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40장 (구 497장) / 야고보서 4 : 11 - 17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4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야고보서 4장 11절 – 17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1.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1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아멘!
오늘의 본문의 말씀은 교만에 우리가 빠지지 않도록 교만의 위험을 미리 경고해 주신 말씀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잠언은 말씀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교만에 빠져 있으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기는 참으로 겸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을 비방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남을 판단하는 마음이 들면 즉각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지금 교만에 대한 위험 신호등이 켜져 있음을 알고, 금방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 11절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이 말씀에서 보면 분명히 피에 비방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다 형제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피 흘려 구원해 주신 형제를 내가 비방한다면 결국 예수님을 비방한 것이 되고 맙니다. 마땅히 정죄하고 비방하셔야 할 예수님도 비방하시지 않고 그 형제를 위하여 피 흘려 죽으셨는데, 감히 네가 잘 났으면 얼마나 잘 났다고 형제를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비방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만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형제를 비방해서는 안 되는 것은 우리가 그 형제의 형편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겉모습만 보고 비방했다가 형제의 사실을 다 알게 됐을 때, 그 형제를 비방했던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우리는 비방할 자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사람의 외모만 볼 뿐 그 내면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의 위치에 자기를 두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것은 최고의 교만입니다. 그래서 비방하는 마음이 들면 곧 회개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왜 비방하지 말아야 하느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비방하는 것은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11절) 율법은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을 준 목적입니다. 그런데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비방한다면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더 나아가 비방은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12절). 그러므로 우리는 설령 어떤 사람에게 비방 받을 만한 일이 있다고 할지라도, 비방하는 대신에 그를 위해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비방함으로 그를 바꿀 수 없지만, 기도하면 하나님이 그를 구원하시고 변화시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야고보 사도는 지혜로운 나그네의 삶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쓰여 진 시기는 주후 60년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장사 수단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세 종류의 장사꾼이 있다고 그럽니다. 삼류 장사꾼은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파는 장사꾼이고, 이류 장사꾼은 별로 필요해 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물건을 파는 장사꾼이랍니다. 그리고 일류 장사꾼은 전혀 필요 없는 사람에게도 자기의 물건을 팔아먹는 장사꾼이 일류 장사꾼이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바로 일류 장사꾼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은 돈에 관계되는 일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민족입니다.
오늘 본문 13절 이하의 주인공을 보세요. 이 사람은 지금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장사 한번 크게 해서 돈을 엄청나게 벌어 보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거대한 도시를 전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도시가 들어서게 되면 모든 장사꾼들이 새 도시로 모여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장사꾼도 거대한 무역을 통하여 엄청난 돈을 벌겠다는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래서 장사할 목적도 분명하고, 또 행선지도 명백합니다. '어떤 도시에 가서' - 마음속으로 정해 놓았던 그 도시에 가서 장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도시의 환경은 어떠한지, 어떤 물건이 잘 팔릴 수 있는지 이미 시장조사를 다 끝낸 겁니다. 그리고 기간도 정합니다.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 어떤 물건을 어디서 사서 어디다 팔지, 그리고 어떻게 운송할 것인지, 자금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목적이 무엇인가 하면 ‘이익을 보리라.’ 그랬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흔히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 치밀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꿈도 있고, 목적도 있고, 야심도 있고, 능력도 있는, 그리고 계획까지 치밀하여 흠잡을 데 없는 이 사람 - 언뜻 봐서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 사도는 깊은 영적인 관점에서 이 장사꾼을 가리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 사람은 바로 저와 여러분 한 분 한 분입니다. 인생이라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나그네, 참으로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야보고는 지혜로운 나그네는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로, 오늘 본문 14절에서 지혜로운 나그네는 나의 인생이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인생인 것을 알라고 말씀합니다. 온 세상을 다 차지한 것처럼 야단스럽게 호령하지만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5절에서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할 것이니 주의 뜻대로 살라고 말씀합니다.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내 인생의 주인이 누구냐?" 하는 알고, 내 인생의 뜻대로 살라는 말씀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내 인생은 내 것이니 내 맘대로 살겠다!" 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내 삶을 주관하십니다. 그래서 주의 뜻이면 살기도 하고, 주의 뜻이면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삶, 하나님의 뜻에 지배받는 삶 - 이것이 우리 신앙인의 삶이요, 지혜로운 나그네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최선을 다하여 삶의 계획을 세우고 살되,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세우고, 그 뜻대로 사는 삶이 가장 지혜로운 삶이 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기의 뜻에 집착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은 주님의 뜻을 묻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기의 뜻을 맹렬히 추구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합니다. 믿음 없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의 뜻대로만 되어야 한다고 우깁니다. 그러나 믿음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다 맡깁니다. 그래서 평안합니다.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마지막 17절 말씀은 안개와 같이 짧은 인생, 선을 행하며 살라고 말씀합니다. 선행은 내 생명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주님의 뜻을 앞세우고,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일을 기쁘게 감당하는 자세입니다.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을 가리켜 오늘 본문은 악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간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인생, 나그네의 삶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 짧은 생애를 살아가는 동안 주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는 삶, 그리고 우리에게 행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선을 행하며 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