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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강인춘 |
현대적 의미의 성가대가 조직되기는 1910년경 평양 장대현교회의 ‘찬양대’가 그 효시로 기록되어 있다. 1900년대 초 원산과 평양에서 일기 시작한 대부흥운동은 찬송가의 열의를 더욱 증가시켰고 예배 시 찬양에도 큰 발전을 가져왔다. 또한 이 부흥운동 시기에 많은 교인들이 전도대를 조직, 가두에 나가서 북을 치며 찬송을 부르고 전도하였다. 이로써 화음이 조화된 합창은 아닐지라도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제창하는 찬송소리가 교회와 거리마다 넘쳐흘렀다.
본격적인 성가합창운동은 1909년 내한하여 평양숭실학교 교사로 시무하던 모우리(E. M. Mowry) 선교사에 의해 비롯되었다. 그는 장대현교회 찬양대를 조직하고 그 지휘자로 4부 합창훈련을 시켰다. 이것이 곧 한국 최초의 성가대이다.
이어 1920년대에는 숭실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성가합창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들은 음악전도대를 조직하여 북부지역의 도시를 순회하며 전도를 위한 합동공연을 펼쳤다. 또 모우리 선교사가 조직한 밴드부의 활약도 한국 기악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기독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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