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의 평당 공사비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변 환경에 따라 평당 공사비 차이가 발생한다. 환경 여건에는 차량의 진입, 물류 유통 거리, 계절, 민원, 옹벽이나 조경석, 축대 설치 여부 등이 포함된다.
집 짓는 환경이 나쁘면 그만큼 건축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수질보전대책특별구역의 경우, 기타 지역보다 정화조 설치비가 150만원에서 350만원 정도까지 추가될 수 있다.
둘째>> 1층으로 지을 것인지, 2층 이상으로 지을 것인지 여부다. 2층의 경우 기본적으로 화장실의 개수가 1층보다 1개 이상 늘어나게 되고, 또한 계단이 추가된다. 주택을 건축할 때 평당 공사비가 가장 많이 소요되는 곳이 화장실이며, 계단을 설치할 경우 보통 300~500만 원(목재계단 기준) 정도가 필요하다.
셋째>> 덱(DECK)의 설치 여부. 보통 전원주택은 내부공간과 외부공간 그리고 내ㆍ외부를 연결하는 덱이 필요하다. CCA방부 처리한 북미산 미송(Hem-fir)을 사용하여 덱(DECK)을 설치할 경우 보통 평당 40~6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된다.
넷째>> 다락방의 설치 여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락에 대한 인식은 매우 특이한데, 다락방을 서비스 면적으로 생각하여 그냥 시공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실제 이용은 방처럼 이용(여름에 시원, 겨울에 춥지 않게 사용)하기를 원한다. 사실 서비스로 한다고 해도, 결국 그 돈은 건축주가 지불하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다락이란 건축법상에도 거실(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에 해당되지 않는 물건의 수납을 위한 공간이다. 따라서 그러한 용도의 경우는 평당 50~60만 원 정도면 공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다락에 보일러를 넣고 완전한 방으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똑같이 평당 공사비를 지불해야 한다.
다섯째>> 난방시스템의 결정이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난방시스템 중 한 가지가 심야전기 방식이다. 심야전기방식은 온수식과 온돌식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온수식의 경우를 예로 들면 35평형 용량일 때 한전불입금을 포함하여 약 530~65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반면 기름보일러의 경우 100만 원 정도면 설치 가능하다.
여섯째>> 외장재의 선정이다. 전원주택에서는 비닐 사이딩, 목재(시더베벨사이딩, 파인 계열의 Toung & Groove 사이딩) 및 시멘트 하디 사이딩 등이 많이 사용된다. 비닐 사이딩은 벽 1제곱미터당 2만 5000원 선이고 시멘트사이딩은 3만 5000원 선, 목재사이딩은 그 이상이다. 여기서 시멘트 사이딩은 추후에 별도의 수성페인트 도장공사비가 추가된다.
일곱째>> 창호의 선정이다. 주택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창호이다. 유럽식 시스템창호 중 이건창호, LG시스템, 중앙창호 등의 창호를 사용한다면 평당 공사비는 400만 원대 이상이 들고, 미국식 바이닐 시스템창호를 사용한다면 평당 250만~400만 원대가 소요되며, 국산 하이새시, 홈새시 등의 창을 사용한다면 250만 원대 정도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이 외에도 주택 평당 공사비를 좌우하는 요소는 많다. 기초의 높이와 공법(매트, 줄기초, 뜬구조), 거실과 방, 천장의 형태(디자인), 지붕의 형태와 높이(각도), 처마의 폭, 벽체의 높이·두께(폭), 꺾인(코너) 수, 문의 크기와 수량, 형태 건축물 내·외부에 설치하는 조명의 수량과 사용전력 등에 따라서 다르다. 또 어떤 건축 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평당 몇 백만 원씩 차이가 발생한다. 몇 천만 원을 하는 욕조가 있는가 하면, 지붕 자재에서만 몇 억 원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인식하고 평당 공사비를 산정해야 한다.
전원주택 주요 자재와 특징
전원주택 한 채를 짓기 위해서는 많은 공정과 자재가 필요합니다. 자재마다 특징이 있고 장단점, 규격 등이 각각 다릅니다. 어떤 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주택의 질은 달라집니다. 겉모양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한 자재에 문제가 있다면 하자의 원인이 되고 관리도 힘들며 주택의 수명도 짧아집니다.
또한 어떤 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골조를 목재로 하였을 때는 목조주택이라 하고 스틸일 경우에는 스틸하우스라 불립니다. 황토집은 황토를 사용하고 통나무집은 통나무가 골조다. 이렇듯 자재에 따라 집이 달라집니다. 전원주택 건축 공정별로 주요하게 사용되는 자재와 특징을 대해 알아봅니다.
콘크리트
주택의 기초공사를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재는 콘크리트입니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물 및 골재가 주원료이며 경우에 따라 콘크리트의 성질을 개선 할 목적으로 혼화재료를 넣기도 합니다. 시멘트와 물을 혼합한 것을 시멘트페이스트라 하고 여기에 잔골재를 혼합한 것을 모르터라 합니다. 모르터에 굵은 골재를 혼합 한 것이 콘크리트입니다. 콘크리트 제조 공장에서 콘크리트를 비벼 트럭 등으로 현장에 운반하여 타설 하는 것을 레미콘이라 말합니다. 레미콘은 등급이 있으므로 공정에 따라 사용부위에 따라 등급을 달리해 사용해야 합니다.
목구조재
목구조에 사용되는 수종은 주로 햄퍼, SPF(Spruce 가문비나무, Pine 소나무, Fir 전나무의 수종이 혼합된 그룹)를 인공적으로 건조시킨 자재입니다. 이렇게 만든 목재는 강도를 증가시키고 해충을 방지하며 썩음 및 변색 방지, 수축에 의한 손상 방지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건조가 덜 된 자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튀틀림이나 휨 등으로 인해 주택 하자의 원인이 됩니다.
스틸구조재
스틸하우스의 구조재로 사용하는 경량형강은 구조물의 무게 감소를 위해 단면적이 적은 박판을 유효한 형태로 구부려 만든 것입니다. 1㎜ 내외 박판의 아연도금을 한 강판을 이용해 C자형으로 구부려 놓은 자재입니다.
방부목
방부목은 목재가 곰팡이와 수분으로부터 부패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방부제로 가압 처리한 목재를 말합니다. 방부목은 테크, 정자, 외벽사이딩, 토대, 울타리, 가든용품 등 외부 습기에 노출된 곳에 사용하며 25∼30년, 또는 관리하기에 따라 그 이상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목조주택의 기초(콘크리트)와 닿는 부분, 데크 등은 특히 습기에 약하므로 방부처리목을 사용해야 합니다. 방부처리목의 방부 액제는 크롬, 구리, 비소 화합물로서 수용성이며 유해성분 노출 위험이 있어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OSB합판
OSB합판이란 스트랜드라 불리는 손가락 두개 정도 크기의 나무 입자를 방수성 수지와 함께 강하게 압착한 제품으로 강도와 안전성을 극대화 시켜놓은 판재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종은 사시나무와 북미산 미송이며 포플라 및 자작나무 같은 온대성목재도 사용합니다. 북미 지방에서 제조되는 것은 완전 방수 접착제를 사용하고 대부분 수송과정 중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서리에 밀봉처리를 합니다. 벽체의 외부를 감싸는 자재로 주로 사용하며 OSB합판 바깥으로 방수시트와 사이딩 등으로 마감이 됩니다.
단열재
대부분의 건물에서는 개구부, 환기, 틈새 등을 통해 열손실이 일어나는데 이를 방지하는 것이 단열입니다. 단열 시공의 효과는 주택의 경우 에너지 손실의 40~50%를 절감 할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재료는 흡음성도 우수해 소음으로 인한 피해도 벗어 날 수 있습니다. 단열재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유리섬유라 불리는 그라스울입니다. 그라스울은 운반이나 저장을 할 때 물이 묻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사용할 때 피부에 닿으면 따끔거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폴리스틸렌폼, 우레탄폼 등의 단열재가 사용되나 우수한 단열성능에도 불구하고 단가나 시공성능 때문에 사용 빈도는 높지 않습니다.
석고보드
석고보드는 내장재로서 주택의 벽체 내부를 감싸주고 그 위에 벽지나 페인트 등으로 마감합니다. 추위와 더위, 화재, 소음을 막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시켜 줍니다. 또 건식 벽체로 공기단축을 하며 단위 중량이 낮아 건물 구조비를 절감 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석고보드는 특히 방화성이 우수한데 이유는 석고자체가 21%의 결정수를 지니고 있어 가열되면 결정수가 탈수 될 때까지 이면 온도가 100도 이상 상승 되지 않으므로 건물 골조의 초기 방화 및 연소를 지연합니다. 특히 방화 석고보드는 무기질 섬유가 보강되어 있어 내화성이 우수합니다.
시스템창호
전원주택 건축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비용이 의외로 큽니다. 전원주택의 용도 및 단가에 따라 미국식 시스템창과 독일식 시스템 창호, 일반 샤시 등으로 구분해 사용하는데 전원주택에서는 일반적으로 시스템창호를 사용합니다. 시스템 창호란 첨단 기술과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설계되어 시공되는 창을 말합니다. 방범, 방음, 단열, 내구성, 내수성 등을 동시에 만족 시키고 효율적인 환기와 부드러운 작동, 최소한의 공간 점유율로 완벽한 창호 기능을 수행합니다.
시스템 창호의 프레임을 구성하는 바의 두께는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구조적 강도와 단열성, 방음성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창호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유리는 복층 유리를 기본으로 하고 에너지 절감 코팅유리, 아르곤가스 주입유리 등이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 코팅 유리(Low-E유리)는 유리내부에 특수 필름을 코팅하여 여름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태양의 복사열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복사열의 누출을 방지하여 열효율을 높여줍니다. 또 자외선을 80% 이상 차단해 가구, 커튼, 벽지 등이 변색되어 수명이 단축 되는 현상을 방지 시키는 코팅제의 역할을 합니다. 아르곤가스는 복층 유리의 중간층에 주입돼 대류에 의한 열전달을 차단하고 자외선을 흡수하여 음파를 감소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사이딩
기존의 벽돌이나 타일, 돌 등의 주택의 외장재 개념을 바꾸어 놓은 자재입니다.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색상, 경제성을 충족해 주며 안전성을 보장하는 자재로 주택의 외부를 치장합니다. 전원주택의 외관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비닐처럼 붙여 주는 마감자재로 비닐판이라고도 합니다. 사이딩은 건식공법으로 외단열이 가능하고 시공 또한 간편합니다.
사이딩은 목조 베벨사이딩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가격, A/S 문제 등으로 여러 종류가 개발 되어 목재 사이딩 외에 비닐사이딩, 알루미늄사이딩, 시멘트계사이딩 등이 있습니다. 각 생산 업체마다 사이딩의 물성과 규격, 색상이 다양하며 목재 사이딩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변질 될 우려가 있으므로 재료 선정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아스팔트싱글
전원주택의 지붕 마감자재로 섬유유리나 종이 매트를 지본자재로 하여 그 위에 아스팔트액을 바르고 표면에 지붕용 돌가루를 뿌려서 만듭니다. 아스팔트싱글 제품은 색상이나 가격이 매우 다양하고 시공도 간편해 최근 주택의 지붕재는 거의 아스팔트싱글을 사용합니다. 또 기와에 비해 무게가 1/5밖에 되지 않아 건축물에 하중을 주지 않으며 자재가 가볍고 유연하며 쉽게 자르거나 구부릴 수 있어 응용범위가 넓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