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소류지에서의 3박 일정은 물수세미로 인하여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하였고
그렇다고 집으로 가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하룻밤 푹 쉴 수 있는곳을 수소문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30km이내에 있는 충주호 목벌 낚시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관문낚시 사장님이 조황정보로 올린 사진에는
44cm의 사짜 사진도 올라왔고
시설이 잘되어 있는 좌대라기에 찾아가기로 합니다.
이번 목벌 출조에는 오짜 느낌님과
유동 소류지에서 처음 만난 백돼지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충주시내와 인접해 있어 접근이 쉬우며
경치가 수려해 낚시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찾아 볼 만한 곳입니다.
가는길에 들려 조황정보를 들어 봅니다.
충주권에서는 관문낚시 만큼 정보를 꿰고 있는분이 드물지요.
제가 4년째 사용하고 있는 금강낚시대는
이곳 관문낚시가 총판점입니다...
물론 무비 낚시대도 이곳이 총판이구요.
지난번 출조에서 무리하게 접다가 낚시대 손상이 있어
수리도 할 겸 들렸습니다.
장비며 소품이며 필요한 물건은 모두 있습니다.
지난 5월 4일 관문 사장님이 올린 조황사진입니다.
멋진 사짜 붕어가 나왔네요.
길손님의 멋진 모습입니다.(사진제공 : 관문낚시)
저도 이런 붕어 만나러 출발 합니다.
충주 시내를 벗어나자 바로 만나는 목벌낚시터.
주소 : 충주시 목벌길 111(목벌동)
와우~~
풍경이 기가 막힙니다.
사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요즘 조황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짜 붕어는 종종 나온다고 합니다.
열심히만 하면 대물 뭉어는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의문 부호를 던지십니다.
하긴 붕어 마음을 어찌 알겠습니까.
우리가 들어갈 7번 좌대입니다.
벳터에서 30~40m로 가까운 골자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리실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아이스 커피를 한잔 타 주셔서 경치 구경하며 커피맛을 음미해 봅니다.
좌대에 들어 왔습니다.
바로 앞의 뱃터.
몇일전 내린 비로 수위가 조금 올랐지만
계속되는 발전 방류로 수위는 다시 내림세...
정면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미끼로는 옥수수 어분 글루텐과
요즘 대세인 뽕 어분 글루텐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낚시 시작하며 보리밑밥도 살짝 뿌려 줍니다.
3.0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 했습니다.
던지면 찌가 서니 너무너무 편했습니다.
소류지에서 찌 세우느라 어깨가 빠지는줄 알았었습니다.
수심은 2.5~3m 권으로 다소 깊습니다.
물색이 너무 맑습니다.
3m권의 수심에서 바닥이 훤하게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인공수초.
물고기들의 산란을 위해 만들어 놓은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충주호 붕어들은 아직 산란을 끝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일부는 산란을 했지만 일부는 산란처를 찾지 못해 대기중이라고 하는데
이런 인공 수초가 대안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쩨 세우기 너무 쉽네요.
그냥 던지면 섭니다.
요즘 계속 함께 하고 있는 오짜 느낌님입니다.
저와 함께 다니느라 붕어 얼굴 보기 힘듭니다.
오른쪽 대물이 나온다는 곳에 자리하셨습니다.
소류지에서 만난 백돼지님입니다.
수세미풀 때문에 고생만하다가 조기 철수한다기에
좌대로 초대 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며 바람도 잔잔해 집니다.
멋지게 대는 널었는데...
물색이 너무 맑아 살짝 걱정은 되지만
충주호를 한두번 찾은것도 아니니
마음 편하게 즐기겠습니다.
블루길 치어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뜰채로 떠서 잡은 녀석들입니다.
우리가 머물던 7번 좌대 모습입니다.
겉모습은 그저 평범 했습니다.
하지만 방안 모습은 잘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편백나무를 사용해서 향긋한 냄새가 반겨 줍니다.
전기가 들어가 있어 우선 에어컨이 눈에 띕니다.
그 외에 위성Tv와 냉장고 그리고 전자렌지까지...
난방은 전기 판넬로 사용하는듯 했습니다.
시설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 깨끗했습니다.
일찌감치 저녁 식사를 하고 찌불을 밝힙니다.
낮에 발전 방류로 인한 대류 현상도 잦아 들고
바람도 약해지며 낚시하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이때쯤이면 한 수 나올만도 한데...
오짜느낌님은 블루길만 잡아 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자생새우가 채집이 됩니다.
그 새우를 미끼로 달았더니 블루길만 덤빈다고 하네요.
왼쪽의 백돼지님.
힘찬 챔질 끝에 누치를 잡아 내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입질도 없습니다.
자리가 편하면 낚시를 못합니다.
전날 힘들게 2박 낚시를 하다 보니 피곤함이 몰려와
따뜻한 방으로 들어가 푹 잤습니다.
아직 내륙지역인 충주는 춥습니다.
방한옷은 필수입니다.
일어나 보니 두분은 날밤을 샌듯합니다.
붕어는 잡지 못하고 잡고기만 잡았다네요.
날이 밝고 말았습니다.
두분에게 잠시라도 쉬라고 방으로 들여 보냅니다.
아침 낚시를 기대해 보았지만 역시나입니다.
관문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오름수위는 아니더라도 5~6월이
대물붕어를 만날수 있는 적기라고 합니다.
겨울동안 먹이 활동을 하지 않던 붕어들이
먹이를 탐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사짜는 물론 5짜붕어까지도 만날 수 있는 시기가
5~6월 그리고 10월말에서 11월말이라고 합니다.
밤새 안녕하신지요.
자기 일도 못한 낚시대에 인사를 나눕니다.
그저 멋진 풍경속에서
하루를 보냈다는 것으로 만족 해야 겠습니다.
제가 머물던 좌대가 보이네요.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사짜가 나올것 같은데...
어복이 없나 봅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철수를 하고...
다음날 관문낚시 사장님의 조황정보가 올라왔네요.
44cm의 대물붕어가 나왔다네요.
덤으로 이런 붕어도 나왔구요~~
것 참!
아직 낚시를 더 배워야 할까 봅니다.
충주호 목벌 낚시터의 붕어들...
복수전 하러 조만간 다시 들어 가겠습니다.
충주에 찾아간 길에 문골 낚시터에도 들려 봅니다.
모든 좌대에 전기 시설이 되어 있어
여름철 시원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이곳도 조만간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