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 21c프랑크프루트를 위하여
2. 소재(기획의도) : ‘문화’를 비판했던 프랑크프루트 철학자들이 21c 대한민국으로 타임슬립 한다면? K-POP, 한류가 대세라는 대한민국의 21C의 문화를 본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컨텐츠의 시사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싶었다.
4. 등장인물 :
(실존했던 인물들을 패러디하는 분장을 한다. 배우들은 인물의 실존사진과 아주 유사하게 분장을 해야 한다. 전부 남자 인물이지만 분장을 잘하는 여자 개그맨 박나래의 캐스팅 가능성도 열어둔다)
마르크스(막스)
아도르노
프롬
하버마스/판매원1/ 팬 1 (여고생)/팬 2 (여사원)
6. 무대
엑소, 태양의 후예, 국제시장 등 한류 포스터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판자들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아이돌 과자와 응원 봉을 팔고 있는 노점이 보인다.
N :(엄숙한, 무거운 분위기의) 일명 "비판이론"(Kritische Theorie) 이라고 불리는 프랑트푸르트 철학가들이 있었다. 마르크스, 아도르노, 프롬, 하버마스 철학자들이 대표적이라 들 수 있었다. 그러나 나치 정권의 유대인숙청작업이 돌입하면서 연구소가 폐쇄 당하자 유태계 학자들은 독일을 탈출하려고 하였다. 네 명의 철학자들도 미국으로 도피하려고 했다가 한국행 비행기를 잘 못 타고.. 음..? 잘못 타고..? 흠, 잘못 타고 21c로 타임슬립한...(사이) 이게 뭔 소리야. 결론은 21C 대한민국으로 도피한 4명의 프랑크푸르트 학자들이 있었는데..
(막스, 어떨떨한 듯 주위를 둘러보며 무대에 선다.)
막스 : (머리가 핑글핑글 도는 듯) 아니, 대체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시끄럽고, 사람들도 많고.. (관중석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얼굴들이 좀 이상하군. (사이) 내 동료들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최신 아이돌 가요가 메들리로 나오면, 팬 1, 막스를 치며 무대 앞으로 나온다.)
팬 1 : 꺄 오빠!!!!! (포스터를 들며) 지코옵빠!!! 지코오빠!!!! 태일!!!피오!!! 빡경!!!!!! 나를 봐요. 너는 나 나는 너! 백번은 더 부를 수 있어요, 여길 봐요! 내가 왔잖아..!!!
(그녀를 이상하게 보는 막스)
막스 : 무엇을 하는 거요?
<작품평>
문화를 비판했던 프랑크프루트 철학자들이 21c 대한민국으로 타임 슬립 한다면? K-POP, 한류가 대세라는 대한민국의 21C의 문화를 본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라는 가정(假定)을 그린 코미디다. 발상이 좋다. 하지만 너무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난해감만 더한다. 왜냐하면 무거운 주제를 쉽게 풀지 않아 부담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각자 캐릭터가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무게감을 주는 철학자를 코믹한 분위기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을 거친다면 좋은 코미디가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