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신명기 12:8~19)
* 본문요약
이스라엘 맥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안식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일반 식용 고기는 아무 곳에서나 누구든지 먹을 수 있으나 피는 생명이니 먹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바친 제물을 먹을 때에는 자녀나 노비, 성 중에 거하는 레위인도 함께 먹으며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해야 합니다. 레위인은 분깃이 없으니 성 중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이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찬 양 : 488장 (새 428)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544장 (새 492)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 본문해설
1. 오직 하나님의 택하신 곳에서 제사를 드리라(8~14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물리친 후에 그 곳에서 안식하게 되면, 그들이 광야에서 하던 것처럼 아무 곳에서나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려서는 안됩니다. 그 때에는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 곳에서만 하나님께서 명하신 제물을 가지고 가서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 여기서는 각기 소견대로 하였거니와(8절) :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을 한 지 2개월쯤 지난 후 도착했던 호렙산에서 이미 모든 제사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광야 생활로 인하여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에 들어가 정착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명하신 제사의 규정대로 반드시 지킬 것을 명합니다.
- 안식을 주사(9절) :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이 거할 ‘안식처’라는 것입니다.
그 곳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곳이요,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한 곳을 택하실 그 곳으로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11절) :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 곳에서만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에는 빈손으로 오지 말고 반드시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것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께 제사드릴 것을 명하십니다.
아무 곳에서나 자기 마음대로 제단을 쌓고 자의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 우상을 숭배하는 것으로 간주하시겠다는 것입니다.
2. 함께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15~19절)
일반 식용 고기는 어디에서든지 누구나 잡아서 먹을 수 있으나,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 중에서 먹을 수 있는 화목제나 감사제(레 3장)의 경우에는 제사 후에 있는 공동식사 때에 가족들은 물론, 집 안의 노비와 성 중에 있는 레위인도 초청하여 함께 먹으며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해야 합니다. 레위인들은 자기 분깃이 없으므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성 중에 거하는 레위인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 오직 피는 먹지 말고(16절) :
노루나 사슴과 같이 정한 짐승의 고기는 사람이 먹을 수 있으나, 피는 생명이므로 먹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당시 이교도들은 짐승의 피를 먹음으로 그들의 신과 접촉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의 우상숭배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피를 먹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고하십니다(신명기 12:20~32 큐티 본문해설 1 참조).
- 네 땅에 거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지니라(19절) :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에게 각자 농사를 지을 토지를 주셨으나, 레위인에게는 그들이 사는 집 외에 그 어떤 토지도 주지 않았습니다. 레위인에게 토지를 주지 않은 까닭은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해야 했으므로 토지를 경작하거나 가축을 기를 겨를이 없기 때문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안식처
가나안 땅은 아직 점령되지 않은 땅이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아직 그 곳에 있는 가나안의 일곱 족속(7:1)을 물리쳐야만 합니다. 더구나 그 일곱 족속들은 모두 이스라엘보다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수요일 큐티(신 11:13~21)의 묵상 포인트 1번에서 살펴보았듯, 가나안은 대부분 비가 와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천수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안식처(安息處)가 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곳으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땅을 하나님께서 돌보시리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진정한 안식처는 하나님 품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 하나님의 은혜 아래 머물러 있는 것이 곧 우리의 안식처입니다. 하나님과 신령한 사귐을 갖고 있는 자,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은혜 안에 있는 자들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그 자리가 곧 하나님의 안식처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내 마음에 있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간구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머무는 곳이 어디이든 그 곳이 곧 하나님의 안식처가 됩니다.
2.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
예배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 두 번이나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할 것을 명하셨습니다(12, 18절). 하나님 앞에 기쁨으로 예물을 드리고. 기쁨으로 찬양하며, 기쁨으로 말씀을 듣고, 기쁨으로 감사하며 예배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예배는 엄숙할수록 경건한 것으로 여겨서 하나님께 기뻐하는 것이 철저하게 차단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예배가 장례식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기쁘고 감사한데 왜 그 기쁨과 감사의 표현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까지 달리신 주님의 은혜를, 용돈 10만원 받은 것보다도 기뻐하지 않고 있다면 그를 어찌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예배라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에게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지우게 하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 것입니까? 예배 중에 그 은혜를 기뻐하십시오.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예물을 드리고, 기뻐하고 환호하며 찬양하십시오. 그리고 설교 잘하나 평가하는 평가단처럼 듣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귀한 말씀 듣는 태도로 들으십시오.
● 적용 : 말로는 그럴듯하게 고백해도 예배 태도가 불량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온전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십니다. 당신이 드리는 예배의 태도가 곧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신앙의 표현입니다.
3. 자녀와 노비와 레위인과 함께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을 기뻐하며 예배를 드린 후에,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공동식사를 할 때 자녀와 집 안에 있는 노비를 함께 참여시키고, 특별히 그 성중에 있는 레위인들도 초청하여 함께 즐거워하라고 명하십니다.
1) 연약한 자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십시오.
자녀야 가족이니까 특별한 명령이 없어도 참여할 것입니다만, 집 안에 있는 노비도 꼭 참여하게 할 것을 명하신 것은, 하나님을 기뻐할 때 그 기쁨을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기쁨을 알수록 주변에 있는 연약한 자들을 살피십시오. 내게 복 주신 것은 나와 내 가족만 그 기쁨을 누리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2) 당신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자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십시오.
또한 반드시 성 중에 있는 레위인을 초청하여 그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눌 것을 명하셨습니다. 가족을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함께 나누는 공동식사에 레위인들을 초청해야 하는 이유는 1) 레위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삶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레위인들은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일만 하느라 토지를 경작하거나 가축을 기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기쁨을 알았다면 나에게 그 기쁨을 알도록 나를 도운 영적인 지도자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십시오.
위로는 하나님을 기뻐하고, 또 옆으로는 그 기쁨을 연약한 자들과 나누고, 나를 영적으로 인도한 이들과 함께 나눌 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섬긴 것으로 여기십니다.
● 적용 : 함께 더불어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를 이루며, 그 공동체가 함께 연합하여 하나님을 기뻐하며 드리는 예배, 이런 예배를 하나님은 기뻐하며 받으십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안식처임을 믿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기뻐하며 즐거워하고 감사하며 예물을 드리고 찬양하고 예배하게 하옵소서.
3. 주님이 주신 은혜를 기뻐할 때에 연약한 자와, 나를 영적으로 인도한 이와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