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봐주면 市에서 월 30만원 줍니다” 석 달 만에 4300여명 신청
문지연 기자
입력 2023.12.13. 15:00
업데이트 2023.12.13. 15:58
대구 동대구역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귀경하는 손주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배웅하고 있다. /뉴스1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월 30만원의 돌봄비를 지급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행 석 달 만에 4300여 명의 신청이 쏟아지고 3000명 이상이 혜택을 봤다.
서울시는 올해 9월 시작된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에 지난달까지 4351명이 신청했고, 이중 지원 기준에 부합하는 3872명이 돌봄비를 지원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부모뿐만 아니라 이모·삼촌 등 4촌 이내 친인척과 민간 도우미의 돌봄 서비스에 대해, 1인 기준 월 30만원씩 최대 13개월을 지원하는 제도다. 생후 24개월 이상부터 36개월 이하의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 등을 해 양육 공백이 생기는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지원자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친인척 육아 조력자 중에는 할머니·할아버지가 96.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외에 고모·삼촌·사촌형제(3.5%) 등 다양한 친인척이 가정 내 양육 공백을 메꾸고 있었다. 또 이용자 1624명 중 대다수인 98.0%가 ‘해당 서비스를 추천한다’고 답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추천하는 이유로는 ‘손자녀 등을 돌보는데 수당까지 받을 수 있어서’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손자녀와 유대·애착 관계가 좋아졌다’ ‘필수 교육에 도움이 됐다’ 등의 대답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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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육아 조력자의 돌봄 활동 여부를 확인 중이다. 육아 조력자가 월 3회 이상 전화 또는 영상 모니터링을 거부하면 돌봄비 지원을 중단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매달 1~15일 ‘몽땅정보 만능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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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루
2023.12.13 15:45:19
내 자식을 맡기면서 혈육 만큼 든든할 데가 있을까? 직업꾼 에게 목돈 줘 가며 맡기면 '의무'는 충족할지 몰라도 진정한 '사랑'의 베품은 기대키 어려울 것 이다. 역시 할비/할미 라면 그 2가지 다 충족 할수 있는 상대가 아닐까? 거기다 손주가 성장해서 조부모에게 가지는 애착심 또한 무시 할수 없는 소득이라 하겠다. 또 할비/할비 로서는 자신이 "몰" 했을 때 진정으로 슬퍼해 주는 손주가 있다는 것, 이 보다 든든한 가족관계가 그 어디에 있을까 말이다. 한술 더떠 시 에서는 돈까지 지원해 준다고 하니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꿩 먹고 알 먹고, 일거 다득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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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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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opro
2023.12.13 17:52:45
그냥 정부에서 돈주면 안되지요, 정당한 근로로 보아 세금감면 처리가.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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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각제나하자
2023.12.13 15:26:32
좋은 취지이나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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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彌來韓國
2023.12.13 19:52:58
이거지! 단 반드시 악용하는 중복청구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이런 경우에 대해선 사전사례 경고한 수 적발시 재 신청 금지 및 몇배 환수해서 올바르게 정착시켜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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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고길동7
2023.12.13 16:41:13
엄청난 부정수급의 냄새가 풀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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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산1
2023.12.14 00:08:15
지손자 돌봐주는데...왜 세금을 퍼붓나 ? 나라가 미쳐가는구나... 표퓰리즘에... 아르헨티나야 기다려라... 같이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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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권사부
2023.12.13 22:51:29
오세훈이 대통령 될수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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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권사부
2023.12.13 22:50:01
이런 찢죄명 같은 제도를 봤나 애기있는집안이면 무조건지급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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