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의 보양 외식 ‘장어’
영양이 필요한 우리가족 “장어 먹고 힘내볼까?”
누군가 말했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고. 그럼 기말고사는 어느 꽃의 꽃말일까?
아이들의 중간고사가 끝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기말고사기간이 바짝 다가왔다. 땀에 젖은 옷에 무거운 가방을 메고 들어오는 아이들. 유난히 요즘 공부하는 체력이 약해 보인다. 아이 뿐만 아니다. 퇴근하는 남편도 지쳐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가족들 영양에 신경을 쓰는 주부들이 많다.
이럴 때 적극 추천하는 음식은 바로 장어요리이다. 장어 값이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힘을 낼 가족들을 생각해 눈 한번 찔끔 감아보자.
수천 km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바다를 헤엄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힘의 상징인 장어는 비타민 A·B·C가 풍부해 여성의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 노화 방지, 정력 증강에 좋다. 특히 EPA·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성인병을 예방한다. 특히 자녀들에게는 시력을 보호하고 원기 회복을 도와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과히 기대가 된다.
백마강 민물장어의 허리곤 대표는 “생선회도 생선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맛이 좋고, 값이 올라가듯이 장어도 큰것이 맛과 영양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또한 손님들은 바로 갓 잡은 장어가 맛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몇 시간 숙성한 후 구워야 살과 껍질의 분리가 없고 감칠맛도 더 있지요”라고 설명한다.
장어는 기름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소금만 뿌려 구우면 기름 향이 날 수 있다. 그게 싫다면 소스를 찍고 야채 쌈에 올려 생강채와 함께 먹으면 느끼하지 않다. 요즘은 양념도 다양해지고 녹차가루를 곁들여 색다른 맛으로 즐기기도 한다.
백마강 참숯 민물장어
오픈한지 불과 4개월이지만, 입소문이 제법 난 곳. 부여에 양만장도 운영하며 이곳까지 도맡고 있는 허리곤 대표는 원래 대전에서 장어구이 유명 맛집을 운영하다 분당으로 이전하였다.
순수국내산 무항생제 장어만 취급하며, 소금구이만 있다. 참숯에 고기를 구워주는데 고기가 크고 육질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허 대표는 “강한 숯불에도 부스러지지 않고 잘 견디는 장어가 좋은 장어”라고 설명했다. 이곳의 판매단위는 ‘판’인데 한판(59,000원)이 2.5인분 정도 된다. 장어구이와 어울리는 야채와 반찬이 제공된다. 특히 허 대표가 직접 고와 만든 장어탕은 별미 중 별미. 새벽부터 8시간을 끓여낸 육수에 재래식 된장과 가을 무청만을 이용해서 만들어 진하고 구수한 맛을 내 인기가 많다. 장어탕은 8천원이지만 장어구이를 주문한 손님에게는 5천원만 받는다.
판교?안양 들어가는 도로 초입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산이 있어 공기도 맑고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150석 좌석에 족구장이 완비되어 있으며 주차장이 넓다. 요즘은 판교, 분당의 회사의 회식을 위한 예약손님이 많다. 대형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문의 031-703-9259
주소 분당구 백현동 476번지
신계동 장어
백현동에 자리 잡은 ‘신계동장어’에서는 맛과 효능 면에서 최고의 장어를 맛 볼 수 있다. 이곳의 메뉴 중 대물장어는 광군 법성면 신계동에 위치한 신계양만장에서 기획 생산하는 초특급 명품장어로 장어마니아들에게 극찬을 듣는 메뉴. 대물장어란 마리당 무게가 400g이상으로 치어일 때 상위 10%되는 물고기들만 따로 모아 놓은 도크로 이동시키고 또 덩치가 커져 다른 도크로 이동할 때 상위 10%를 골라 따로 기르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결국 살아남게 된 장어들이다.
뜨겁게 달구어진 참숯에 지글지글 익으며 나는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노릇노릇하게 익어 먹기 좋게 썰어진 장어들은 텃밭엣 직접 키운 쌈에 생강채를 얹어 먹으면 더욱 맛이 있다.
장어의 참맛을 느끼려면 소금구이를 추천하지만 양념구이도 인기다. 장어뼈로 고아낸 육수에 한약재와 여러 재료를 넣어 6시간 이상 끓여 만든 테리야끼식 소스는 장어의 본연의 맛을 잘 살려준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묵은지와 깻잎 장아찌는 장어의 기름진 맛을 상쇄시켜주며, 개운한 맛으로 장어와는 찰떡궁합을 이룬다. 쾌적한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로 가족모임, 회식 등 어떤 지인과의 모임에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문의 031-706-1588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472-8
만미정
20년 넘게 장어 도매업을 해 왔고, 11년 전부터 만미정을 통해 장어를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꽤 유래가 있는 곳. 용인장어촌의 원조집이기도 하다. 신막례 대표는 “오로지 좋은 장어를 들여와 손님들에게 구워드린다”라는 기본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함라 양만장에서 천연암반수로 키워낸 튼실한 장어들을 공수해 온다. 아이 팔뚝만한 장어는 유난히 크고 살이 두툼해 손님들을 탄성을 자아낸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가 있다. 양념구이의 양념은 테리야끼식이 아니라 고추장 양념식. 장어의 맛을 가리지 않을 정도의 감칠맛이 난다.
신 대표가 장어가 타지 않게 능숙한 솜씨로 익혀 일렬종대로 쭉 세워주며 “보통 참숯도 많이 쓰지만 장어에는 물푸레나무 숯이 더 어울린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함께 나오는 깻잎 장아찌와 백김치, 김치국도 맛있다. 식사로는 김치말이 국수와 소바가 있다. 2층에는 룸이 준비되어 있다. 2인분에 60,000원
문의 031-896-3442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301-1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출처:성남분당용인수지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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