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를 향하여!
현장 탐방
- 신설본당 구평성당, 첫 미사 봉헌하는 날
연중 제26주일인 9월 25일(일) 오전 10시 구미 인동성당에서는 지난 8월 26일(금) 인동성당에서 분가한 구평성당(주임 : 김재호 마티아 신부)의 첫 미사가 봉헌되었다.
첫 미사를 앞두고 걱정과 함께 설렌다는 김재호 주임신부는 “구평성당은 제게도 주임신부로서 첫 사목지라 ‘처음’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성전을 짓고 신자를 모으는 등 신설 본당으로서 힘든 부분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하느님을 믿고 따르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9년 공업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공업생산활동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내륙전자공업도시라는 특색에 따라 젊은 계층이 대거 유입된 젊은 도시 구미 구평동에 자리하게 된 구평성당은 30~40대의 젊은층과 그들의 자녀가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김재호 주임신부는 “구미 구평동과 신동 전역을 관할하게 된 구평성당은 총 4구역 18개 반으로 87세대, 600여 명이 속해 있다.”며 “관할지역을 확정하기 전에 대리구청에서 정해놓은 구역을 인동성당 여운동 주임신부님과 직접 둘러보며 정보를 수집하여 수정작업과 보완작업을 거쳐 현재의 관할지역이 편성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석민(시몬) 총회장님을 제외하고는 사목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 미사 안의 전례가 시급하다.”며 신자들에게 “여건상 어려움이 많겠지만 본당 공동체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김재호 주임신부는 “재정적인 면에서 많은 희생을 하셨던 인동성당 신자분들 그리고 앞으로 성전 건립의 재정을 떠 안게 된 우리 구평성당 신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이기에 힘들더라도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화합하고 노력해서 성전 건립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성당 부지는 정해져 있고 이제 앞으로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대해 신자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또 적극 수렴하여 건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장 좋은 성전을 짓기보다는 10~15년을 바라보며 신자들을 모으고 화합하여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김재호 주임신부는 “여러 가지로 불편하실 텐데 내색하지 않고, 먼저 알고 도와주시는 여운동 주임신부님과 주변의 많은 신부님들께 감사하다.”면서 “여운동 신부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시지만 언제까지 인동성당에서 더부살이를 할 수는 없기에 내년 5월 또는 그전에 구평성당만의 보금자리로 옮겨갈 계획”이라며 구평성당을 위해 애쓰는 모든 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오전 10시 김재호 주임신부의 주례로 구평성당의 첫 미사가 봉헌되었다. 첫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은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을 하느님께 고하며 하느님 보시기 좋은 공동체, 하느님 말씀에 따라 사는 신앙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첫댓글 새록새록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