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6절
참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가
이제는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의 연합체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제자들 안에 예수님이 머물러 계시고 (거하고)
예수님 안에 제자들이 머물러 있다는 것의(거한다 는 것)
상호 내주가 포도나무 이미지를 통해 좀 더 깊이 있게 서술되었습니다.
포도나무와 포도원은
구약성경에서 땅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느냐에 대한 상징으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쉽게 이스라엘에 대한 상징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도원(이스라엘)을 일구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충실하게 땅을 일구고 돌보았지만,
포도원은 많은 열매를 내지 못했고(사 5:1–7, 27:2–6),
거짓 신들에게 그 열매를 내주었습니다.(호 10:1–2)
이스라엘은 “제일 좋은 포도나무”였는데 들포도나무로 바뀌었습니다.(렘 2:21)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잘라 버리거나 민족적 패배와 포로생활을 통해 가지를 잘라버려야 합니다.
(렘 5:10, 6:9, 12:10–11)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는 불로 태워버릴 것입니다.(겔 15:1–8, 19:10–14)
시편에서도 포도나무에 대해 기록되었습니다.
표준 새성경 (시 80:8–12)
이스라엘의 상징으로서 포도나무
주께서는 이집트에서 포도나무를 뽑아 오셔서,
뭇 나라를 몰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습니다.
땅을 가꾸시고
그 나무의 뿌리를 내리게 하시더니, 그 나무가 온 땅에 찼습니다.
산들이 그 포도나무 그늘에 덮이고,
울창한 백향목도 포도나무 가지로 덮였습니다.
그 가지는 바다에까지 뻗고,
새 순은 강에까지 뻗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주께서는 그 울타리를 부수시고
길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 열매를 따먹게 하십니까?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에 대한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마카비 시대부터는 동전에서도 자주 발견됩니다.
헤롯 성전의 지성소 입구 위에는 황금 포도나무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지혜 전승은 요한의 그리스도론에 구성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지혜 전승에서 포도나무 상징이 어떻게 사용되었느냐는 것은
요한이 그 이미지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이해하는 데 열쇠가 됩니다.
지혜를 묘사하는 데 포도나무 이미지를 사용했다면,
한 걸음만 더 나가면 그것을 메시아와 관련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도나무와 포도원은 공관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비유들의 언어 저장고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막 12:1–9와 병행; 마 20:1–16; 마 21:28–32)
구약에서는 농부이신 하나님의 의도대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들은
모두 불태워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구약에서의 포도원지기와 포도나무와의 관계를 사도 요한은
예수님과 (당시의) 제자들과 이 시대까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을 시킵니다.
마른 가지로 취급되어 불살라 지는 가지가 되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공급하시는 예수님에게 붙어 있으라고
간절한 명령을 하시며 안타까워하시는 예수님을 생각해 봅니다.
이런 의미로 본문을 읽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에 나오는 포도나무 상징의 두드러진 특징은
그것이 이스라엘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론적 의미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 자신을 나타냅니다.
구원이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백성과의 동일성에 달려 있었다면,
예수는 생명은 자기 안에 머무는 데 달려 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라는 말에 덧붙여진 “참”이라는 강조점은
다른 어떤 대체물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가 참 포도나무라는 선언은
요한복음의 표면 바로 아래 있는 회당과의 갈등이라는 맥락과도 잘 어울립니다.
요한복음 15장은
“나는 참 포도나무다.… 너희는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라고 시작합니다.
공관복음의 경우 동일한 문맥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을 마실 때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막 14:25)
그러므로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의 유산과 소망에 대한 강력한 상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요한에 의하면 그 두 가지인 신앙의 유산과 소망이 모두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신앙의 유산과 소망을 지키는 가장 유일한 길은 "내 안에 거하라" 라고 명령하신대로
우리는 순종으로 우리의 삶을 살아 내는 것입니다.
참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어야 생명이 유지되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시며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머물러 있어야
메마르지 않게 하는 하늘의 양식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감사하고 행복한 삶이 영원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는 삶입니다.
요즘같이 혼란스럽고 갈등과 분열과 비난과 불평 불만들이 가득한 사회 속에서,
위로 받고 안주할 수 있는 곳이며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은 ,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 외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평강을 누리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