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 일명 슈마컴은 인공지능(AI)수혜주로 승승장구하면서 매일 신고점을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태양 때문에 추락한 이카루스 마냥 내부 재무통제, 지배구조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어 8월 규제당국에 연차보고서 제출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분식회계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주가는 말 그대로 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소름 끼치는 단어인 '상장폐지' 논란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간밤에 슈마컴은 주가가 강력하게 반등하였습니다.
장중에 한때 36.95% 상승했고, 종가로는 +28%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반등한 이유는 전날 장 마감 후 성명을 통해 회계법인 BDO USA에 독립 회계감사 업무를 맡기기로 했으며, 아울러 나스닥 당국에 회계 보고 시한 연장 관련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슈마컴이 회계감사를 선임하면서 분식회계에 대한 우려를 잠재운 것이죠.
그리고 슈마컴은 이날 특별위원회가 로펌 쿨리 LLP 및 포렌식 회계법인 세크레타리엇 어드바이저와 조사한 결과 "회계 문제와 관련해 경영진이나 이사회가 사기나 위법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마이크로가 내부 조사를 완료하면서 감사를 거친 재무제표 제출을 위한 주요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가가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