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치 : 충북단양 (단성면 가산리)
▣ 산 행 지 : 도락산(964.4m) 100대명산
▣ 코 스 : 상선암주차장 ~ 제봉(818m) ~ 형봉(915m) ~ 신선대 ~ 도락산 ~ 신선대 ~ 삼거리 ~ 채운봉(864m)
~ 검봉(825m) ~ 검바위 ~ 선바위 ~ 주차장
▣ 산행시간 : 약 5시간
▣ 산행일자 : 2012년10월21일 일요일
▣ 출발장소 : 동래지하철역3번출구쪽
▣ 출발시간 : 7시30분
▣ 출발장소 : 덕천동6번출구쪽 국민은행앞
▣ 출발시간 : 7시40분
▣ 회 비 : 30,000원
▣예약번호 : 011-573-1525 051)335-0670
①.초급(8.7km, 5시간00분
상선암마을 주차장[들머리] => 제봉 => 신선봉 => 도락산정상 => 채운봉=> 검봉 =>상선암
②.약 4시간 30분 소요/7.8km
상선암휴게소(10분/0.5㎞) → 상선암 사찰(40분/1.5㎞) → 제봉(60분/1.0㎞) → 능선분기점(40분/0.8㎞) → 도락산(30분/0.8㎞) →
능선분기점(40분/0.8㎞) → 검봉(50분/2.4㎞) → 상선암휴게소
▣ 산행지 요약
▶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의 도락산(道樂山 964.4m)은 월악산과 소백산에 인접해 있으며 월악산국립공원구역에 포함되어 있다.
서쪽으로 상·중·하선암과 북쪽으로 사인암이 인접해 있어 단양팔경 관광을 겸한 산행지로 제격이며 주변경관이 좋고
암벽을 오르내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충북의 단양, 영춘, 청풍, 제천의 네 고을은 예부터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경치가 가장 좋다고 해서 특별히 내사군(內四君) 이라고 불렀다.
▶ 도락산은 사계절 어느 때이고 인기 있는 산이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봉의 작은 바위 연못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바위연못이 있다.
도락산 산행은 경관이 빼어나며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도 좋으며 특히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 때의
신선봉은 녹의홍상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의 얼굴처럼 해맑다.
▣ 구간별 산행기
▶ 월악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59번 국도상의 상선암 입구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도락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면 왼편으로 계곡(삼선구곡)을 건너면 오른쪽 상선암 위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다.
입구에 월악산국립공원 대형안내도가 있고 화장실도 잘 갖추어져 있다.
▶ 주차장에서 나와 상가쪽으로 올라가서 선암가든식당을 지나면 바로 상선암이 나온다.
맞배지붕의 대웅전과 절집 건물이라기보다는 민가처럼 보이는 요사채가 있고, 그 뒤로 잘 지은 빨간 벽돌 건물이 한 채 있다.
새로 지은 요사채 같다. 상선암 오른쪽의 나무계단 길로 등산로가 시작진다.
▶ 계단을 올라 30여 미터 가면 소박한 모양새를 한 '용화전'이 나온다.
용화전은 미래 세상에 출현할 부처인 미륵보살을 모신 법당으로 미륵전이라고도 부르는데, 미륵부처가 용화수 아래서
성도할 것이고 용화세계를 이룩할 것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등산로 초입은 흙길로 그리 가파르지 않다.
길 양옆으로는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굵은 참나무들로 빽빽한 숲이다.
10분 정도 오르면 첫 번째 이정표(해발 420m, 상선암 0.5km, 도락산 3.2km)가 나타나고 여기서부터 길이 가팔라진다.
▶ 가파른 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첫 번째로 전망이 좋은 바위봉우리가 나타난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들이 구불구불 멋있다. 전망대 바위를 지나면 곧바로 철봉에 쇠줄을 연결한 길과
철 계단 길이 바위 위로 늘어서 있다. 전망대 바위에서 10분여 가면 두 번째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곳 도락산은 다목적 위치표시판을 세워둔 500m마다 이정표도 함께 세워두어 편리하다.
▶ 네 번째 철 계단을 지나고부터 바윗길이 다시 이어지는데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면 200m 정도의 평지능선이고 그 끝에 다시 오르막이다.
이 능선에 서서 도락산의 동남쪽 사면을 바라보면 독수리의 머리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툭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
북한산 인수봉의 귀바위를 닮았는데 아래쪽은 떨어져 나가 오버행을 이루고 있다.
▶ 귀바위 위쪽 능선에 올라서면 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능선을 따르지 않고 앞에 선 봉우리의 허리를 왼쪽으로 돌아간다.
70여m 가면 골짜기 사이에 놓여진 통나무계단이 나타난다.
50여m 이어진 이 계단을 오르면 다시 능선으로 쇠줄이 연결된 가파른 바윗길이 기다린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이 넘어가면 두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 하지만 이곳은 사방으로 잡목에 둘러싸여 조망이 막혀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상선상봉' 이라고도 불리는 제봉(818m)이다. '해발 830m, 도락산 1.7km, 상선암 2km' 거리다.
▶ 두 번째 봉우리에서 약 25분여 가면 도락산 정상과 건너편 능선 봉우리인 채운봉으로 나뉘는 삼거리다.
도락산과 제봉은 각각 0.8km, 채운봉은 0.3km 거리. 삼거리에서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넘으면
쇠줄과 철 계단, 통나무계단길이 뒤섞여 나타나고, 그 길이 끝나면 도락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신선봉이다.
신선봉은 커다란 마당바위에 가깝다. 이곳에 서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이 이성계에게 쫓겨 평민으로
가장해 머물렀다는 궁터골이 눈 아래 가깝게 보인다.
▶ 신선봉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신기한 바위연못이 있는데, 사방 1m 푸른 하늘을 담고 있다.
이 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신선봉에 서면 서쪽으로 문수봉(1,161.5m)과 대미산(1,115m)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주능선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또 북서쪽으로 멀리 소백산이 아득하다. 59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선 용두산(994.4m)과 그 아래 높은 분지에 터를 잡은
안산안마을이 그림 같다. 안산안마을로 올라가는 하얀색 콘크리트 포장도가 주변의 짙은 녹음과 대비되어 폭포처럼 보인다.
▶ 신선봉에서 10여분이면 도락산 정상. 그동안 숨 막히는 절경들을 보여주느라 지쳤는지 정작 정상은 숲에 가려 조망이 막혀 있다.
단양군에서 세운 정상표지석 옆엔 표고점이 설치되어 있다.
▶ 정상에서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채운봉쪽으로 진행을 한다. 채운봉 가는 능선은 20분 정도 걸리는 짧은 구간이지만
그 풍광의 수려함은 결코 가볍지 않다. 중간쯤에서 뒤돌아보면 상선암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기묘한 형상의 암봉들로
저리도 아름다운 바윗길임을 발견할 수 있다. 채운봉 정상에서도 아름다운 암릉은 계속 이어진다.
채운봉에서 내려서는 능선에도 군데군데 철 계단과 쇠줄이 매어져 있다.
▶ 채운봉에서 가파르게 아래로 뚝 떨어졌다 안부에서 다시 솟아오른 검봉아래에 흔들바위가 있다.
채운봉에서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넓은 너럭바위를 돌아가며 철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그 모서리에 큰 바위 하나가
굴러 떨어질 듯 얹혀 있다. 너럭바위 가운데는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30명은 충분히 앉아 쉴만한 공간이다.
뒤돌아보면 채운봉에서 뻗어 내려간 능선에도 바위들이 삐죽삐죽 아름답게 솟아 있어
이 산이 간직한 풍광이 범상치 않음을 자랑하고 있다.
▶ 흔들바위에서 3분여 더 오르면 길은 둘로 나뉜다. 곧장 능선을 치고 검봉(825m)을 오르는 길이 있지만
주등산로는 산허리를 따라 돌아간다. 잠시 뒤 이정표(도락산 1.5km, 상선암주차장 2.0km, 탐방로아님)가 있는 곳에서
길은 다시 마주치게 된다. 검봉을 지나 15분여 가면 거대한 바위벽이 앞을 가로막는데 도락산의 자랑거리인 큰선바위다.
주변의 커다란 나무보다 배나 더 높이 솟았다. 여기서 다시 통나무계단길이 나오고, 5분만 더 내려서면 작은선바위다.
▶ 작은선바위를 지나 3분을 더 내려서면 시민골을 가로지르는 철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도락산 2.8km, 상선암주차장 0.7km)가 나온다. 이정표를 지나면 농로로 이어지고
넓은 밭 끝자락에 마지막 집을 지나면 아침에 올라갔던 상가지역을 통과하고 상선암주차장에 당도하여 산행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