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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원 입체영상(3D) 지적도로 본 명동대성당 외부. | 한국교회 1번지 명동주교좌성당(주임 여형구 신부)이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평화방송 TV는 11월 2일 오후 3시 본사 1층 스튜디오에서 명동대성당을 3D 지적도로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3D로 만나는 명동대성당' 시사회를 열어 가상 공간에서도 실제처럼 생생하게 펼쳐지는 명동성당 내ㆍ외부 모습을 공개한다. 대한지적공사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3D로 만나는…'은 서울의 대표적 상징 건물이자 성지인 명동성당의 지적(地籍)을 시범적으로 재조사하는 과정을 담았다. 다큐멘터리에서 선보일 3차원 명동성당 이미지는 디지털 문화유산 보존과 디지털 콘텐츠 구축을 꾀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명동성당 3차원 입체도가 완성되면 사적 제258호로 지정된 명동성당과 서울대교구청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보존과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지적도는 1910~1917년 일본이 그린 지적도를 기초로 한 것으로, 100년 가까이 지나 전 국토의 지적 재조사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위성과 컴퓨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올해부터 10년간 지적 재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정부는 시범 대상으로 명동성당을 선정했다. 명동성당이 전 국토 지적 재조사 사업의 본보기가 된 셈이다. 다큐멘터리 '3D로 만나는…' 기획 담당 전성우(이냐시오) PD는 "명동성당 3D 입체도 제작은 우리 문화유산 보존 차원에서 명동성당을 먼저 3D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평화방송 제안에 대한지적공사가 동의함으로써 이뤄졌다"며 "앞으로 성지와 순례길 등 다양한 가톨릭 문화유산을 3차원 입체도로 제작한다면 홍보 및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형구 주임신부는 "3D 영상 작업을 통해 명동성당의 가치를 잘 전할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3D로 만나는 명동대성당'은 11월 9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이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