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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보장 시국선언 탄압 중지 경쟁교육반대 전국분회장결의대회 |
강원지부 김지숙 동지허고 마주쳤다. 그는 90년대 초반 강원지부 문화부장을 지냈다. 잘 살지야고 물응게 웃음시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노랑 몸자보를 걸쳤다. '표현자유 보장'허라는 것허고 '특권교육 반대, 시국선언 교사징계 STOP!' 등이다.
날이 푹푹 찐다. 여그저그서 모자나 토시 사라고 외쳐싼다. ‘나는 걍 타불라요, 타부러.’라고 궁시렁거림서 여그저그 찌웃짜웃 돌아댕긴다. 장혜옥 전위원장님이 작년 충북지부장을 지낸 김상렬 동지허고 서있다.
“아이고, 안녕허십니까?” “또 ‘땡!’하고 쓸라고 그러죠?” “아, 예.” “저는 빼주세요?”"고로고는 못허겄는디요?”
2시가 넘어서 전위원장단이 무대 욱으로 올라오신다.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표명허신단다. 정해숙 전위원장님이 파란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고 계신다. 휘~ 둘러봉게 한 천여 명 모인 듯허다. 이영희 전위원장님이 말씀을 허신다. 교사들은 민주주의가 무너질 때 독재정권의 횡포에 맞서서 힘을 내야헌다신다. 학교에 돌아가서 우리 아이들한테 진리를 외치자신다. 이어 김규식 전위원장님이 소리대를 이어받으신다. 참으로 반갑다고 운을 떼신 뒤, 경찰을 가장헌 도적떼를 신고허자신다. 양식 있는 국민들이 전교조와 함께 싸우자고 허신다.
이어 이만호 선생님과 정해숙 선생님께서, ‘민주주의를 위한 교사시국선언 정당하다, 징계철회하라!’는 입장발표를 허신다. 1986년 교육민주화선언 이래, 역사의 고비마다 교사의 입장 표명은 사회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켜온 자랑스런 역사를 지녀왔단다.
“우리는 이런 점에서 현 시국선언이 정당함을 확신합니다. (중략)작년 시국선언 때는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17.000여명 전원을 징계하고 88명을 중징계하는 행위는 군사독재정권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일입니다. 이는 명백히 권력남용이며 폭거입니다.”
고진오 문예국장이 소리대를 잡는다. 날이 무쟈게 덥고 자리가 뜨끈뜨끈허기는 해도 이명박허고 싸울라믄 이 정도는 전뎌야(견뎌야) 허지 않냐고 너스레를 떤다.
“방송 3사 중에 MBC가 무척 고생을 하는데 그 이유를 아십니까? 예, MBC에는 앰.비 ‘씨’가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와하하핳....”
“신종 인플루엔자도 MBC에는 안 나옵니다. 한겨레, 경향이 힘들어합니다. 경향, 한겨레 열심히 구독해주시기 바랍니다.”
본부 동지들이 준비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필살기를 펼쳐보인단다. 그림조각 맞추기(카드섹션)를 선보인다. 그것이 끝나자 구호를 외친다.
“시국선언 정당하다, 전교조 탄압 중단하라!”
“시국선언 정당하다, 전교조 탄압 중단하라!전교조 탄압 중단하라! 투쟁~~!!!! ”
“함성 10초간 시~작~~!” “와아아아~~!!!!”
최근 이명바기가 시장에서 떡볶이를 처묵은 야그를 험서 쥐박이가 떡볶이 안 묵었으믄 쓰겄단다. 떡볶이값이 또 오를까 무서워서란다. 저들의 안보신권을 무력화시킬 필살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필살기를 펼쳐보인담시로 함성을 유도헌다. ‘교단에서 민주주의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습니다!’란 글판을 맹글어 펼쳐보인다. 이어 서울지부 동지들 세 사람이 나와서 노래공연을 헌다. 한 사람은 쥐박이 탈을, 또 한 사람은 공정이라고는 택도 없는 인간 탈바가지를 쓰고 있다. 노래 텔미를 노가바했다. 암매도 서울지부 황지우 선생인 듯헌 분이 소리대를 잡더니 따라허란다.
“노래 텔미 아시는가요?” “예에~~!!!!”
“텔미를 퇴진으로 바꿔봤습니다. 퇴~진 퇴~진 퇴퇴레퇴퇴퇴~진”
따라허는 목소리가 별로 크들 않자, 퇴진 안 헐 것 같다고 헌다. 한번 손을 들고 풀뚝질을 험시로 해보잔다. 이번에는 충분허다고 험시로 바로 들어간다. 불공택이허고 쥐박이허고 얼르고 어쩌고 험시로 춤을 춘다. 불공택이는 쥐박이한테 한없이 아부에 추파를 던지는디 쥐새끼는 그런 택이를 인자 고만 꺼지라고 헌다. 노래가 끝나고 탈을 벗는다. 지난 해 10월 서울서 해직된 김윤주, 박수영 선생님 두 분이었다.
고진오 문예국장이 임춘근 사무처장한테 소리대를 넘긴다.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랑스런 전교조 사무처장 임춘근,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투쟁~~!!!!”
이명박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전국분회장대회를 시작허잔다. 민중의례를 갖고 구호를 외친다.
“시국선언 정당하다, 표현자유 보장하라!”
“시국선언 정당하다, 표현자유 보장하라! 표현자유 보장하라! 투쟁~~!!!!”
“아이들이 죽어간다, 자사고 설립 중단하라!”
“아이들이 죽어간다, 자사고 설립 중단하라! 자사고 설립 중단하라! 투쟁~~!!!!”
“부당징계 반대한다, 공안탄압 중단하라!”
“부당징계 반대한다, 공안탄압 중단하라! 공안탄압 중단하라! 투쟁~~!!!!”
내외빈 소개를 마치고 나자 위원장이 대회사를 헌다. 용산학살, 쌍차투쟁, 유모차 고발, PD수첩, 포크레인 삽질 등의 얘기를 꺼낸다.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단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라고 충고헌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동지 여러분! 시국선언의 내용을 다시 촉구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눈과 귀와 가슴이 있으면 느끼십시오. 국민의 목소리는 국정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대다수 국민을 죽이고 소수를 더 잘살게 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교육정책도 실패했습니다.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사람? 민주정부? 쥐새끼여, 쥐새끼! 말이 통해? 바랄 것을 바래야제?!’
선언한 17,000 여명의 교사를 모두 징계하고, 88명을 중징계, 전교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서 최근 9년 간의 자료를 몽땅 털어간 것은 독재가 아니냐고 파시즘이 아니냐고 묻자, 투쟁으로 화답헌다.
“우리는 아직 힘이 없습니다. 권력이 때리면 맞을 수밖에 없고, 끌고가면 끌려갈 수밖에 없고, 가두면 갇힐 수밖에 없고, 목을 자르면 잘릴 수밖에 없습니다. 죽을 수는 있어도 무릎꿇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양심만은 결코 버릴 수 없습니다!” “투쟁~~!!!!”
힘 모아서 시국선언을 더 확산시키고, 매주 목요일 국민과 만나잔다. 전교조는 온몸을 바쳐 이 땅의 미래를 위해 독재자와 맞서 싸워서 꼭 승리허겄단다. 구호를 외친다.
“시국선언 정당하다,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시국선언 정당하다,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투쟁~~!!!!”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격려사를 헌다. 자신을 전교조 명예조합원이라고 헌다. 교단에서 학생들한테 민주교육을 가르치는 조합원을 징계하려는 정권은 반민주정권 아니냐고 묻자 투쟁으로 화답헌다. 재벌한테 방송을 넘기지 마라고 한 전교조를 탄압하는 것은 재벌에게 방송을 넘기겄다는 말이라고, 귀족학교를 반대한 전교조를 탄압하는 것은 재벌이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겄다는 말이라고 헌다.
“이명박이하고 철면피 한나라당 정권은 징계철회를 안 할 듯합니다. 우리가 이명박을 징계해야합니다!” “투쟁~~!!!!”
이어,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격려사를 헌다. 올바른 교육을 하고 있는 전교조 교사들을 대단히 존경헌단다. 이명박의 1%를 위한 정책 땜시 온갖 곳에서 사람들이 죽어 자빠지고 있단다. 힘이 조금만 더 모이믄 바뀔 것 같은디 그것이 안 돼서 안타까운 모냥이다.
“금속노동자들이 함께 살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은 함께 살자고 하지 않습니다! 다 죽여라, 이 개새끼들아!”
탄압중단 요구보다 “다 죽여봐라!”고 할 수 있어야 허지 않느냐면서, 양심을 지키는 투쟁에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같이 허겄단다.
문예패, ‘걸판’이 나온다. 정의로운 싸움에는 어디든지 달려간단다. 불광동 김여사란 분이 ‘얄미운 사랑’ 노가바를 부른다. 이어 부부만담을 허고, 소녀시대를 소개헌다. 만담허든 사람들이 그야말로 쏜살같이 무대 뒤로 달려가더니 어느 새 다른 옷을 입고 무대로 나타난다. 지구 반대편에서 축하하기 위해서 온, 세계적 저항가수, ‘MB가 독하다’와 ‘MB야 닥쳐라’를 소개헌다. 압수수색을 비꼬는 노래를 헌다. 베사메무쵸가 흐른다. 한 공연자가 무대 아래로 내려오더니 장혜옥 전위원장을 인나쳐서 항꾸네 춤을 춘다.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원회 박정숙 씨가 무대에 오른다. 풀빛 웃옷을 입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박정숙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투쟁~~!!!!”“잠시 웃었습니다. 결의대회를 이런 식으로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질드라도 헐 말이 많아서 그러려니 허고 이해해 도란다. 부부는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고 자동차를 좋아한 남편을 따라 평택에서 16년째 살고 있단다. 공부 잘하는 첫째 딸허고 13살 짜리 운동 좋아하는 둘째허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왔단다. 둘째는 꿈이 아빠 같은 아빠란다.
“퇴근해오자 남편한테 ‘당신, 성공적인 삶을 살았나 봐요.’ 하니까, 기분이 좋은지 아들 엉덩이를 토닥이기도 했습니다.”
옥쇄파업 45일짼디, 명확한 해고 기준 없이 내쫓을라고 허자 부인과 아이들한테 떳떳하게 투쟁해서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공장 안으로 들어갔단다. 그가 가족대책위 활동을 헌 지가 한 달짼디, 원래는 남들허고 말싸움 한 번 안 해보고 살았단다. 그랬던 그가 팔뚝질을 허고 투쟁을 외치는 투사로 변했단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덕목은 소통인디, 요 며칠 경찰은 가족들의 출입도 막고, 식재료를 들여가도 물품검사헌다고 아내들의 이름, 연락처까지 적어가고 있다고 헌다.
“가족에게 음식이나 물도 자유롭게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명시한 민주국가가 맞습니까?! 공교롭게도 오늘이 남편 생일입니다.”
말끝이 흐릿해지더니 끝내 울먹인다. 남편 생일인디도 평소맹이로 밥상조차 채려주지 못한 현실이 얼매나 원망스러웠겄는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파도맹키로 박수를 보낸다.
“휴일에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30~40명이 회사에 갔습니다. 어린아이들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지만 끝내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아이들만 물건처럼 담장 너머에 잠시 안겼다 돌아와야 했습니다. 아빠는 아이를 통해 자신을 추억하고, 아들은 아빠를 통해 미래를 꿈꿉니다. 감사합니다.”
“전국민 연대투쟁, 정리해고 막아내자!”
“전국민 연대투쟁, 정리해고 막아내자! 정리해고 막아내자! 투쟁~~!!!!”
전국참학회장이 이 정권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헌다. 전교조교사 감별법을 소개헌다. 돈봉투(‘촌지’는 일본말이어서) 안 받는 교사, 학습준비 잘하는 교사,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들은 전교조 교사란다. 교과부의 감별법은 다르단다. 진도와 무관하게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교사, 시국선언 교사, 경쟁교육 반대하는 교사가 전교조 교사라고 어이없어 헌다. 전교조를 탄압하고 시국선언을 막으믄 국민들 사고가 막히는가 하고 묻는다.
“그렇지 않습니다. 풀뿌리는 억압할수록, 밟을수록 강인하게 살아남는다는 것을 이명박은 느껴야 합니다.(중략)이 정권이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어리숙하게 몰아붙인다면 학부모들이 일어설 것입니다. 어떻게든 반드시 막아냅시다!”
전국공무원노조 간부가 연대사를 헌다. 전교조 동지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단다. 이 때 나는 서울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었다. 근디, ‘일제고사 응원까페’ 학생이 깃발을 들고 와서 인사를 헌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다. “어? 머리를 깎았네?”허자, 엊그제 삭발식을 했단다.
그 간부는 공화국교육을 역설헌다. 교사노동자 동지들의 투쟁에 전공노가 함께 시국선언 이어 가겄단다. 정부 편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서 엄숙히 선언하고 싸울 것이란다. 그러고 쌍차를 염두에 둔 듯, 아무리 경제가 어렵드라도 한 직장에 다니던 사람들을 서로 싸우게 하는 것은 공화국 이념에 안 맞는단다.
“쌍용자동차를 국유화해서 전체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겠습니다. 투쟁!” “투쟁~~!!!!”
민주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이 말을 잇는다. 폭압에 맞서 우리 아이들한테 희망을 주기 위해 애쓰는 전교조 동지들을 존경헌단다.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마저 탄압하는 독재정권에 맞서서, 3개단체를 통합해내고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좌시하지 않고 연대투쟁허겄단다.
“교사, 공무원이 함께 투쟁해서 이 나라 민주주의, 반드시 지켜나갈 것입니다!”
한 여성동지가 나오더니 힘내시라고 시원한 노래 들려주겄단다. 희뿌연 구름이 태양을 개래준다. 무대 뒤쪽 나무 밑에 아까부터 새마을 모자맹이로 피런(풀빛) 모자를 쓴 노숙자가 태평시롭게 잠매경에 빠져있다.
3시 58분. 전국노래패연합 여러 선생님들이 무대로 오른다. 무대 오른쪽 젙 아스팔트에는 주황빛 청소조끼만 걸치고 젖꼭지랑 배통을 내놓은 아저씨가 새우잠을 잔다. 포리(파리)란 놈이 그 사람의 몸땡이 여그저그를 애무허고 있었다. 그래도 그는 꿈쩍도 않는다.
“세상을 향해 당당히 소리쳐봐 나 여기 살아 있다고....”
집회장 주변에 구경허고 있는 영감님들이 많다. 어떤 이들은 앙거있고, 또 어떤 이들은 서있고.... 대열 뒤쪽으로 가봤다. 대열 뒤쪽으로 2/3 쯤 되는 차도 가에 용운이 성님이 무대 쪽을 보고 난간에 서있다. 가차이 가자, 전남도 (3월 일제고사 건으로)징계 시작했냐고 묻는다. 전남은 아직 시작 안했다고 허자 울산만 미친 짓을 허고 있다고 그런다. “이제 너희만의 미친 교육은 아~~~~웃!”하는 노래를 헌다. “민주주의 수호허자.”는 구호를 외친다. 용운이 성님이 쥐박이놈 쫓겨날 때까지 수염 안 깎는다고 헌다. 그러자 젙에 서있던 이병삼 동지가 명박이가 물러나믄 더 문제란다. 명박이는 솔직허기라도 헌디, 박근혜는 교묘허니 헐 거란다.
인천에 있는 모 초등학교 분회장이 소리대를 잡는다. 아까침에 이따가 자유발언을 허기로 되어있는디 혹시 진행자가 누구냐고 물어왔던 그 젊은 선생님이다. 유순하게만 보이던 그 선생님의 입에서 충격적인 말이 내 귀에 흘러와 꽂힌다.
“그 동안 전교조는 너무 많이 맞아왔습니다. .... 노조는 단결이 생명입니다. 단체행동권을 지도부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대대를 통해 구체적으로 고민을 하고 시행을 요구합니다.” ‘옳소~!’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모는 미친 교육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너무 힘들게 헌다고 헌다. 글고, 이명박한테 당했던 것을 민주정부를 수립해서 똑 같이 되돌려 주잔다. 그러고, 징계를 두려워말고 당당히 그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허잔다.
16개 시도지부장들이 무대 욱으로 오른다. 배경음악이 광장을 감싸고, 경기지부를 시작으로 지부장들이 짤막짤막허니 결의사를 토해낸다.
“혀를 자르고,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면 몸뚱이를 내던져 전교조의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겠습니다. 투쟁!” “투쟁~~!!!!”
4시 25분. 결의문 낭독을 헌다. 희주 성님이 용산범대위 신부님들의 말씀을 전한다. “왜, 선언만 하고 행동은 안 하느냐?”고 그런단다. 우리의 요구와 결의를 밝힌다. ‘참교육의 함성으로’가 함차게 울려퍼진다. 고개를 들었다. 고추잠자리 두 마리가 내 머리 바로 위에서 왼쪽으로 비껴 날아가분다. 잠시 뒤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아까 그 두 마리보다 훨씬 높은 하늘에 고추잠자리들이 떼로 헤엄쳐 다니고 있었다.
“아, 우리의 깃~발 교직원노조 세~워 민족민주 인간화 교~육 만만세~~ 투쟁~~!!!!” <땡>
첫댓글 재성샘~ 투쟁!!!예요~ ^^
진~~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1차보다 2차 시국선언에 동참한 분들이 더 많았다는 소식에 얼마나 반갑던지....끝까지 투쟁의 불을 땡겨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