약 150미터를 오르내리는 정북녘 오름길은 지금까지 바위산과는 전혀 다른 산세와 풀이 그득한 넓은 능선의 초원길이다.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도 나리꽃은 하늘말나리 한 종류만 수백 송이의 황홀한 꽃송이를 피우고 있었다. 스르르 산바람이 스쳐가면 붉은 옷 선녀들의 황홀한 춤사위와 천지간에 가득한 향긋한 풀향기가 콧노래를 저절로 흥얼거리게 한다.
1131봉을 지나 다시 능선을 이어 능선이 좌우로 갈라진 삼거리에 도달하였다. 서쪽으로 난 능선의 최고봉까지는 약 700미터, 희미한 길을 더듬어 15분만에 드디어 1165봉에 올랐다. 높이 자란 풀 속에서 삼각점을 찾아낸다. 너무 낡아 글씨를 판독할 수 없으나 동서남북 방향이 뚜렷한 삼각점을 기념으로 사진 촤령ㅇ하였다. 동행한 손병욱씨와 문진우씨는 삼각점 주변의 풀을 대충 베고 표지기를 몇 개 달아 정상을 한 눈에 알아보도록 정성을 들여 주변을 정리하였다.
산행을 할 대마다 거듭 느끼는 것이지만 철저한 답사와 새로운 코스를 끊임없이 개척하려는 손병욱 회자님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참으로 부럽다. 숲이 우거진 이 곳의 조망은 북동녘의 조망만이 허락되어 갈전곡봉, 약수산, 응복산의 백두대간이 하늘 마루금을 그린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동녘선을 따르고 첫 삼거리에서 다시 오른쪽 능선을 따르니 길이 희미해진다. 오른쪽 계곡을 향하여 치고 내리면 백성골 계곡에 도달하고 긴 계곡길과 농가를 지나 만나산장가든을 거쳐, 등산기점에 도달한다.
또는 산사랑산악회의 표지기를 따라 계속 능선길을 이우면 곧바로 백성동 등산기점에 도착하게 된다. 필자는 취재를 위해 두 번에 걸쳐 문암산을 답사했다. 6월에는 창촌교 코스를 통하여 하산하고 7월에는 오늘 소개한 코스를 통하여 하산하였다.
내린천 상류가 굽이쳐 흐르는 북쪽의 생둔이나 가덕동의 새로운 코스와, '문암산'이라는 이름을 있게 한 서녘의 문암동 코스도 널리 알려져 홍천군을 빛내는 명산이 되기를 바란다. 귀경길에 창촌 시가지에 들러 몇 군데 수소문해보니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지도상의 '문암산'을 '석화산'이라고 한다.
간혹 옛날에는 '문암산'이라고 들었는데 요사이는 '석화산'이라 부른다는 사람도 있다. 필자의 생각에는 굳이 산을 구별한다면 삼각점이 있는 '1165m' 최고봉을 '문암산'이라 칭하고, 창촌리 사람들이 한결같이 여기고 있는 기암절벽이 꽃보다 아름다운 1146봉을 '석화산'이라 부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뒤돌아 문암산을 다시 한번 우러른다.
산행코스 A:백성동-문암산-석화산-삼거리-창촌초교(8km 4시간30분)
B:백성동-석화산-삼거리-창촌초교(5km)
산행신청:지미숙 총무 010 2227 4187
산행안내:황호청 대장 010 8885 9161
찬조금:30,000원 (뒤풀이식사 및 술 음료제공)
※ 준비물 : 아이젠,스패치.생수.중식.행동식.여벌의 옷과 양말 준비하세요.
※ 제공:아침은 (떡&음료) 제공.
※ 본 산악회 에서는 등산 사고시 책임을 지지 않으니 각자 안전산행 바랍니다
BUS 노선표
차량: 코리아 투어 허성주 010 4106 2800
석화산(石花山)
산 이름이 석화산(石花山), 돌꽃이란는 의미인데..
예전에 봉우리의 바위에 석이버섯이 많이 자생하여
멀리서 보면 그 자태가 마치 꽃이 핀 형상이라하여 석화산이라 불렀다 한다.
복정역을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혼잡한 주말, 경춘고속도로를 거쳐 동홍천 IC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홍천군 내면 창천교에 도착한다.(10:40)
등산 채비를 하고 내면성당을 지나
약 10분 정도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길가의 꽃들이 가을을 느끼게한다.
본격적인 등로에 접어든다(10:55)
석화산까지 2.65Km
포털의 지도를 보면 등로 표지판에 있는 석화산을 문암산으로,
실제 석화산으로 올라가는 중간의 봉우리를 석화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봉우리 명칭으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겠다.
나무계단도 있고하여
정상까지의 등로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여기 부근에서 GPS가 봉우리에 도달하였음을 알려준다.
GPS 앱도 이곳을 석화산이라 알려준다.
아직 멀었는 데..
저 쪽문을 지나서
석화산 정산 1.1km 전의 안부에 도착한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른 암릉과 밧줄의 연속이다.
오랜만에 제대로 쫄깃해지는 산행을 하게된다.
정상으로 가는 중간에
언뜻보이는 문암산 정상..
저 봉우리를 보니 조망을 그다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태풍의 영향인지 하늘은 잔뜩 찌프리고, 바람이 거세다.
조망이 있는 남쪽 방향이다. 계방산 방향.
정상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오늘은 내심 먼 조망을 기대하고 다른 카메라까지 챙겨왔는 데...
Google Earth에서 석화산을 중심으로
계방산과 오대산 방향을 조망해보면
요즘 Google Earth를 보면 한국의 지명 표기가 없다.
북한도 지명이 나오는 데...
최근 지도 데이터 공개 이슈와 관련이 있는 모양이다.
쉽지않은 정상까지의 산행.(12:12)
정상에서의 조망도 그리 원활하지는 않다.
간단하게 점심을 하고 문암산으로 이동한다.
점심을 하면서 까치발로 주위 산들을 보다가
구름이 없는 남서쪽 하늘에 용문산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보았다.
어차피 용문산의 군부대 송신탑을 보면 알 수 있겠다.
그렇게 용문산을 보고
점심을 정리하고 오던 길을 되돌아 나와
문암산 방향으로 향한다.
석화산에서 문암산방향의 그 하산등로는 경사가 심하다.
Google Earth에서 석화산과 문암산을 동쪽에서 바라보았다.
석화산에서 내려오는 길의 경사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석화산에서 직하강하여 봉우리 하나를 넘어
문암산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왔다.
표지석은 없고 나무에 매달린 덩그런 표지판이 정상임을 알려준다.(13:34)
여기도 오던길을 되돌아 나온다.
시간적인 여유를 확인하고 이제 꽃을 담는 다.
씨방으로 여물어가는 단풍취가 보이고..
석화산에 오르는 중간에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이 무언가를 채취하고 있었다.
무엇을 채취하는 지가 궁금했었는 데..
하산길에 그 궁금증이 풀렸다.
저 나무 사이로 참나무에 붙어 있는 연노랑 그것..
앞서 발견한 일행이 다가간다.
엄청난 크기의 "노루궁뎅이버섯"이다..
그러고 보니 햇볕이 들지 않는 왼쪽 사면의 참나무에
저 버섯이 듬성듬성보인다.
오지라서 사람 손이 타지 않은 이유겠다.
하산 능선에서의 버섯 구경을 하고
백성동으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을 타면
경작지 사이로 내려가게 된다.
고추와 고랭지 채소가 아주 실하게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에 멀리 보이는 산이 궁금하다.
계방산인 듯 하나..확인이 필요하다.
정상부근의 데크가 보이는 것으로..
계방상 정상으로 보인다.
데크에 몇몇 산객이 보인다.
저기도 조만간 다시 가봐야 겠다.
경작지 주변에도 야생화가 지천이다.
흰물봉선
나도송이풀
닭의장품도 보이고
며느리밥풀꽃과 닮았다. 나도 송이풀. 같은 현삼과라고 한다.
달맞이꽃
깨끗하게 돋아있는 개쑥부쟁이..
백성동을 다 내려와서
석화산 정상을 다시 올려다 본다.
문암산도 다시보고..
백성동 입구에서 조금 걸어 내려와
개울에 발을 담그니 피로가 가시는 듯...
첫댓글 나~~~일등여유^^^
금메달 감사합니다1번 선물 드릴게요 기대하세요~~
임상택회장님 허택고문님 김석환님 장인수님 김성모부회장님 홍현표부회장님 지미숙총무 김월순님 얼클쌤청풍고문님 김옥선님 호걸산악대장님 박용진뿌리산악대장님 이한진등어리회장님 김세균우리산악회2 대장님 장재영고문님 김용성님 감사합니다 ~~17명
18번 선물 있어요
선물내꺼~~ㅋㅋ
ㅋ~~선물 궁금혀^^
생거진천님 감사합니다 선물 기대하세요 조금만 선물 드릴게요~~^^ 18번
벤틀리한대.
신청합니다.
중대입구 탑승~~
강철님 이렇게 잊지않고 주목을 찿아주시니 넘 감사해용 항상 주목해주세요~~^^ 19번
이명규전회장님 환영합니다 ~~20번 앞으로 자동으로~~ ♡
박진효님 산행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 땡큐~~21번
최정용평택역
감사함니다~~22번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이중권님 봉산로타리 감사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모십니다 ~~^^23번야호
감사합니다 어서오세요.
이종무님 국민은행
감니다 ^^24번
이종무님 행복한 마음으로 모십니다~~^^
이정순님 여중사거리승차
김완순님여중사거리승차
김성환님 상공회의소(호걸대장님지인)
서동주님 상공회의소
뚜거비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부회장님 수고 만땅 !
부회장님 여중사거리 안가고 공설운동에서 승차합니다
수고하셧슴니다^^
부회장님 너무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대환영 합니다~~ 세균 오빠는 자동으로 올렸습니다25번~~28번
최창환, 강필수 하이마트 승승차합니다
최창환님 강필수님 방가워요 항상 열려 있으니 마음 놓고 오세요 덕분에행복해요~~29~30번
올~~만에 오셧네요
방갑슴니다^#
홍현표부회장님의 주목사랑
주목임원여러분 상장 준비해야겠읍니나.
선전을 어찌하시는지ㅡㅡ
산행신청합니다^^
황호상님 감사드립니다 봄꽃처럼 봄햇살처럼 늘 따스함이 가득하기를 즐거운 산행 부탁드립니다 ~~31번야호
어서오셔유^^
@풀잎향기 강학성님 환영드리고 신청에 감사를드립니다~~^^(32번)
강학성님
진사리 승차요^
010 8725 5322
세라님 주목을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다약국 실시간 현재인원 (30번)
버스 잘 보시고 타세요~~
안녕하세요.. 참 오랫만의 산행이라 준비도 불안하고 자신감도 떨어지네요,, ^^ 전에 백두대간을 30여코스를 해보긴 했는데.. 예전 같을지 걱정 입니다.
며칠전 연습산행을 광덕산에서 13km해보았는데 힘이 들긴 하더라구요.. 산우님들의 지도 편달 바랍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위에 보이는 블랙야크 버스가 저희 버스인가 봅니다.
그다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네~~주목산악회 버스 임니다
산행 취소합니다.
다음에 뵈겠습니다,
홍현표, 부회장님 미안합니다,
최창환 님 다음에 뵙겠습니다(29번)
이광수.하이마트
이광수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많땅입니다 내일뵈요~~^^(30번)
평택역 바다약국 승차합니다
고맙슴니다^^
부루진님 많이 기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31번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다음에 참석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성환님 다음에 꼭오세요~~(30번)
@지고수 예 죄송합니다 꼭 참석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