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면접시험
각 기업체에서는 해마다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하여 신입사원 공개채용시험을 치룹니다. 영어를 비롯하여 역사와 국어, 일반상식, 전공과목 등을 출제하여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이 시험의 마지막 관분으로‘면접시험’이라는 과목이 남아 있습니다. 예의범절, 태도, 용모, 사상, 인격 적응력, 판단력 등 사람의 됨됨이를 최종적으로 가려내는 과정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를 물어 보기도 합니다. 아는 것을 아는 대로 대답한다고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자기가 좋아 한다고 모두에게 좋은 것일 수도 없는 것입니다.
면접시험은 가장 어려운 마지막 관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험을 치루기 전에 선배와 동문들을 찾아가서 자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이 회사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조사하기도 합니다. 마음도, 생각도 준비를 충분히 갖추어 면접시험에 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애써 준비한 시험에 떨어지면 다른 직장이나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어느 대기업에서 입사시험 중에 마지막 면접시험이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시험생 중에 먼저 들어갔다 나온 시험 생이 나오자 물어 봅니다. 무엇을 묻던가? 그러자 그가 정답을 가르쳐 줬습니다. 첫 번 째 질문은 축구 선수 중에 누구를 좋아하느냐? 정답은 예전에는 박지성을 좋아 했는데 지금은 손흥민이라는 대답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질문은 산업혁명이 일어난 시기가 언제인가? 정답은 18세기였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신의 존재를 묻는 것인데, 대답은‘과학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지만 있다고 믿습니다.’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정답만을 외워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간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말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으니까 면접관이 물었습니다. 자네 이름이 뭔가? 그래서 첫 번째 정답을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박지성이었는데 지금은 손흥민입니다. 그러자 면접관이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그럼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나? 그러자 두 번째 대답을 하였습니다. 18세기부터입니다. 그러자 면접관이 다시 묻습니다. 자네는 바보 아닌가? 그러자 그가 세 번째 대답하기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노력은 하지 않고 정답만 외우고 요행만 바라는 이들의 모습을 반영하여 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한 세상을 살아가자면 많은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시험 중에 마지막 시험은 하나님 나라 출입문에서 치루는 면접시험입니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합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이 풍부하다고 통과되는 것도 아닙니다. 시험 준비는 평소에 하여야 합니다. 입으로만 대답하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어렵습니다. 자기의 의(義)나 자력(自力)으로 시험장에 나가는 사람은 불합격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이 시험장에서 유일하게 묻는 말씀은‘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에게 무엇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최후에 치루는 면접시험의 시험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