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아시아태평양 30여개국 장·차관급 대표단이 서울에 모여 유아교육 및 보육의 현주소와 도전과제를 점검하고 육아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육아정책연구소, 유네스코 방콕, 유니세프, 아태지역유아네트워크(ARNEC) 등과 공동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플라자호텔에서 '아·태지역 장·차관 육아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30여개국 장차관급 대표단, 국제기구 관계자 등 유아교육 및 보육 관련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유아의 학습준비도와 유아지원을 위한 학교의 준비도'를 주제로 유아교육과 보육에 대한 투자가 갖는 국가경제발전 및 인간발달의 효과, 형평성 보장과 질 향상, 초등학교로의 성공적인 전이 등 3개 주제의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S. 바넷 미국 러트거스대학교 국립유아교육연구소장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사회적 효과'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유아교육과 보육의 사회적 효과를 고려할 때 유아교육과 보육에의 공적투자야말로 모든 정부에게 최우선적으로 권고할 사항"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1세션에서는 각국의 유아교육 및 보육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별 사회·문화적 특성에 걸맞은 영유아기 투자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2세션에서는 너말라 라오 홍콩대학교 교수의 '취약계층 영유아를 위한 양질의 유아교육 및 보육 서비스와 효과적 유아보육 시스템 구축이 영유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발표를 중심으로 유아보육 서비스의 형평성 보장과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3세션에서는 초기 학교경험과 이후의 학습 및 신체적, 사회정서적 발달의 관련성을 논의한 프랭크 오버클라이드 호주 멜버른대학교 소아과 교수의 기조강연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초등학교 적응 지원을 위한 학습준비도의 개념과 주요 요소, 모국어에 기초한 유아 및 초등 다중언어교육 등 세부주제에 관한 분과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 육아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번 포럼이 유아교육 및 보육 정책의 실질적인 실천계획 수립과 실행을 위한 정보교류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가능케 할 아태지역 국가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강화해 나아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