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헬멧의 조명등 없이(지급을 해줬으나 분실:아마도 질책 때문에 )휴대폰 조명등에 의지해서 작업중 사망했다.
안전사고 인데 과거 구의역 전철사고와 유사하다.
위험한 현장에서 2인1조가 되어 일을 해야 하는데 혼자하다가 변을 당했다.
과거 나도 군대를 제대하고 벽돌을 굽는 현장에서 일을 한적이 있다.
옆에는 수백도의 가마가 있고 열을 식히려면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일년 내내 가마를 관리하는 직원은 교대로 근무했고 경력자들었다.
여름엔 너무 뜨겁기도 했지만 빨래는 금방 마르고 농사짓는 분들은 고추를 말리기도 했었다.
나는 비숙련이라 처음에는 불량난 반제품을 고르는 걸 하다 진흙을 성형하여 건조대에 올리는 반에 투입이 되었다.
사실은 더 대기하고 투입되어야 했으나 사람이 늘 부족하고 작업반 중에 가장 사람이 많이 바뀌는 곳으로 젊은 사람들(10대 후반과 20대 초)이 회사에서 가장 많은 곳이고 가장 양적인 노동을 하는 곳으로 두어달 일하면 중견이 되고 반장 또한 나이가 여타 부서 보다 가장 어렸다.
내가 가기전 한명이 사고로 ( 끔찍해서 언급하기도 겁남)퇴사를 했고 나도 땀흘리며 다녔는데 중간에 위험한 일도 여러번 있었다.
운영진들과 업주는 정해진 비용으로 회사를 유지하려니 부족한 인력과 시설로 할 수 밖에 없지만 정규직 비정규직을 떠나 당시 내가 느낀 건 위험하며 비용을 줄이려다 보니 공장을 안전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는 게 쉽지 않아 보였고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늘 불안하다는 느낌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고 좋아진다는 건 회사의 윗사람들에게 해당 되는 이야기지 말단의 근로자는 그냥 그때 그때 채워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느낌밖에 없었다.
당시 복학을 하려면 부족한 학비가 있어야 해서 노동강도가 쎈일을 했는데 잔업이 있으면 그날은 그냥 저냥 하지만 다음날은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위험한 일 그리고 주의가 필요한 일은 최소한 2인 1조를 교육받고 숙달된 경력자가 해야하고 노동현장의 안전이 수익을 내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남기고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외주화 하고 그나마 숫자를 줄여 업무를 진행하기 보다는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래야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