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의 날씨
장희한
이월의 날씨는 책장을 만지작 거린다
넘길가 말가 하다 도로 동여 맨다
막 물을 퍼 올리던 나무가 손을 놓고 있다
영등 바람이 귀뺨을 때린 것이다
얼얼하다
아아 이럴수 가
아무리 철이 없기로 저리 무지 막지 하게 때리다니
두고 볼 일이다
언제까지 저리 모질게 할련지
저도 언젠가는 고개 숙일 날이 있겠지
첫댓글 꽃샘 할매 바람이 할일이란 여린싹 두두려주기...^^*
바람은 몹시 부는 3월의 첫날이지만 그래도 여지없이 봄은 오나 봅니다 그 모질던 겨울도 봄바람에 밀려나는가 봅니다 새봄에는 더 행복하소서.
첫댓글 꽃샘 할매 바람이 할일이란 여린싹 두두려주기...^^*
바람은 몹시 부는 3월의 첫날이지만 그래도 여지없이 봄은 오나 봅니다
그 모질던 겨울도 봄바람에 밀려나는가 봅니다 새봄에는 더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