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은 홍천 문인협회의 월례회겸 야유회의 날이다.
내가 문인협회 회장이 되고 나서 작으나마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토종닭을 길러 대접한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러
봄에 육추부터 시작을 했다.
4~5개월 자라니 육계가 되어 드디어 우리 회원님들에게 대접 할 기회가
왔다.
나는 7월 7일이 오기를 확수 고대했다.
이영규 사무국장이 몇차례의 문자 메시지를 공지 했다.
나는 하루를 앞두고 가능하면 부부동반으로 참석해 달라는
메시지를 각 회원님들에게 보냈다.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7월 7일의 D데이 새벽 1시19분에 일어나 작업을 시작했다.
20명의 몫으로 5마리의 백숙을 만들기 위해서다.
서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어두울 때가 닭을 처리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해야하는 작업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잘 처리된 닭을 큰 가마솥에다
3~4시간을 엄나무와 가시오가피. 뽕나무 뿌리.은행.밤.마늘을 넣고 푹 삶아야 한다.
보다 부드러운 닭의 맛을 내려면 처음 2시간은 센 불로 그리고 1`~2시간은 약한
불로 익혀야 백숙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집은 여러층의 손님들이 가정집치고는 많이 온다.
그런데 이번의 월레회의 모임처럼 특색있는 모임은 처음이다.
아버지와 함께 온 원명화 감사님. 친구분과 함께 온 박영권 고문님. 마을의 어르신을 모시고 온
정연규 회원님. 따님과 함께 온 박세자 부회장님 그리고 부부 동반까지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연로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온 원명화 감사님의 효심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애쓴 따님의 마음이 베어나 뭇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게 하기에 충분했다.
토중닭과 녹두와 찹쌀로 만든 닭죽으로 점심을 먹고난 후
박세자 부회장의 기타 독주로 노래의 감상에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며
김명옥 부회장의 마술로 엔돌핀이 넘치는 웃음까지 선사했으며 9울 8일의 시낭송 전국 대회를 앞두고
김경자 사무차장의 낭송까지 선보여 멋지고 신나는 야유회의 한마당이 되었다.
오지에 집이 위치한 까닭에 찾아 오시기에 불편하지나 않을까 마음을 졸였으나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나는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
인사말에서 우리집에 계시는 동안에는 모두의 행복을 책임을 진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공연불로 끝나지는 않았는지~~
걱정은 되었지만 집을 나서면서 모두가 한결같이 즐거웠다는 말에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
수고 했습니다 라는 인사와 함께 긴 여운을 남기며 귀가하는 차량의 모습이 멀어질 때까지 바라다 보고 서 있었다.
첫댓글 회장님 수고 하셨어요
그렇게 애쓰고 공들여 만든 음식을 대접 받고와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모님도 그리고 같이 수고하신 부회장님과 다른 회원분들도
수고하신 만큼 저희 협회가 발전하고 번창할것입니다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행복힌 시간을 위해서 애쓰신 회장님 내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영권 좋은 시람들과 좋은 시간 속에 함께한
따뜻힌 마음의 꽃향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