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심커피배 네 번째 우승으로 '입신 최강'에 복귀한 박정환 9단이 시상식에서 환한 웃음으로 기뻐하고 있다.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
우승 박정환 9단, 준우승 이동훈 9단
'바둑신들의 제전'으로 불리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시상식으로 23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은 28일 한국기원 3층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이동훈 9단, 후원사인 동서식품의 최상인 상무, 주관사인 한국기원의 양재호 사무총장과 한종진 기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 시상식은 간소하게 진행됐다.
대회 경과 영상, 시상, 기념촬영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상인 상무는 박정환 9단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을, 준우승한 이동훈 9단에게 준우승 트로피와 2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수여했다.
맥심커피배에서 5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은 "속기에서 실수가 많아져서 더 많이 준비했다. 마음을 비우고 둔 것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 최상인 동서식품 상무가 박정환 9단에게 우승 트로피를 시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고 세계대회에서도 우승 하나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23기 맥심커피배는 9단 기사 중에서도 상위 랭커 위주의 32명을 초청해서 '입신 최강'을 가렸다. 박정환 9단은 최정ㆍ박승화ㆍ김지석ㆍ신민준 9단을 꺾은 후 결승3번기에서 이동훈 9단을 2-0으로 누르고 6연승 우승을 이뤘다.
▲ 이동훈 9단은 20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 "(강)동윤 형이 스파링을 많이 해주었다"는 박정환 9단은 "예전에 비해 실수가 많아진 만큼 더 준비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준우승자 이동훈 9단, 동서식품 최상인 상무, 우승자 박정환 9단. 한종진 기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