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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주말아침에 늦둥이엄마랑 마산어시장의 생선경매시장을 다녀 왔습니다.
마산어시장은 생선시장, 건어물시장, 청과 채소류시장, 횟집골목, 생선경매시장등 재래식 시장과
현대식 대우백화점이 사이좋게 함께 모여 있습니다.
저희집은 마산어시장과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토요일 아침엔 생선경매시장에 가서 구경도하고
신선한 생선을 값싸게 사먹곤 합니다.
오늘은 칼치가 물도좋고 착한 가격이라 낚칼지를 사서 애호박 깔고 졸여 행복한 아침식사를
즐겼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칼치는 낚칼치와 먹칼치가 있는데 낚칼치는 말그대로 낚시로 잡은 칼치로 은색
비늘이 번쩍이고 먹칼치는 그물로 대량으로 잡은것으로 비늘이 많이 훼손되었죠.
가격도 낚칼치가 먹칼치의 두배정도로 비싸구요.
저 늦둥이엄마랑 시장 따라다니며 많이 배웠습니다..ㅎㅎ
시장에 가면 늦둥이엄마는 시장을 한바퀴 돌면서 중간중간 물건을보며 가격을 확인하고는 다시
돌아오면서 최종 확인하고는 깎아서 사는것을 보며 예전엔 제가 다리아프다고 툴툴거리며
아무데서나 빨리 사라며 철없는 소릴 하곤 했는데 요즘은 늦둥이엄마가 살림꾼이구낭~~
제가 마누라 복은 있다며 혼자 팔푼이같은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ㅎㅎ
시장을 따라다니며 제가 많이 깨달은건 주식투자는 내 돈으로 주식을 사서 되팔아 수익을
내는 것!!
즉 주식장사를 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나도 장사꾼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걸 삼년공부하고 깡통한번 차보고 나서야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백화점이나 큰 가게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전세나 자그마한 가게에서 장사를하는 사람도 있으며 또 가게도 없이 길바닥에서 좌판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점은 좋은물건 싸게사서 이문남기고 되판다는거죠.
그러기 위해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사고파는 물건에 대해서는 박사 수준이 되어야 먹고
살수 있는거구요..
그렇지 많으면 결국은 가게문을 닫게 되는거죠.
저도 장사하는 방법을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려 합니다.
주식장사의 가장 첫번째는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마쳐야 초급과정을 졸업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과정이 중간중간 마진남겨 되팔고 다시 싸게사는...
이익을 남기는 매매과정이 중급 과정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시장에서 좌판 장사하는 노점상의 마음으로 철저히 초급과정을 공부하여 반드시 중급
과정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오늘은 제가 공부하며 가고저 하는 목표를 다시한번 읽고 정리하면서 지난 삼년간 저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체크해 봅니다. .
아래 주식투자자의 급수에서 제나름 생각하는 과정 구분은....
9급부터 1급 까지를 초급과정.
1단부터 4단 까지를 중급과정.
5단이상을 고급과정 으로 목표를 가져봅니다.
제가 메디에 몰빵하여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고통에 헤메던게 6급에서 5급 수준이었네요.. ㅎㅎ
여유롭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 주식투자자의 급수 ***
1. 9급(18품) : 불주 (不株) - 주식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단계. 막연히 그런게 있다는 줄만 알고 있다.
2. 8급(17품) : 부득 (不得) - 주식이 뭐하는 건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단계.
3. 7급(16품) : 부지 (不知) - 주식 매매를 할 줄은 알지만 실제로 거래는 개시하기 전의 단계.
4. 6급(15품) : 불문 (不問) - 묻지마 투자단계. 정보도 분석도 필요 없다.
5. 5급(14품) : 외주 (畏株) - 드디어, 주식 무서운 줄 아는 단계. 하루만 떨어져도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고 본전
생각에 날밤샌다.
밤에 잠잘 때도 내일 장 걱정에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하고, 하루하루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함.
6. 4급(13품) : 주종 (株從) - 주식을 따라 다니는 시기. 사면 하한가, 팔면 상한가가 바로 이 시기.
정보에 따라 자주 움직이지만 모두 뒷북.
7. 3급(12품) : 소탐 (小貪) - 초보분 들이 가장 탈출하기 힘든 단계로 보유중인 주식이 올라도 이익을 실현하지 않고
과욕에 매도시기를 놓치고 결국 손실만 가중되는 시기.
손실종목은 본전이 될 때까지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손절을 망설이게 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장기 보유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는 것으로 소탐대실하는 경우가 많다.
8. 2급(11품) : 수기 (受技) - 챠트 분석, 기술적 분석에 눈을 떠가는 단계로 주식 관련책을 읽어가며 대입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잘 되지는 않는다.
손절매 라든가 분할매수, 분산 투자등 주워들은 것은 많지만 실전경험부족으로 실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9. 1급(10품) : 용기 (用技) - 종목선정에 아직은 힘이 부족함을 느끼지만 기술적분석이라든가 챠트 분석을 스스로
주식시장에 적용하는 단계.
손절매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기 투자관이 서 있는 상태이지만, 아직은 운칠기삼의 단계.
10. 1단(9품) : 수졸 (守拙) - 졸렬하게나마 이제 겨우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게 된 단계.
처음으로 강호에 나와 세상 구경을 하면서 땅 넓은 줄도 알게 되고, 하늘 높은 줄도 알게
되는시절.
특징은 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하게 되고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
큰 수익은 거두지 못하나 큰 손실 역시 적어서 어느 정도 주식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다.
11. 2단(8품) : 약우 (若愚) -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나름의 생각과 지모(智謀)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기본기도 갖추고 있는 수준. 승부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겸허를 배우고 인내를
훈련하는 기간.
12. 3단(7품) : 투력 (鬪力) - 어느덧 힘이 붙어 싸워야 할 상황에서는 싸울 수가 있는 단계.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고, 서서히
수익이 늘어가는 단계.
13. 4단(6품) : 소교 (小巧) - 비로소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
전국을 살피는 안목이 좀 부족하기는 하나 부분적인 처리나 국지전에서는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스스로 주식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때로 방황하고 좌절하게 되지만, 그런 시련과 아픔을 통해 점점
성숙해진다.
일명, 작전주 및 세력주를 스스로 찾아다닐 줄 아는 시기.
14. 5단(5품) : 용지 (用智) - 상당히 지혜로와진 단계로 큰 이득을 위해서 작은 손해쯤은 감수하는 역량도 생겼고,
전술의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장 전체를 연관시키는 전략을 구상하기도 함.
승부에 대한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모험에 찬
먼 여행을 떠난다.
15. 6단(4품) : 통유 (通幽) - 주식의 심오한 세계로 들어간 상태. 주식의 진경(眞境))을 음미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며 주식을 통해 그윽한 진리의 세계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단계.
사물과 현상의 본질에 접근했고 승부의 요체(要諦))도 터득하게 되었다.
16. 7단(3품) : 구체 (具體) - 주식의 기술적인 면을 마스터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시장 앞에 서게 되는
순간이라면 언제 어느 때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단계이다.
주식매매를 통해 조화와 중용의 정신을 구현하는 차원 높은 세계로 올라간 것으로,
사람의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아마도 마지막 단계이다. 이런 분들을 일명 고수라
일컫는다.
17. 8단(2품) : 좌조 (坐照) - 여기서 부터는 사람의 노력만 갖고는 안 되며 기재(棋才)를 타고 난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
가만히 앉아서 척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온갖 변화, 삼라만상이 생성기멸
(生成起滅)하는 우주의 섭리를 내다 볼 수 있게 되어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어느 순간
문득 제행무상((諸行無常)), 승부의 허무를 깨닫는다.
옛날식 표현으로는 준명인(準名人)
18. 9단(1품) : 입신 (入神) - 신 (神)의 경지!!! 승부의 허무의 세계를 초월!!! 명인(名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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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부님~~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림다 ♡♡
아직 저는 경력은 좀 되었지만 5,4급정도네요. 장사도 타고 나야 하는건데 메디랑에서 잃어버린 본전만은 찾고 싶어요. 열심히 해서 작은 이문이라도 남기는 장사할 겁니다. 좋은 얘기 고맙습니다.
순수님~ 주말 편히 잘 지내시는지요..
자작나무숲에서 저랑 초급과정을 착실히 공부해서 중급과정에 함께 올라가도록해요~
그러면 분명히 여유롭게 즐기는 주식투자와 함께 수익도 함께 하리라 생각합니다.
난 초보때 6단 정도 된거 같아요 너무 많이 아니까 오히려 마음이 복잡하고
냉정하지 못해 수익이 주는거 같아요 결국 위로 갈수록 수익보다는 손실을 줄이는게 고수가 되는거 같아요
운칠기삼 ㅋ
왕초보가 메디랑에서 개선장 그녀석 따라다니며 일년간 배운게 6급 수준이던 제가
자작나무숲에서 일년간 행님을 따라가면서 제 가랑이가 찢어지는줄 알았습니다유~~ ㅋㅋ
그렇게 행님께 머리싸매고 공부한후 작년일년을 휴학하며 마음을 추스리면서
천천히 공부하다보니 제 자신이 어느날 키가 쑥~ 자란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6급에서 한 두어단계 승급한 느낌~~ ㅎㅎ
이제 차분하고도 여유를 가지고 반드시 초급과정을 마치고 중급과정으로 편입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편안한밤 되셔유~ 행님 ♡♡
이 좋은 글을 이제야읽네요 .
싸게사서 판다! 싼 물건 사려면 엄청 오래기다려야되는데정말 잘 배우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