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3일(목).
고모산(763.1m) : 경북 청송군.
▣산행코스 : 월정보건진료소-제랍곡지-벌목지대-고모산-임도-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산행시작 : 월정보건진료소 10시 43분.
▣산행종료 : 월정보건진료소 14시 45분.
▣전체거리 : 약 6.56km.
▣전체시간 : 04시간 02분.
▣운동시간 : 03시간 09분.
▣휴식시간 : 00시간 53분.
10 : 43 월정보건진료소 출발.
10 : 57 제랍곡지.
11 : 06 벌목지대.
12 : 32 이정표.
13 : 13 고모산.
13 : 53 임도 만남.
14 : 45 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 10시 43분 : 월정보건진료소 출발.
▲ 제랍곡교를 건너 제랍골로 가는 임도를 따라간다..
▲ 10시 57분 : 재랍곡지.
▲ 재랍곡지를 지나자 말자..
▲ 좌측골짜기로 올라가는 산판길을 따른다.
▲ 벌목을 언제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벌목을 실어나르던길이 깊이파여있다.
▲ 수만평은 되어 보이는 벌목지대에는 눈가리고 아웅인가.. 삼나무 몇그루만 조림되어 있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되었다.
▲ 기온이 차고 바람도 초당 5~7m로 분다던 일기예보였는데..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도 잠자는너무나 따뜻한 날이다.
▲ 월정리에서 520봉을 넘어오는 등산로인데 벌목공사로 인해 차단되어 길의 흔적조차 없어 졌다.
▲ 벌목차가 다니던 길을 따라 벌목지대 끝지점까지 올라가서 소나무 두그루를 이정표삼아 능선으로 올라간다.
▲ 햇살좋은 산소에서 바라보는 대정산능선..
▲ 당겨보니 전파중계 철탑 뒤편으로 천문대가 있는 영천의 보현산과 면봉산이 희미하다.
▲ 오랜만에 동행하는 김문암씨와 달콤한 커피한잔.
▲ 소나무군락지를 지나면...
▲ 식생은 참나무군락지로 바뀌고... 활엽의 낙엽속에 감춰진 등로를 오직 감으로만 따라 올라간다..
▲ 1년간 정들었던 시간이 아쉬웠던지 떨어지기 싫은 마른잎들이 매달린채 바람의 세기를 가늠해 준다..
▲ 여기가 고모산인가 하고 올랐는데 아니다... 고모산의 고모한테 첫번째로 속았다.
▲ 두번째 오름은 바위길이다...
▲ 발목조심을 하며 올라섰더니.. 뒤쪽에 또하나의 봉우리가 나목사이로 나타난다.. 고모한데 두번째 속았다.
▲ 봉우리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방구돌들이 투박스럽지만 반갑기만 하다.
▲ 12시 32분 : 산약초타운 갈림길.
안부에 내려서니.. 길손을 기다리는 벤치가 쓸쓸하고.. 산꾼을 기다리는 이정표가 외로히 서있다.
▲ 가까운 산약초타운쪽으로도 길의 윤곽은 있으나.. 보행한 흔적은 없다..
▲ 다시.. 400m 전방에 있다는 고모산을 향해서 출발..
▲ 고모단맥이 마무리되는 지점의 현서면소재지가 있는 곳인데 식별이 어렵다..
▲ 12시 41분 : 고모산이겠거니 하고 꾸역꾸역 올라왔더니 여기도 고모산이 아니다.. 고모한테 세번째 속았다.
여기서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한국사람 둘만 모이면 정치얘기라더니.. 오늘도 정치하는양반들 귀좀 간지러웠을 것이다..ㅎ
▲ 고와야할 단풍잎들이 떨어지지도 않고 나무에 매달려 배배말랐다.
▲ 13시 13분 : 고모산(顧母山) 정상. 고모산에 대한 유래도 있을법한데.. 없다.
남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북동쪽과 남쪽으로 갈라지며 각각 현서면 수락리와 월정리 현서면 수락리와 백자리의 경계를
이루고... 북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현서면 백자리와 천천리.. 현서면 천천리와 모계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또한.. 고모단맥의 주산이다.
고모단맥이란..
팔공기맥이 낙동정맥 가사령 인근에서 분기하며 흐르다 천문대로 유명한 보현산을지나 갈재(668.8)봉에서 북쪽으로 분기
하여 908번지방도로 밖산재-대정산-재랍재 임도고개-고모산-용호암 십자안부를 거쳐 안덕면소재지 서쪽능선으로 진행해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노하마을을 지나 보현천이 길안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약18.4km의 산줄기다.
▲ 정상석 주변에는 단맥종주꾼들의 시그널이 서너개 보인다.
▲ 고모산 일대에는 용도를 알수없는 원형철조망이 쳐저 있고.. 고모단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 하산길은 원형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 철조망안을 보니 드릅나무가 보인다.. 산나물 재배지 인듯..
▲ 길의 윤곽은 있되 흔적은 없는 내림길에 만나는 시그널 하나..
원불교의 사대정신(四大精神)인 이소성대(以小成大).. 일심합력.. 무아봉공.. 근검저축.. 중에 무아봉공을 시그널에 담았다..
이소성대의 정신은 모든 일을 행하는데 있어 작은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한걸음씩 착실히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고..
일심합력의 정신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뭉치는 정신, 즉 단결과 화합의 정신이다.
무아봉공의 정신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 욕심은 버리고 세계와 인류를 위해 기쁘게 헌신 봉공하겠다는 희생적 정신이다.
근검저축의 정신은 미신타파.. 허례폐지.. 공동출역.. 절약절식 등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아끼는 정신이다.
▲ 시그널 뒷쪽은 불생불멸 (不生不滅)이라 적혀있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말로서 불교의 존재론을 천명하고 있다. 즉, 불생불멸은 태어남과 죽음, 만들어짐과 사라짐의 극단을
부정하며,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지만 생겨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불교에서 매우 중요
하게 다루는 진리이다.
▲ 낙엽속에 감춰진 길을 찾아 미끄러지면서 내려간다.
▲ 그래도 한번의 미끄러짐도 없이.. 다들 잘도 내려온다..
▲ 두번째 시그널.. 워낙 오지인데다가 인적이 드문 산이라서 그런지.. 대구라는 글자만 보아도 정겹다..
▲ 고모산에서 20여분을 내려온 안부에서.. 대정산은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중간 탈출이다.
▲ 임도로 내려 가는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 13시 53분 : 임도 만남..
▲ 오전에 오른쪽으로 올라갔던 벌목지대 들머리다.
▲ 상해서 버려진 사과들..
▲ 무청시래기..
▲ 14시 45분 : 월정보건진료소 산행종료.
▲ 높이 763m의 고모산을 평균속도..1.8km/h.. 길 식별도 어렵고 낙엽길이라 조금은 저조한 평균속도다..
▲ 15시 08분 : 보현산댐 출렁다리..
지난 8월말에 영천 보현산댐의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
▲ 보현산댐은 2014년11월에 용수와 전력 생산 등의 다목적댐으로 준공되었고.. 이번에 출렁다리를 설치하므로써
별의 도시 영천의 관광자원이 하나 새롭게 추가된 셈이다.
▲ 지난달 10월 2일에 갔었던 양구 상무룡출렁다리에 버금가는 분위기다.
▲ 산세가 좋아서 10배 당겨보니..
▲ 부약산과 그아래 법룡사다..
▲ 짚와이어 하강지점.. 주중 15000원/일반.. 주말(토.일) 28000원/일반.
▲ 길이 530m 건너오는데 시진찍고 전망대 올라가 보고.. 10여분이 걸렸다.
▲ 청송 고모산 한번 찾아보고 오가는 길목의 보현산댐 출렁다리..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